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ntdown To Extinction
메가데스 (Megadeth) 노래 / 이엠아이(EMI) / 1996년 12월
평점 :
품절


92년도에 발표된 본 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바 있는 '명반'이다. 91년도에서 메탈리카가 1위에 오른것에 비한다면 그다지 놀랄일은 아니지만 사운드의 대중성면에서 견주어보면 이러한 성적은 머스테인의 '인간승리'라 말하고 싶다. 메틀리카의 사운드는 어딘지 모르게 메가데스보다는 좀더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서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Enter sandman이 팝역사상 가장 위대한곡 100위안에 들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전체적인 앨범의 성격은 기존의 거친 사운드에서 탈피(내지는 진일보한)한 '깔끔하고' '정돈된'느낌이다. 머스테인과 마티가 뿜어내는 트윈기타시스템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하모니를 들려주고 있으며 데이빗의 베이스는 그런 하모니와 드럼의 가운데 위치하여 중재역할을 잘 수행해주고 있다. 닉의 드럼은 심플하면서도 꽉 짜여진 라인을 선사하고 있는데 드럼톤은 정말 잘 뽑아내었다.

첫곡은 Skin o' my teeth이다. 닉의 현란한 솔로로 시작되는 이곡은 개인적으로 일 앨범에서 가장 괜찮은 곡이라 생각되는데 들을수록 그 매력이 더해지는 느낌이다.

Symphony of destruction은 그들의 대표곡중에 하나인데 라이브에서 항상 리퀘스트되는 곡이다. 오페라의 일부분이 인트로를 장식하고 등장하는 메탈사운드가 아이러닉한 맛을 던져준다. 드럼은 심플해서 아마추어가 연주하기에도 적당한 속도와 테크닉을 보여준다.(물론 어느정도의 실력이 갖추어진데 한해서...) 베이스는 드럼과의 호흡에 좀더 치중한 느낌이고 기타는 역시 곡의 전반을 리드해 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리프자체도 단순해서 메가데스음악의 '단순화'경향의 시발점이 된 곡이 아닐까하는 나름대로의 생각도 해본다.

Architecture of aggression은 데이빗의 베이스가 곡을 주도해나가는 곡이다. 중간에 드럼과 베이스파트만으로 이루어진 부분도 있을 정도다.
리듬파트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탄탄한' 구성의 곡.

Foreclosure of a dream은 메가데스식 '발라드(?)'(물론 최근 앨범에서 'promise'라는 곡을 듣고 있노라면 이곡은 정말 헤비하게 느껴진다)라고 볼 수 있겠다. 그다지 청자들에게 어필은 하지 못한곡이지만 메가데스의 '메시지'는 유효하다...

Sweating bullets는 베스트앨범에 선곡될 정도로 머스테인에게 의미있는 곡인듯 하다. 물론 메인스트림 락차트에서도 선전한바 있는 이곡은 Symphony of destruction의 연장선상에 있는 느낌이 다분하다. 닉의 3연음(셔플리듬이다) 투베이스를 들을 수 있다.

This was my life...
마약으로 얼룩졌던 머스테인 자신의 얘기를 담은 자전적인 곡이다. 'Iron maiden'식의 멜로디가 가장먼저 고막을 자극한다.

Countdown to extinction은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아주 뛰어난 곡 구성을 보여준다. 베이스솔로로 인트로를 이루고 머스테인과 마티의 맞물리는 멜로디 메이킹은 심금을 울린다. 특별한 애드립이 존재하지 않는 이곡은 타이틀곡답게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운드로 듣는이를 압도할 것이다.

High speed dirt!
제목그대로 앨범중에 스피디한 곡으로 꼽힌다. 앨범의 사운드에 충실하며 중간에 등장하는 어쿠스틱의 '잠깐솔로'는 흥미롭다. 그나마 스래쉬의 요소에 가장 근접해 있는 곡.

Psychotron은 기계(로봇같다)작동의 효과음으로 시작되는데 리프가 아주 탄력적이다. 헤드뱅잉하기에 알맞다.

Captive honour는 Forclosure of a dream과 비슷한 맥락(느낌)의 곡이다. 튀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앨범의 빈자리를 잘 메꿔주고 있다.

Ashes in your mouth!
앨범의 마지막곡이다. 가장 대곡지향적인 곡으로 4집이후 변화된 메가데스 사운드의 진수를 들려준다. 멤버모두가 아주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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