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메가처치 - 2026 일본 서점대상 1위
아사이 료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책📚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모집한 <<인 더 메가처치>> 가제본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가제본 1-5부를 제공받았습니다.]

<정욕>과 그 후속작 <생식기>로 유명한 아사이 료 작가님의
신작! <<인 더 메가처치>>를 가제본 서평단으로
한국에서 독자로는 누구보다 먼저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어 너무나 영광입니다.

처음에는 이 책의 제목의 영단어 ‘CHURCH’을 유념하면서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사이비에 대한 내용인가하는 의심 한 스푼을 더한 채로요.
(왜냐하면 전작이 전작이신지라..)

일단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1부의 주인공인 구보타 요시히코와 2부의 주인공인 무토 스미카는 부녀관계인데, 여기서 7년전에 부모가 이혼했고, 아버지(구보타 요시히코)는 양육비를 대주고 한 달에 한 번 30분의 영상통화를 쩔쩔매며 어찌저찌 이끌어가고 있는 진짜 남보다 못한 가족입니다.

대화의 주된 내용이 딸(무토 스미카)의 ‘유학’과 ‘취업’에 대한 이야기 뿐인데 문제는 그 대화들도 벌써 엄청난 반복을 한 상태이며, 한 달에 한 번, 그것도 30분 중에서 10분을 채우지도 못한채로 끝나버리고 맙니다.

그러다가 드라마 시작 시간을 착각해서 실수로 ‘보도 채널’ 그것도 ‘덕질’에 관한 것을 보게 되면서 ‘자신’이 왜 ‘가족’을 그리고 ‘영상 통화’를 놓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자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구보타의 이야기는 4부로 연결되는데, 1부에 등장하는 입사 동기 하시모토의 갑작스런 연락을 받고서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1부에서 얻은 깨달음으로 3부에서는 뭔가 ‘변화’하려는 모습을 암시하고 끝이 납니다.

2부와 5부는 구보타의 딸 ‘무토 스미카’가 주인공이 되어 서술됩니다.
2부가 자신이 진짜로 유학을 가고 싶어하는지, 자신의 연인 ‘유마’와는 헤어질 수밖에 없는지, ‘아빠’와의 ‘영상통화’ 등등의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고민거리에서 ‘정체성’과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면.

5부는 조금 더 나아간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크게 이야기가 전개된 것은 아니지만 ‘유리’라는 ‘스미카’가 우울함에 함몰될 때, 유일하게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이 등장함으로써 제 생각에는 ‘아빠’인 ‘구보타’와 연결고리가 생겨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부는 진정한 진성 ‘오타쿠’. 아니 ‘덕질 메이트’의 모습을 보여주는 30대 비정규직 여성들이 등장합니다.


1-5부까지를 미리 읽어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 책은 아사이 료 작가님의 다른 책들과 비교했을 때,
이해가 어려운 책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소재가 난해한 책들도 아니죠.

오히려 ‘코로나 시국’을 지나오면서 많이 달라진 ‘연결성’에 대해 다루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국을 지나오면서 엄청나게 많은 것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어딜가나 ‘비대면/비접촉’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식당을 가더라도 ‘키오스크’가 보편적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택배도 전에는 얼굴을 맞대고 전달했다면, 문 앞에 두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마스크’는 일부의 공공장소가 아니면 굳이 쓰지는 않지만,
한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출입이 금지될 지경이었습니다.

학교는 칸막이를 치거나 동영상 수업이 대부분이었고,
직장에서 ‘회식’은커녕 가능한 직종에서는 ‘재택근무’를 선호했습니다.
친구들끼리 밥을 먹으러 가는 것도 적정 인원수에 맞춰서 먹어야만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속감이 옅어지고, ‘연결성’이 희미해지는 것은
어찌보면 정해진 수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놀랍게도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어합니다.
(가끔은 그러한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더라도요.)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 하는 것이죠.

그것을 풀어갈 소재로 쓰인 것이 ‘일본’이라는 나라의 색채를 가장 짙게 나타내는
‘덕질’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서바이벌 그룹’에 대한 문장들이 나올때마다🌟 I.O.I 🌟가 떠올랐습니다.
특히나 “서사”를 강조할 때 말이죠. (4부와 5부)

그리고 신기하게도 5부에 ‘한국 음식’들이 나올때마다 괜스레 시선이 한 번 더 가고 그랬습니다. (ex. 신라면, 불고기 김밥, 김치전, 참이슬 등)
어떻게 본다면 이것 또한 ‘소속감’이고 ‘연결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 책을 읽으면서 와 닿았던 문장들이 있습니다.

📖 편리해지는 것, 쉬워지는 것,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것. 사람은 그것에 저항할 수 없다._19p

📖 다들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거예요. 사랑이 넘치는 공간에서._29p

📖 나 이외의 누군가와 하나의 대상을 같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란, 무척 귀중한 것일지도 모른다고._118p

📖 줄곧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_129p

📖 좋아하는 마음을 출발점 삼아 한 대상을 세밀하게 파고 들어갈 때 비로소 넓어지는 앎이, 분명 존재한다. // 하지만 그렇게 시야를 넓혀갈수록 정작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된다._160-161p


#인더메가처치
#아사이료
#서점대상
#수상작
#가제본서평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