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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평점 :
개인주의가 이기주의로 잘못 뻗어나가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사유해야한다. 사회와 개인 자신과의 조화 균형을 위해 무엇이 합리적인 선택인지 늘 고민해야한다. 그러나 나는 과연 그러한 사람인가. 나는 합리적 개인으로서 자유를 누릴만큼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즉 깊은 사유를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사유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고 두 눈 똑바로 뜨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사회현상을 관찰하고 사고할 수 있는 사람인가.
합리적 개인주의자는 인간은 필연적으로 사회를 이루어 살 수밖에 없고, 그것이 개인의 행복 추구에 필수적임을 이해한다. 그렇기에 사회에는 공정한 규칙이 필요하고, 자신의 자유가 일정 부분 제약될 수 있음을 수긍하고, 더 나아가 다른 입장의 사람들과 타협할 줄 알며, 개인의 힘만으로는 바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인들과 연대한다. 개인주의, 합리주의 사회의식이 균형을 이룬 사회가 바로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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