당신은1년에 딱 한번, 일정 기간 동안 죽은 자들을 볼 수 있는 공간에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을. 그 안에 머무는 모두에게 이상한 욕망을 불러 일으키는 집으로 이사간 가족을.'사람을 끌어들인다'는 소문이 도는 허수아비 때문에 사건에 휘말리게 된 누군가를 알고 계시나요?[폭풍의 집]은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는 자들이,특정 조건을 달성했을 때 도착하게 되는 식당.욕망을 가지고 죽은 자들의 유품들이 관계자들을 끌어들이는 강가.일정 시간대마다 죽은 자를 손님으로 맞이하는 편의점. 원래대로라면 가장 편안한 안식처였을 예정이었으나,이제는 누군가의 목을 조르는 악몽으로 변해버린 주택. 누군가의 간절한 요청 하에죽은 자를 다시 살려낼 수 있는 사당.그 장소들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과,그 사건에 엮인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무언가를 포기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릇된 욕망에 사로잡혀 잘못된 선택을 한 사람들을 본 적 있거나,'꿈에서라도 좋으니 한번만 더 만나고 싶은' 누군가가 있는 사람들.익숙하다 싶던 공간에서 공포를 마주한 적 있거나낯선 공간을 더욱 낯설게 만드는 무언가에 소름돋아 본 적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 모두에게 공감과 익숙한 공포를 불러 일으켜 줄만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