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국내에서는 <기쁨의 황제> 저자로 유명하신 “오션 브엉”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인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는 유색인종에 ‘퀴어’인 ‘나’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를 3부에 걸쳐 담담히 써 내려간 ‘편지’형식의 글입니다.1부는 ‘나’의 유년 시절과 외조모부터 나까지 이르는 3대의 이야기를 풀어헤친 거라면,2부는 청소년기와 첫사랑이라 볼 수도 있는 ‘트레버’와의 만남.3부는 본격적인 상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의 피해자이면서 기구한 인생을 살아온 ‘란’ 할머니와 ‘미국’에 살면서도 영어를 하지 못하는 ‘나’의 어머니 ‘로즈’ 그리고 그런 어머니를 알면서도 ‘편지’를 쓰는 ‘나’까지. 이 책은 과거 유년 시절의 상처를 담담히 담아내면서도 어느 순간에 이르면 그 속에서도 ‘사랑’이 숨겨져 있었음을. 그들이 그러한 일생을 보냈기에 ‘폭력’ 속에 길들어졌기에 그러한 방식밖에는 몰랐음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란 할머니의 기구한 인생을 보면서 정말이지 ‘전쟁’이 일반인들의 삶을, 특히 ‘여자’의 삶을 어느 정도까지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게다가 시대상으로 ‘유색인종’에게 얼마나 각박한지도요. 죽음의 순간에도 자신이 나고 자랐던 ‘고꽁 쌀밥’을 먹고 싶어 했던 란 할머니.그런 그녀를 고국 땅에 묻어주고서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로즈’엄마.그리고 그 순간 속에서 깨달음을 얻은 듯한 ‘나’까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라는 제목은 어떻게 본다면 진정으로 이 책의 맥락 전체를 아우르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행성의 역사와 개개인의 삶에 빗대니 그것이 ‘찰나’에 지나지 않기에 ‘잠시’로 표현하면서 유년시절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상처’와 ‘아픔’ 그리고 ‘상실’로 가득 찬 그의 생애를,자신의 그러한 생애마저 진정으로 받아들인다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도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면,이렇게 폭력으로 점철된 한 사람의 생애에서 어떻게 이렇게 ‘글’로 자신의 모든 고통을 승화시킬 수 있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면, 마땅히 읽어야 할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다는 것은 그러니까 시간의 문제. 타이밍의 문제죠_15p📖 문장의 끝이 우리의 시작점이 될지도 몰라요._23p📖 “뎁 꾸아.”_51p📖 무언가를 바라본다는 것은 인생 전체를 짧게나마 그것으로 채우는 일이죠._236p📖 오래전 죽은 것들의 빛 속에서 우리는 마침내 서로에게서 만들어낸 것을 보아요. 그리고 그걸 좋음이라 부르죠._292p📖 누구도 우리를 폭력의 열매로 오인하도록 내버려두지 마세요. 그 폭력, 그 열매를 관통했던 폭력은 열매를 망치는 데 실패했어요._310p#지상에서우리는잠시매혹적이다#오션브엉장편소설#인플루엔셜출판사#서평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