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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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이라는 말이 있다. 노동인구에 속하는 한 사람으로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보니 세계 어디서든 겼는 이 고통을 한국에서 유독 더 크게 느끼는 것은 아마 내가 직면한 문제이기 때문에, 나의 실질적 고통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양극화, 빈부격차, 불평등, 취업난, 저성장.
그런데 지구 전체가 겪고 있는 이런 보편적 질환만으로도 힘든데우리 사회 특유의 체질이 증세를 점점 악화시켜 우리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
 나는 감히 우리 스스로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굴레가 전근대적인 집단주의 문화이고,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근대적 의미의 합리적 개인주의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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