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1 - 돌베개인문.사회과학신서 50
박세길 지음 / 돌베개 / 198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다시쓰는 한국현대사1'은 수구.보수세력에 길들여진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라본다면 당연히 절판되어야할 '반공서적'으로 치부될 수있을(현실에선 받아들이기쉽지않은) 역사적사실들로 채워져간다.

3권분량으로 시리즈출판된 박세길씨의 이 '위험한고발'은 우리가 지금 왜 평화통일과 반미를 외쳐야하는지에대한 이유와 그 필연성을 뚜렷하게 보여주고있어, 5.6공세력과 친일파후손들에 의해 지금까지도 왜곡되고 은폐되어온 우리 현대사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것으로보인다. 아직도 이승만을 '대한민국 초대대통령'으로만 기억하고있다든지, 인천상륙작전으로 유명한 맥아더장군을 남한의 '구세주'로 생각하는사람들이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그리하면 '매국노' 이승만과 권력에 대한 야욕과 변태적기질을 동시에지닌 '난봉꾼' 맥아더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외치고있는 '진실'은 그리 널리 전파될 수 없을 현실적 한계에 봉착하게된다.(솔직히 이책이 절판되지않고있는 현실이 놀라울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러한 충격실화는 당연히 우리의 미래가 숨쉬고있는 학교교실에서부터 알려져야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아직도 우리 아이들이 받고있는 '현대사교육'은 10년전이나 20년전이나 다를바가없다. 이러한문제는 자연스럽게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되는것이라 길게 얘기할 순 없겠고, 분명한건 대한민국에선 여전히 친일과 매국을 일삼은 자들의 후손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떵떵'거리며 살고있다는것이다. 정치.경제.국방은 말할것도없고 심지어는 '백년지대계'라 일컫는 교육까지도 그들이 잠식하고있는형편이니..

일제시대는갔지만 미군정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승만은갔어도 국가보안법은 아직도 국민의 족쇄로 남아있으며 휴전선에 걸린 차디찬이슬은 오늘도 한반도의 새벽을 알린다..

한총련의 존재에있어 절대근거가 되는 '통일과 반미'의 외침... 좋다! 분명 옳은일이다!! 민족의 주체성을 되찾고 진정한 자유와 독립을 쟁취하기위한 젊은이의 투쟁정신.. 높이살만하다!!! 하지만 국민을 설득하지않는이상 언제까지나 그것은 '한총련만의 외침'이요, '한총련만의 고민'으로 남을것이다. 한총련이란 단체가 국민의 불신을 받고있는 현실을 뛰어넘지못한다면 역사의 심판은 저 흡혈귀같은 기득권층이 아닌 우리 국민과 그대들에게 내려질것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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