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죽인 남자 ㅣ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줄리안 시먼스 지음, 정향 옮김 / 엘릭시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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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릭시르 출판사의 <<금요 미스터리>> 뉴스레터를 통해 <자신을 죽인 남자>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우리는 추리소설을 읽을 때,
엄청난 추리실력을 가진 형사나,
완점범죄를 꿈꾸는 범인을 기대한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러한 우리의 바램과는 엄청 다르다.
자신보다 덩치도 크고, 목소리도 크고, 성격도 괄괄한.
심지어 집안도 재력도 자신보다 뛰어난 위압적인 아내 '클레어'에게
억눌려사는 소심한 대머리에 몸매도 볼품없는 남편 '아서 브라운존'.

심지어 동네 커뮤니티 모임에서도 이런 자신의 모습과,
결혼식 당일날 클레어 집안 사람들에게 자격 미달을 받은
자신의 이런 모습에서 벗어나고자...!

'이즌비 멜런' 소령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결혼 정보 회사를 설립하고 일종의 '생활비'를 만든다.
그런데, 이 생활이 절대 들통나면 안되는 이유는..
그가 '조앤'이라는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기 때문이다.

즉, 이중생활에 이중와이프까지...
거기다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아주 아름다운 여자 '퍼트리샤 파커'까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물론! 그 전에 발생한 '아서'의 투자 실패도 있는데... 이는 아주 '아서'다운 짓이였다.)


결국, 아서는 여러가지 일련의 사고들로 인해서 '아서'의 아내 '클레어'와
자신의 또다른 신분 '이즌비 멜런'을 죽이려 한다.
마치 그 둘이 '사랑의 도피'를 떠난 것처럼 꾸며서.

하지만 늘 그렇듯이 이러한 추리소설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사고'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아니, 이렇게 '이중생활', '거짓신분', '살인계획' 등의
매혹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추천이 조심스러운 이유는!
이 책의 원래 출간 시기가 1967년이기 때문도 있다.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가장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이 선택한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거짓 신분을 꾸미고, 거짓 배경과 알리바이, 증거를 조작하고 살인을 저질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클레어'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어떻게든 '안정된 삶'을 살려던 순간에 그의 범죄 '실상'이 드러나게 된다.
(물론, 그 당시의 기술력과 편견들이 형사들의 눈을 가려서 완벽하게 '진실'이 아니라는 모순이 존재하지만.)

그렇기에 이 책은 그 어떤 추리소설이나 범죄소설보다 '현실적'이라고 감히 평할 수 있을 것 같다.



📖  지속적인 가장은 현실과 구별할 수 없다._52P

📖  하지만 이 세계에 발을 들이면 평생 뺄 수 없어._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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