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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은 왜 오해를 부를까 - 소통이 어려워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현실 밀착 대화 공식
김윤나 지음, 고은지 그림 / 나무의마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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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릇> 김윤나 작가와 귀욤 뽀작 '힐링곰 꽁달이' 고은지 작가의 콜라보 《내 말은 왜 오해를 부를까》

“나는 분명 말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상황은 안 풀리지?”
바로 이 궁금증에 김윤나 작가는 웃기면서도 현실적인 해답을 준다.어렵고 복잡한 소통 이론 없이 말이 오해를 부르는 이유를 들려주면서도 "괜찮아, 다음엔 좀 더 잘해보자~” 토닥여 준다.
읽고 나면 말은 아끼되, 마음은 더 크게 써야겠다는 묘한 다짐을 하게 되는 책이다.



#도서 제공 #티저북
#내말은왜오해를부를까
#나무의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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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75
이로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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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을 동력 삼는 것은 세상에서 제일 쉬운 방법이다. 나는 쉬운 방법을 쓰고 싶지 않았다.


🔖나에게는 슬퍼할 자격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분할 자격이 없다...네 슬픔이 진짜라는 걸 입증해. 그렇게 한 명 한 명 소거해 가고 나면 정수연의 죽음에 슬퍼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소수만 남게 될 것이다. 그런 세상은 아주 쓸쓸할 것이다.


🔖“사람들은 내게 잊으라고 말했다.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덕담처럼 건넸다. 하지만 그날 이전의 나와 이후의 내가 같은 사람일 수는 없었다.”


🔖비로소 알았다. 잊을 수 없는 사람은 나뿐이라는 것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잊지 말라고 소리를 질러야 잊어 가는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돌아본다는 것을.



1년전 참사를 겪고 살아남은 연서.
사고 이후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잊으라고 견디면 나아진다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살아남았다는 기쁨과 동시에 죄책감에 여전히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도저히 잠들수 없는 밤, 산책로를 걷던 연서는왝왝왝 울음소리가 들리는 하수구 아래로 플래시 비추는데 그 곳에 자신을 바라보는 한 쌍의 눈동자를 발견하는데...

제 15회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대상작인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는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와 유가족의 삶을 통해서 진정한 애도와 위로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참사 당사자, 유가족, 방관하고 비난하는 사람들, 또 참사를 잊지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기억하고 슬퍼할 자격을 판가름 하지않고 서로 연대할 책임을 잊지 않는다면 좀 더 밝은 미래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더 이상의 왝왝이가 나타나지 않길 바라본다.



#왝왝이가그곳에있었다 #이로아
#서평단 #제15회문학동네청소년문학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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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 - 제2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95
김은영 지음, 메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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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왜?
············
"우리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
"애당초 문이란 게 사라질 수 있는 거냐고!"


어느날 갑자기 문이 사라졌다.
현관문도 창문도 사라져 집안에 갇혀버린 아이들.
TV, 인터넷, 전화까지 외부와의 연락이 완전히 끊긴 집에서 해리, 해수 남매의 집 탈출을 위한 고군분투 생존기가 펼쳐진다.


<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는 집에서의 조난 이라는 기발한 소재와 당연하던 것들이 사라진 일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을 계속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게 된다.

아옹다옹 현실 남매는 난생 처음 라면도 끓이고, 화장실 청소, 재난 브이로그도 찍고, 유정란 달걀도 부화시켜 보면서 최악의 상황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다.


🔖"무서운 곰에 속지 마. 문을 못 보게 되거든."
············
"해병이도 꽉 막힌 알에서 껍데기 깨고 나왔잖아. 문이 없으면 우리가 문이되는 거야."


몇 시간 동안 힘겨운 사투 끝에 혼자 알을 깨고 나오는 해병이(병아리)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문이 없으면 스스로 문을 만들어 내기로 결심하고 두렵지만 한 발 더 앞으로 나가기로 결심한다



사실 문은 어디에나 있어요. 지금 당장은 문처럼 보이지 않더라도 말이지요『작가의 말』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쉽게 좌절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된다. 어른들보다 지혜롭고 현명한 아이들이 또 다른 세상의 문을 열고 한 걸음 더 나갈 앞날이 기대되고 또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어느날문이사라졌다 #김은영
#문학동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서평도서 #어린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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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아이
김성중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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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으로 쏘아 보낸 열두 마리의 실험동물 중 오직 나만 살아남았다.


▪내 삶은 인간을 사랑하는 것과 사랑하지 않는 것 사이의 투쟁이었다. 사랑, 언제나 사랑이 문제였고 지금도 그렇다.


▪'그렇게 사랑하다가는 슬퍼지게 될 거야.'
순간 이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나마 아지랑이 같은 상태라도 유지하려면......'
'항상 더 사랑하는 쪽이......'
'위험해지고 말아.'
...그러나 저 애틋한 존재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건 우주의 누구도 가르쳐줄 수 없었다.



김성중 작가의 『화성의 아이』는 삼백년 후 미래의 화성에서 펼쳐지는 sf를 가장한 너무나 인간적인 이야기다.

자신이 어떤 종인지조차 알지 못한 채로 화성으로 발사된 실험체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홀로 깨어나는 루.
루가 출산한 마야를 라이카(수다쟁이 유령 개)와 데이모스(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탐사 로봇)는
온맘과 정성을 다해 사랑으로 보살피기 시작하는데...

여덟개의 장으로 나누어진 이 소설은 각 장 마다 다른 화자가 등장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라이카, 데이모스, 눈꺼풀이 없는 소녀 키나, 온몸에 💩 을 바르는 남자, 심지어 라이카 몸에 기생하는 벼룩 콜린스.(벼룩에게까지 서사를 부여하는 작가님)

각기 다른 정체성을 가진 이들은 서로 연대를 이루며 비인간이지만 인간보다 더한 따뜻함을 보여준다.
결말을 상상조차 할수없던 전개...벼룩 콜린스의 마침표 엔딩이라니^^;; 하지만 이토록 따뜻하고 사랑 넘치는 sf 라면 언제나 대환영. 작가님, 마야의 다음 이야기도 써주실거죠?



#화성의아이 #김성중
#문학동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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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멜로디
조해진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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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조해진 작가님의 장편 신작이 나왔다.
해외입양과 기지촌 여성 문제를 다룬 <단순한 진심>, 탈북인의 삶을 다룬 <로기완을 만났다> 등 작가님 작품 속에는 고립되거나 소외된 인물들이 꾸준히 등장했다.
이번 작품 역시 사회적 관심을 벗어난 인물들과 전쟁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12살 어린 나이에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버려진 아이 권은. 같은 반 반장 승준이 선물한 카메라를 자신의 유일한 빛으로 여기며 사진작가로 성장한다.
승준이 내민 손짓이 권은을 살리고 전쟁과 분쟁 지역의 여러 인물들이 이어져 사람이 사람을 살리는 과정들이 너무 따뜻하고 숭고함 마저 느껴졌다.

이성적 사랑은 아니지만 은과 승준의 서로에 대한 애틋함과 절절한 마음은 읽는내내 목이 메고 울컥하게 만들어 한동안 마음 추스리다 읽기를 반복했다.



✒️
『빛과 멜로디』가 내 안의 미안함에 머무르지 않고
또다른 '사람, 사람들' 을 만나 더 먼 곳으로
더 깊은 곳으로 흘러가 점등되기를
지금 나는
고요히 꿈꾼다

망각되지 않고 기억될 수 있도록,
아픔과 고통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일 수 있도록......<작가의 말中>



#빛과멜로디 #조해진 #문학동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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