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인류 보고서 - 리얼 하드코어 오피스 생존기
김퇴사 지음 / 비에이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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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인류보고서>는 직장인의 일상을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그려낸 오피스툰입니다. 김퇴사 작가의 첫 단행본으로, 직장 내의 웃픈 순간들을 그려내며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회사에서의 희로애락을 레트로한 그림체로 표현한 이 책은, 직장인들에게 큰 위로와 웃음을 선사합니다. MZ세대부터 중견 직장인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 책은 특히, 퇴사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되찾아줄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상황들을 아주 직관적이고 재치 있게 표현한 점입니다. 직장에서의 소소한 기쁨과 고단한 현실을 한 페이지 만화로 담아낸 김퇴사의 이야기는 공감과 위로, 그리고 가벼운 웃음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하지만, 에피소드들이 단편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깊이 있는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약간의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1번씩 보면 큰 감명을 주는데 막상 짤을 모아놓으니 감흥이 줄어듭니다. 그래도 이 책이 직장생활의 고달픔을 잊게 해주는 데는 부족함이 없어요.

MZ 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 직장인 독서가들에게 추천합니다. 퇴사 욕구에 시달리고 있거나, 그저 직장 생활의 소소한 재미와 공감을 찾고 있는 모든 분들께 <퇴사인류보고서>를 추천합니다.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오피스툰을 통해 잠시나마 웃음을 되찾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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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자들
고은지 지음, 장한라 옮김 / 엘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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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의 첫 소설 『해방자들』은 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이민자의 삶을 통해 그 상처를 치유하려는 여정을 그린 강렬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1980년대 군부독재 시절 대전에서 시작해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어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며, 독재정치와 전쟁이 개인의 삶에 미친 영향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책을 읽으면서 역사적 상처와 이민자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소설의 중심 인물인 인숙과 성호, 그리고 그들의 아들 헨리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가족의 이민사가 아니라, 한국의 아픈 역사가 이민자의 삶 속에서 어떻게 다시금 되풀이되는지를 보여준다. 요한이 군부독재에 희생당하고, 성호와 인숙이 미국으로 이주해 겪는 갈등은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상처가 이민 후에도 끝나지 않음을 상기시킨다.


특히 이 소설이 감동적인 이유는, 고국을 떠난 이들의 삶이 새로운 땅에서 어떻게 그들의 과거와 조우하게 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내기 때문이다. 인숙과 성호가 미국에서 겪는 갈등과 외로움, 그리고 그들의 아들 헨리가 또 다른 세대의 이민자로서 경험하는 혼란과 갈등은 매우 현실적이다. 이 소설은 단순히 아픔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상처를 통해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지를 묘사해, 결국 독자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해방자들』은 독재정치, 한국 역사, 전쟁, 그리고 미국 이주라는 주제들을 다루며, 이민자들의 이야기가 단순한 고통의 서사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 해방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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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 - 현실 공감 120%! 팩폭과 위로를 넘나드는 아찔 에세이
아찔 ARTZZIL(곽유미, 김우리, 도경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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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특히 직장 생활) 하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찌질한 나의 모습을 담은 공감툰이자 에세이 책인 <힘들어?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를 읽었다. '읽었다'라고 하기 어색할 만큼 글보다는 그림에 치중된 책이라 뭐 거의 10-20분 안짝으로 다 읽은 책이다.

책에서는 현실 공감, 팩폭과 위로를 넘나드는 아찔한 에세이가 담겨있다. 특히 그림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서 책을 읽다 보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하고 싶은 짤들이 많았다. 이거 완전 프사각인데 싶으면서도 사회적 위치로 봤을 때 괜찮을까? 싶은...(짤에 욕이 많다) 그중에서도 와닿은 짤들을 사진을 찍어봤는데, 딱 지금 내 마음을 대변하는 베스트는 '아니 근데 진짜'이다. 2개의 컷으로 인간관계의 애환을 잘 담아냈다. 특히 눈물고인 눈이 웃기고 귀엽다.

아마 직장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 공감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그림은 '나는 꽤 귀여울지도 몰라'이다. 귀여운 제가 왔습니다 하는 귀여운 팽귄(?)그림이 너무 사랑스럽다. 저런 사람이 되고 싶은가 보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공감 그림이 많았던 책이다. 그림은 가볍고 웃기면서도 슬픈 느낌이라면 함께 읽는 글은 다소 진지해서 내면의 나와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회생활하면서 지친 마음을 다소 유쾌하게 풀어가면서도,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받고 싶은 독자가 읽으면 공감이 많이 되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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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지 않고 말하고 싶습니다 - 자신감, 신뢰, 호감을 얻는 말과 태도의 기술 40가지
최다희 지음 / 유노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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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지 않고 말하고 싶습니다』는 사회생활에서 눈치 보느라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말하기 기술을 넘어, 마음가짐과 태도를 바꾸는 데 중점을 둡니다. 저자는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얻은 경험과 수많은 강의를 통해, 어떻게 하면 자신 있게 말하고, 인간관계에서 신뢰와 호감을 얻을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저자는 라디오 DJ와 수많은 강연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기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떻게 내면의 변화를 이루어야 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합니다. 첫 번째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눈치'라는 감정의 실체를 직시하게 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두려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눈치를 보지 않고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로, 이 책은 '마음, 태도, 대화, 관계'라는 네 가지 변화의 기술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저자는 특히 '마음의 변화'를 강조하는데, 이는 진정한 자신감이 내면에서부터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세 번째로, 이 책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예시와 팁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일상적인 대화에서 어떻게 하면 상대방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대화에서 주도권을 잡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저자는 '대화의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며,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이 단순히 스킬의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대화에서 더 이상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내 의견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 책은 말하기에 자신감을 가지려는 모든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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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프라이 자판기를 찾아서
설재인 지음 / 시공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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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재인 작가의 신작, <계란 프라이 자판기를 찾아서>는 사춘기 소년소녀들의 불안정한 감정과 사회의 편견 속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다룬 작품이다. 열두 살, 그 나이는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우리가 어릴 적 느꼈던 복잡한 감정들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주인공 지나는 거짓말에서 시작된 여정을 통해 어린 시절의 상처와 허세,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치유되지 못한 감정을 마주한다.

지나는 자신이 살던 고향에 계란 프라이 자판기가 있었다며 반 친구들 앞에서 큰소리치지만, 이것은 단지 관심을 끌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이 거짓말을 계기로 지택과 은청과 함께 자판기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며, 이들의 관계는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다. 시간이 흘러, 이 여정은 다큐멘터리로 기록되어 다시 주목받지만, 그때의 상처는 여전히 깊게 남아 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사춘기 시절의 허세와 외로움, 그리고 어른들의 편견이 어떻게 아이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는 점이다. 작가는 아이들이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정교하게 묘사하며, 그들이 겪는 내적 갈등을 독자들이 공감하게 만든다.

다만, 이 책은 다문화 가정과 사회의 편견을 다루는 부분에서 독자에게 답답함을 줄 수 있다. 지택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다문화 인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지만, 그 주제가 충분히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 소설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통해, 우리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훌륭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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