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자책] 속죄 게임 - 하드보일드 스릴러 단편집
김창현 / 책보요여 / 2026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이 책은 <아파트>, <놀이동산>, <저택>, <군대> 이 4가지 장소에서
일어나는 데스 게임의 생존자를 가리기 위한 밀실 게임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속을 더 깊이 들여다본다면
모든 단편들은 연작소설처럼 연결되어 있다.
<아파트>가 배경이 되어 일어나는 데스 게임에서는
가해자가 자신의 속죄를 고해하면 끝나는 조건이다.
하지만, 피해자이자 그를 찾는 '술래'는 그를 죽이고 싶어 하고,
샷건을 들고 찾아 나서는 반면에. 도망자는 맨몸이다.
손에 쥐어진 것은 오로지 한 호실을 가리키는 듯한 쪽지 하나 뿐.
과연 그는 술래에게서 도망쳐 살아남을 수 있을까.
<놀이동산>이 배경이 되어 일어나는 데스 게임에서는
40여 년 전에 일어난 성폭력 사건으로 인해서
피해자의 아버지가 그 사건의 범인을 농락하며
마치 쥐 덫에 걸린 쥐를 가지고 노는 듯한 인상을 준다.
물론 당연하게도 이 사건의 가해자 또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 아니라
뒤집어 씌우고, 오로지 지금 당장의 순간만 모면하려고 할 뿐인데...
이 사건으로 인해서 "데스 게임"에 대한 정보가 <아파트>의 도망자를 찾는 사람들에게 풀리게 된다.
<저택>이 배경이 되어 일어나는 데스 게임에서는
한 가족의 비극을 보여주는데...
도망자 2명과 술래 한 명의 기존과는 다른 게임 형식.
거기다가 조건은 3가지.
도망자가 모두 죽거나, 도망자 중 한 명만 죽거나, 아니면, 도망자 모두 살거나.
과연 그들은 왜 이러한 비극으로 치닫게 된 것일까.
마지막으로, <군대>가 배경이 되어 일어나는 데스 게임에서는
최대 인원의 등장이다.
악습일 수 있는, 군대의 가혹행위와 부조리로 인해서 발생했던 "죽음"이 트리거가 되어
계급이 역전되어 게임이 실행되는데...
과연, 이 게임의 주최자는 무엇을 원하고 이러한 일들을 벌인 것일까.
한 가지의 문장이 와닿았다면,
피해자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평생을 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가해자는 모든 것을 어렴풋이 기억할 뿐이란 것이다.
<아파트>는 학교 폭력을
<놀이동산>은 성범죄를
<저택>은 가정폭력을
<군대>는 군 부조리를.
모두 하나씩 사회범죄를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아파트>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왜" 그 사건을 일으켜야 했냐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놀이동산>에서는 범행의 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가해자는 오로지 그 사건에 대한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순은 <저택>과 <군대>도 같다.
가해자들은 모두 하나같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고,
그 시대와 그 상황이 그랬다는 말들로 모든 순간을 모면하고 회피하고자 한다.
과연 이러한 '죄'들의 "원죄"는 어디서 비롯된 것이며.
이러한 살인 게임을 주최하는 주최자. 일명 "사슴 가면"의 정체는 누구일까.
이 책에서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속 시원하게 밝혀지지 않지만.
현실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일들이 발생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편으로는 이러한 '사적 제제'를 가하는 것이 진실로 나쁜 것일까 하는 의문이
어렴풋하게 남아있다.
#속죄게임
#데스게임
#추리소설
#서평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