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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창궐 -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이치호 미치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26년 1월
평점 :
#내돈내산책📚
<창궐>은 '코로나 시국'의 '팬데믹' 환경에서 발생한,
혹은 그로 인해 파생된 일상에서의 '미스터리'함을 보여준다.
[날개가 다른 새], [로맨스🌟], [반딧불이], [특별 연고자], [축복의 노래], [잔물결 드라이브]
이렇게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흥미를 끌었던 것은 [날개가 다른 새] 파트이다.
오사카에서 도쿄로 상경한 '유토'는 대학교에서 흥미를 잃고 중퇴하여 아르바이트로 간간히 생계를 이어가는데... 여느 날과 다름 없이 호객행위를 하던 중 동향 사람이라며 예쁜 여자가 접근 한다. 그녀의 이름은 '이노우에 나기사'. 유토는 그녀의 이름을 듣자마자 그럴리 없다고 되뇌이지만... 유토는 한 가지 사실을 알고 있다.
'이노우에 나기사'는 자신의 중학교 동창이자 '죽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이 책을 사게 된 것은 표지가 80%!!!
거기에 흥미로운 앞부분인데....
간과한 점은.... 단편선이라는 것이다...
(그 말은... 재밌는 부분도 압축해서 끝난다는 단점과
생각보다 별로 흥미 없는 단편도 있다는 점...)
장편이면 좋았을 단편은
[날개가 다른 새], [반딧불이], [축복의 노래]
이렇게 3편인데..
(개인적으로 반딧불이는 단편도 너무 잘 어울린다.)
특히 [축복의 노래]는 단편이라 너무 아쉽다.
장편에다가 약간의 '추리'와 '자극'을 더 널었으면 좋았을텐데... 게다가 '친자검사' 건은 그렇게 물건너 간 것인지.. 결국 '임신 유지' vs '중절' 중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될지도 너무 궁금하다.
(물론!! 친자검사를 할 마음이 들었다는 부분도, 사고를 친 뒤에 수습하려 했던 초심에서 왜 그런 마음이 든 것인지의 감정변화도 궁금하달까...?)
[특별 연고자]는 전형적인.. 일본 소설 느낌의 약간의 '힐링?'을 살짝 께얹은...? 개인적으로 취향에서 약간 벗어난...?
(솔직히.. 읽으면서 아내가 남편의 의욕을 돋구고자 옆집 할아버지께 돈을 드리며 부탁한 줄 알았다...)
[로맨스 🌟] 이것은.. 경력단절 된 육아맘이 아이와 길을 가다가 엄청나게 잘생긴 배달원을 보면서부터 사건이 시작된다. 다시 한 번 그 잘생긴 사람을 보기 위해 '배달앱'에서 가계에 곤란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소구매를 계속하는데... 정작 배달원은 '꽝'만 걸린다. 과연.. 이 주부는 별 5개의 배달원을 만날 수 있을까...
(반전이라면 반전이긴한데... 읽다가도 이게 뭔가 하는 심정이 들만큼.. 개인적으론 이 단편이 제일 별로다)
[잔물결 드라이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인생이 속칭 망한 사람들이 SNS 상으로 모여 함께 '죽음'을 향해 가는 드라이브 길에서 자신들이 이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을 설토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들의 드라이브는 어떻게 끝나게 될까..
[반딧불이]는 고교에 전해내려오는 '세 잎 솔잎'과 시 구절을 함께 소나무 밑동에 놓고 소원을 빌면 잃어버린 것을 찾을 수 있다는 '미신'이 있는데 ... 어떤 한 학생이 빈 소원으로 십 오년 전 호우때 죽은 여학생의 백골화된 시신이 발견된다. 그리고 자아를 찾은 유령이 자신이 왜 '죽음'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어가는 단편인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안타까운 '주인공'이다.
(이건 오히려 단편이기에 끝맺음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호불호를 따지자면,
마치 [혼모노] 같은 책이다.
단편집이라서 책의 모든 소설이 다 흥미로운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는 '호'에 가까운 소설들이 많다.
📖 제일 사람을 괴롭힐 수 있는 것도, 두렵게 하는 것도 ‘잘 모른다’라는 사실이니까.
📖 나올지 말지를 기다리는 두근거리는 이 마음, 게임 캐릭터 뽑기와 같다.
📖 그렇게 한없이 응석 부리다가는 진짜 연고자에게 버림받을 거야
📖 처음부터 속일 마음으로 하는 거짓말보다 처음에는 진심이었던 거짓말이 더 악질이다.
📖 세상은 한 꺼풀만 벗겨내면 그렇게 추악해요.
#창궐
#출판사비채
#전자책추천
#서평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