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이 너무 유리한 게임 - 퇴근후작가되기 소설집
심너울 외 지음 / 위시라이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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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책은 심너울 작가님의 클래스를 듣고 처음 단편 소설을 쓴 사람들의 소설집입니다.
무려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SF 소설부터 오컬트, 직장, 심리소설까지 그 장르도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정말 소개문 그대로 작가들의 "개성"이 듬뿍 담긴 소설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록된 단편들은
<한쪽이 너무 유리한 게임>, <탄원서>, <화성으로 간 강아지>, <선을 넘은 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타는 호흡으로>, <변주된 로망스를 위하여>, <노랑의 기억>,
그리고 <내게 흩날렸던 도시> 입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소설들이 SF소설의 탈을 쓰고 있지만
그 속에 수록된 이야기는 정말이지 하나같이 다 다릅니다.
(물론 일상글처럼 보이는 글도 있지만요.)

<한쪽이 너무 유리한 게임>은 신혼여행을 다른 행성으로 가게 된 신혼부부가 의도치않게 우주선의 결함으로 궤도를 이탈하면서 생존을 위해서 인간스러운 면모를 버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구조선이 올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가장 큰 문제는 '놀잇거리'였다.

불행 중 다행히 '아내'가 체스판을 챙기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그 순간도 잠시, 점점 '희망'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면서 '남편'은 아내를 위해서 다양한 '체스 룰'을 만들기 시작했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을까.

<탄원서>는 정말이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는 도입부일 수 밖에 없다. 엄마를 죽인 아빠, 그리고 자수를 권하는 '자식'.
왜 이 가족은 이렇게 파국으로 치닫게 된 것일까. 그리고 제목이 <탄원서>인 이유도, 글의 마지막에 도다를 때에야 비로소 이해 할 수 있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캐릭터 때문에 가장 화가 났던 것은 <선을 넘은 선>인데...
정말이지 한 순간 "조별과제"의 악몽이 되살아 날 정도였다.
물론, 그 조별과제 빌런이 직장상사가 되다니... 심지어 입사 동기도 답이 없다면, 그 직장이 아무리 내가 바래오던 곳이라도 얼른 도망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도 마찬가지로 화가 나는 캐릭터도 있지만... 뭔가 뿌린대로 거둔다라는 격담도 생각날 정도였다.
과연, 그들은 친구를 '친구'라고 생각했을까.

<화성으로 간 강아지>는 애견인들이 보면 안되는 단편이 아닐까.
화성으로 이직하게 되면서 펫시터에게 돈을 주면서 오래 길러온 노견의 입양처를 찾아달라고 아니면 보호처로 보내라면서 강제로 떠맡긴 주인.
그런 주인과의 영상통화를 기다리면서 식음 전폐하기 시작하는 로운이. 설상가상 로운의 기대 수명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과연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까.

<타는 호흡으로>는 '무당'과 '오컬트'를 적절하게 섞은 소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건 장편이면 좀 더 이야기가 풍성하면서 전개가 더 절정으로 치닫지 않았을까... 단편이라 아쉽게 느껴지는 소설이였다.

대부분의 단편들이 다 SF소설의 성향을 짙게 띄는데 반해.
<탄원서>와 <내게 흩날렸던 도시>는 조금 성향이 다르게 느껴졌다.

탄원서가 현재에 기반을 둔 느낌이라면, 내게 흩날렸던 도시는 좀 더 이전의 약간 IMF 전의 한창 '유학'이 성행하던 시기의 좀 더 노년의 주인공이 자신의 청년 시절의 '첫사랑'을 그리는 느낌이랄까...
특히 '새벽 감성'으로 읽어보길 추천하는 단편이다.


📖 무언가에서 한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 보여주는 능력은 그 자체로 아름답지 않은가._24p

📖 무엇을 위해 그렇게 남에게 헌신했을까. 내가 언젠가는 그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_54p

📖 내가 너를 마지막까지 지켜줄게._110p

📖 나 또한 개새끼였던 거야._172p

📖 나는 알고 있었다. 모든 변주를 잃어버렸다는 것을._224p

📖 언젠가 꽃이 피면, 그건 나의 이야기일 것이다._275p

📖 가끔은... 그 사막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 같아._29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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