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ge Against The Machine - Rage Against The Machine - Mid Price 재발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Rage Against The Machine)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변칙적이고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타플레잉으로 일약 '최고의 기타리스트' 대열에 성큼 합류할 수 있었던 '제2의 지미 헨드릭스' 탐 모렐로

통렬한 메시지와 비트있는 래핑으로 RATM의 존재가치를 드높여 주었던(현재는 탈퇴) 잭 드라로차의 멋진 보이스...

건조하고 비트있는 베이스 플레이로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하려 했던 TIMMY. C...

RATM의 사운드의 밑바탕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브래드 윌크의 탄력있는 드러밍...

RATM(RAGE AGAINST THE MACHINE)은 1992년 동명타이틀 앨범을 발표하며 또 다른 '슈퍼스타'의 기근에 시달려 갔던(얼터너티브 이후 더 이상의 대안이 없을 것 같았던 시절에...) 락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하드코어' 밴드이다.

그들의 사운드는 너무나 참신하고 매력적이어서 앨범은 대중적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엄청난 성공을 거둔 앨범들 대부분이 그러했듯이 이들 역시 2집(EVIL EMPIRE)을 발표하며 빌보드 넘버원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리게 된다.)

하지만 현재는 탐 모렐로에 버금가는 카리스마의 소유자였던 '래퍼' 잭 드라로차의 부재로 한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 코넬(전 사운드 가든의 보컬)이 합류하여 신보가 금방이라도 나올듯한 소식이 들리더니 그 마저도 밴드에서의 '기' 싸움에 밀렸는지 탈퇴한 상태이다.

이들이 하루속히 재정비하여 다시금 지난 영광을 재현하는 모습을 보고 싶을 뿐이다.

동명 타이틀 앨범인 본 앨범에선 대부분의 곡들이 히트를 하였다.

음밀하게 밀려드는 베이스 사운드로 시작되다 한번의 폭발적인 사운드로 반전을 이루어 내는 첫곡 BOMB TRACK.. 잭의 래핑 실력을 유감없이 감상할 수 있으며 RATM의 사운드를 어느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역할을 해주는 곡이다.

이어지는 KILLING IN THE NAME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곡으로 한때 클럽이나 스쿨밴드의 단골 래퍼토리로서 인기를 구가했던 곡이기도 하다.(물론 지금도 이 곡에 대한 아마추어들의 집착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 곡이 대한민국에서 대중들에게 알려질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댄스그룹 HOT의 '열맞춰'라는 곡의 표절 시비덕분이었다. 들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KILLING IN THE NAME의 중간 세션부분은 '열맞춰'라는 노래의 한 부분과 똑같다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다. HOT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들의 (가수로서의) 어줍지 않은 모습이 RATM에게는 인지도의 확장을 가져왔으니 말이다.

다음곡 TAKE THE POWER BACK 역시 TIMMY. C의 톡톡튀고 신나는 베이스 사운드로 인트로를 장식하는 빅히트 곡이다. 이 곡의 베이스 리듬은 너무나 유명해서 아마추어들이 심심할 때 즐겨 연주하곤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제대로 연주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신인 밴드치고는 대담한 템포체인지까지 시도하며 제법 여유가 느껴지는 곡이라 말할 수 있다.

BULLET IN THE HEAD...
역시 베이스 인트로이다. 1집에서는 유난히 베이스 인트로인 곡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물론 사운드 자체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베이스이다. 이곡 역시 막판 템포체인지로 급반전 시키며 헤드뱅어들의 욕구충족에 어느정도 기여했던 곡이다. 전체적으로 느리지만 RATM만의 그루브는 적당한 수준에서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다음곡 KNOW YOUR ENEMY는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탐 모렐로의 미래지향적인 기타사운드가 감상 포인트가 되는 곡이다.
본 앨범에서 템포가 가장 빠른곡이며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비트감은 락의 장점을 적절히 응용한 모습이다.

WAKE UP..
SF영화의 또다른 면모를 과시했던 '매트릭스'의 사운드트랙에도 삽입되었던 곡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카메라 앵글이 회전하며 이 노래가 흐른다..) 레드 제플린의 리프를 샘플링하여 인트로를 장식하고 있다.
이 곡은 탐 모렐로의 솔로 부분이 아주 묘한 음색을 내는 것이 특징인데(이 점은 KNOW YOUR ENEMY에서도 같은 맥락이다.)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하모니와 기계적인 솔로잉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마지막곡 FREEDOM은 앨범에서 가장 '난해한'구성을 자랑하는 곡이다. 템포체인지가 계속해서 반복된다. 그들의 실험적인 락의 정신(SPIRIT)이 엿보이는 곡이다. 후반부에서 잭이 외쳐대는 FREEDOM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외침의 차원을 벗어나서 물질적인것과 영적인것으로부터의 포괄적인 자유를 맘껏 부르짖는 간절한 바램의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버 2014-02-12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앨범속지글보다 맘에 듭니당ㅎㅎ
 
Nirvana - Nevermind
너바나(Nirvana)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1996년 11월
평점 :
절판


1994년...
90년대 초반을 뜨겁게 달구었던 Nirvana의 리더 커트코베인의 자살로 인한 락계의 이합집산의 분위기는 더 이상의 대안(Alternative)을 찾지못하는 초라한 락필드에서 커트의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으며 의미 있는 것이었는지를 잘 대변해 주었고 현재도 그런 분위기는 크든 작든 당연히 존재함을 부인 할 수가 없다...

그런 '얼터너티브 영웅'의 뇌속에 잠재되어 있던 에너지 넘치는 한곡한곡이 포진해 있어 더욱 빛을 발하는 앨범이 바로 본작 'NEVERMIND'이다

너바나의 2번째 메이저 앨범으로써 SMELLS LIKE TEEN SPIRIT을 위시한 시원한 곡들의 쉴틈없는 러닝타임으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며 락역사에 있어 아주 굵은 한 획을 그은 앨범이다.

당연히 앨범은 빌보드 NO.1을 차지하였고 앨범판매는 트리플플래티넘을 가뿐히 넘길정도의, 당시까지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너바나로서는 '획기적'인 기록이었으며 동시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했다.
(팝의 대명사 마이클잭슨을 꺾었으니 그 부담이 오죽 했을까~)

첫곡은 '얼터너티브의 송가'라 공인되어진 SMELLS LIKE TEEN SPIRIT!
커트는 이곡에서 너바나의 모든것을 보여주었고 락사운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구성면에서도 손색이 없는 '완벽'에 가까운 작, 편곡실력을 발휘하게 된다.

IN BLOOM은 비틀즈의 모습을 패러디한 우스꽝스러운 뮤비가 화제가 되었던 곡이다. 시원스러운 그런지 사운드가 아주 잘 스며든 곡!

COME AS YOU ARE는 첫곡과 함께 이 앨범에서 꽤 잘 알려진 곡이다. 인트로 리프가 아주 매력적이며 여러가지 이펙터를 통해 조금은 실험적인 사운드를 연출하려 했던 커트의 '실험정신'이 돋보인 곡이기도 하다.

BREED! 프로레슬링 예고편때 자주나오는 바로 그노래!!
연주자체는 전혀 거침없이 질주한다. 애드립조차 너무도 단순무식하게 '갈아'버리고 드럼의 타성역시 탄탄하고 오밀조밀한 맛을 던져준다.

LITHIUM역시 앨범에서 히트한 곡중의 하나이다.
역시 클린톤의 리프로 시작되는 곡인데 드럼의 특이한 연주법이 소개되고 베이스의 아기자기한 플레이가 연출되고 있다. 곡의 중, 후반부는 역시나 그런지 특유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POLLY는 어쿠스틱 버전이다. 싸구려 통기타로 녹음한 것을 그대로 앨범에 실은만큼 커트의 '자신감'을 그대로 표현해낸 곡이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INCESTICIDE에서 이곡은 다시 '그런지사운드'로 재무장해서 리메이크 된다.

TERRITORIAL PISSINGS...
앨범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 트랙이다. 스래쉬의 그것을 연상시킬정도의 속도감을 지니며 쉴새없이 몰아부치는 사운드의 시원함이 압권이다.

LOUNGE ACT...
장난끼 섞인 커트의 걸걸한 목소리와 동시에 베이스의 든든한 사운드로 시작을 알리는 전형적인 락앤롤! 듣기에도 편하고 몸을 흔들기에도 적당한 그루브감을 보유한 곡이다.

SOMETHING IN THE WAY의 조용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앨범은 그 끝을 알린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앨범은 너바나의 모든것을 보여주었고 이후 락음악의 사운드 자체에도 상당한 공헌을 한 작품이기도 하다. 의심의 여지없는 명반임에 틀림없으며 다시 보기 힘들 '걸작'임에 틀림없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버 2014-02-12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튼 좋네요~짧은설명도
 
Fear Of The Dark
이엠아이(EMI) / 1992년 1월
평점 :
품절


Fear of the dark은 그 동안 아이언메이든이 보여줬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진지함, 작곡력 및 테크닉등을 집대성 해놓은 하나의 총체적인 (그들만의)'결론'격에 해당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곡은 Be quick or be dead!!
밴드내에서의 작곡의 대부분은(작사의 많은 부분역시)베이시스트 해리스의 '몫'이긴 하지만 이 곡은 브루스디킨슨과 야닉거즈의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의 대사를 떠올리게 하는 강한 뉘앙스를 지닌 곡의 제목답게 그 내용역시 통쾌한 헤비메틀 사운드를 여과없이 분출해 내고 있다. 곡의 속도나 메인리프의 느낌은 흡사 저 'Aces high'의 그것과 많이 닮은 모습이다.

첫 곡과 분리될 수 없는 인연을 가진 다음곡 'From here to eternity'가 이어질 때쯤이면 벌써 앨범의 분위기가 닳아올라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이 곡은 라이브에서도 Be quick or be dead와 항상 함께 연주되는 곡이기도 하다.) 역시 해리스가 작곡한 곡이어서 그런지 베이스톤이 곡의 전반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이는 흥겨운 곡이다. '합창'단을 연상시키는 코러스 부분이 곡의 분위기를 한층 돋구워 준다.

타이틀곡과 함께 본 앨범의 '백미'라 할 수 있을 Afraid to shoot strangers...
너무도 중후한 해리스의 베이스와 머레이,거즈의 트리플 아르페지오는 일렉 베이스와 일렉 기타라는 악기의 분류적 관점에서 벗어나서 이미 하나의 '현악기'로써의 화음 자체에 의미를 두는 연주를 들려준다. 브루스의 드라마틱한 보컬역시 메이든 특유의 중후함을 생동감있는 보이스로써 탄탄히 받쳐주고 있다. 특히 이곡에서 심금을 울리는 부분은 곡 중간부분과 마지막부분에서 들려오는 '멋진' 애드립이다. 아이언 메이든을 여타 헤비메틀 밴드들과 차별화 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이며 또 바로 그 여타 밴드들에게 확실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는(특히 Megadeth에게...) 그들 고유의 영역인 이러한 수려한 멜로디는 듣는이와 연주하는 이를 하나로 이끄는 힘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아이언메이든식 '발라드' Wasting love'
역시 디킨슨과 거즈가 함께 쓴 곡이다. 곡의 전체적인 느낌은 해리스의 필과 흡사하며 앨범의 중간에 위치하며 분위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라이브에서도 항상 리퀘스트되고 있는 곡이다.

마지막으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며 향후 아이언메이든의 모든것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상징적 곡이 될 'Fear of the dark'...
이 한곡만으로도 아이언메이든의 음악성을 짐작할 수 있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 곡에 담긴 요소들은 아이언메이든의 팬들과 평론가들을 위한 '종합 선물 세트'격이라 할 수 있겠다.
곡의 구성은 Afraid to shoot strangers와 흡사하지만 가사면에서나 브루스의 창법, 그리고 후반부에 나열되는 (눈물이 나도록) 아름다운 기타애드립은 메이든의 가치를 수단계 끌어올려줄 '명곡'임에 틀림없다는 것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3,4,5집의 연달은 히트와 6,7,8집의 조금은 주춤했던 밴드의 과거지사는 덮어두고서라도 이 앨범이 가지는 헤비메틀에서의 역사적 의미와 그 영향력,작품성은 팬들과 후배밴드들의 가슴에 오래 오래 기억되어야만 하는 업적임에 분명하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버 2014-02-12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반 열전이라 부르고싶네요!
 
Extreme - Pornograffitti - 유니버설 2012 Hot Summer Rock Campaign
익스트림 (Extreme)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내가 Extreme을 좋아하는 이유는 누노의 기타와 드럼의 톤에 있다. 누노는 정말 대단한 기타리스트이다. 메탈리카가 리듬기타에 강하고 메가데스가 애드립에 강하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것이다. 하지만 Extreme의 누노는 그 둘을 충분히 소화해서 자신만의 사운드로 분출해 버린다.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으며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는 그의 '성실한' 플레이는 듣는이를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곁들여져 있다. 폴의 드럼은 그렇게 화려하거나 완벽하진 않다. 하지만 그 톤만은 반드시 귀기울여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특히 곡 하나하나를 살아숨쉬게 만드는 멋진 스네어 톤은 Extreme의 곡에서 빠져서는 안될 필수적인 요소이다. 드럼톤만 듣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정말 괜찮은 소리를 잘 뽑아내었다!! 걔리세론 역시 또 하나의 명 보컬리스트로서 곡의 완성도에 있어 50%는 그의 몫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총 13곡이 자리하고 있는 앨범의 속내를 파헤쳐 보면 앞서 언급한 것들이 절대 과장되었거나 허무맹랑한 소리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매력만점의 첫 곡 Decadence dance에서 금방 감지 할 수 있다. 음산한 천둥소리에 묻힌 피아노 선율과 알 수 없는 소년의 읖조림으로 시작하는 이곡은 하이햇의 오픈 앤 클로즈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며 누노의 현란한 리프에 맞물려 듣는이의 청각을 신나게 자극하는 곡이다.

Get the funk out은 누노의 장점인 '펑키'함을 전면으로 내세워(제목을 보라) 진일보한 Extreme의 작곡력과 테크닉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명곡이다. 팻의 신나는 베이스 솔로로 막을 여는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펑키한 느낌이 아주 좋은데 특히 누노의 애드립은 곡의 절정이라 하리만큼 아름다운 선율을 보여준다. 피킹과 관련된 대부분의 테크닉을 적시적소에 구사하며 왼손테크닉과 조화를 이루는 누노의 실력은 '최고'라는 찬사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다!

More than words는 그들의 명예를 드높여준 곡으로써 빌보드 싱글 넘버원을 차지한 '팝계'의 명곡이다. 누구라도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누노의 독특한 통기타 연주가 압권인 이곡은 Extreme의 음악자체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곡으로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음직하다.

It('s a monster)는 이 앨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폴의 드럼솔로로 포문을 열고 그 위를 끈적한 누노의 리프가 멋지게 커버하며 살아숨쉬는 락의 열정으로 고막을 자극해 온다.(리프가 정말 멋지다!) 애드립 역시 '스킵피킹'이라는 고난도의 테크닉을 구사하여 누노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화음이 참 아름답다. 랜디로즈를 연상시킨다...)

타이틀곡 Pornograffitti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곡이다. 단순한 8비트를 베이스로 하여 진행되는 복잡한 리프와 애드립...(Extreme의 전형을 만들어낸 앨범이 바로 이 앨범이다!!) 특히나 곡 후반부에 잠깐 솔로로서 제공되는(어쿠스틱같지는 않고 그렇다고 완전한 일렉사운드도 아닌... 어떤 이펙터를 사용한듯..) 묘한 기타스트로크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분이다.

호텔에 머물며 누노가 피아노로 직접 작곡한 곡, When I first kissed you는 서정적인 사운드로 More than words의 여백을 메꿔주는 역할을 한다. 죠지마이클의 'Kissing a fool'과 대비해 들어도 흥미로울듯...

Suzi(wants her all day what?)는 스래쉬성 기타리프와 16비트 드럼이 조화를 이루며 그 시작을 알린다. 역시나 누노가 곡의 총지휘를 담당하며 리드해 나간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 아름다운 기타솔로를 좀 더 길게 가져갔으면 어땠을지...

Song for love는 위 두곡의 발라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곡이다. 백코러스가 일품인 이곡은 갈등과 반목이 존재하지 않는, 오직 사랑만이 세상을 감싸는 초현실적인 파라다이스를 꿈꾸게 하며 듣는이를 흡입하는 트랙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도를 기다리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
사무엘 베케트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분명 단순하고 반복적인 구성이지만 다 읽고나면 그만큼의 혼란과 씁쓸함의 후폭풍이따르는 베케트의 대표작!

"20세기 최고의 희곡"이란 찬사는 노벨상수상과 뜻밖의 폭발적인관객수만으론 설명할 수 없을 그 무엇이 있음을 반증하는것이리라.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떠돌지않고 머물러있는 (방랑자아닌)방랑자이다. 오십여년동안 '고도'를 기다리며 일상의 무료함을 말과 행위를 통해 달래가며, 언젠가는 자신들을 구원해줄 가상의 절대자와의 해후를 꿈꾸며 그들은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 기다림은 끝이없다. 실제로 극자체도 두 미련한(?) 인간이 끝까지'고도를 기다리며'막을내린다.

인생..
진정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인가..
포조와 럭키는 인간사회의 불평등의 상징이다. 그리고 등장인물 모두에게서 우린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망각'을 지각하게된다. 불평등과 망각과 기다림...

정리해보면 다음과같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 그것은 모든 불평등과 부당함에 대한 의식적인 망각을 가능케한다. 고도를 기다리는 자신들의 뜻밖의 운명에대한 망각.. 잇따른 자각과 반복적인 일상으로부터의 탈피.. 하지만 다음날이 밝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버리는 인생의 끊임없는 기만!! 그리고 두려움과 고독앞에선 한없이 나약해지는 작은우주...
인간은 나약하고 잘 잊어버리며 늘 기다려야하는 숨막히는 수레바퀴속 다람쥐다!

제목을 그대로 따라가는, 제목 그대로 끝나버리는, 단순하지만 많은것을 느끼고 생각케하는 이 "현대의 고전"속엔 시대와 세월의 간격을 의미없게하는 삶의 당연한 진리가 깃들어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