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내
K.L. 슬레이터 지음, 박지선 옮김 / 반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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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자신이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의 한가지 실수로 인해서 가정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게 된다면.
과연, 그 일이 해결된다 하더라도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책에는 두 가지 사건이 시간차를 두고 동시에 전개된다.
무려 5주 전에 늦은 밤에 집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고 한 주 뒤에 시체로 발견되는 한 아이의 엄마인 ‘세라’.
현장에서 없어진 것은 ‘스카프’뿐. 그리고 단서도 그 ‘스카프’뿐이라면 과연 이 일을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여기 한 가정이 있다. 그러한 비극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바로 칼과 니콜라이다.
물론, 칼은 아들부부 내외(파커와 루나)를 탐탁찮아 하지만, 그의 손자인 바니는 좋아한다.

아들부부는 호텔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서 손자 ‘바니’를 맡겨두고 급하게 떠난다.
그러면서 파커가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내일 오전에 아버지 칼과 부인 루나 없이. 오로지 엄마인 ‘니콜라’에게 전해야 할 말이 있다면서.

그러나, 채 다음날이 오기도 전에, 새벽에 경찰들이 아들부부의 사고소식을 전한다.
하룻밤을 자고 온다던 아들이 왜 황급히 그 새벽에 차를 몰았을까.

사색이되어 다급히 달려간 병원에서 너무나 심하게 다친 아들의 모습을 보고 놀란 것도 잠시.
당분간 바니의 짐들을 챙겨오기 위해 아들의 집으로 가려는데...
아들이 이상한 말을 한다.
“거기...가지...마세요.”
도대체 무엇을 숨기는 것일까.

그렇게 찾아간 아들의 집에 붙은 것은 ‘매물’ 표지판이 붙어 있었고, 각방을 쓰는 듯한 집 내부 모습과 짐을 챙겨 나오다 마주친 ‘쓰레기봉투’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스카프’ 한 장이...
이 세 가정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과연, 사랑하는 아들은 ‘살인범’일까 아니면 ‘누명’을 쓴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설마 이 사람이 범인이겠어?’ 하던 사람이 ‘범인’이면서 동시에 정말로 ‘비겁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정말 전개가 휘몰아치는데 결말을 앞둔 그 순간까지 ‘파커’와 ‘루나’를 의심하게 만든다.
심지어 과거 시간선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증언’들까지도.

처음에는 ‘파커’를 의심하기는 했는데, 확정하기엔 너무 ‘뻔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루나’인가 싶다가(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다. 스카프를 본 적 없다고 했는데 ‘향수’냄새가 났다고 증언한 것일지_160p와 204p 비교해서 보면 더 확연하게 느껴짐)
끝내 범인까지 도달하게 되지만. 정말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라 더 뒤통수가...

물론 책의 전개상 확연한 ‘피해자’는 ‘세라’이기에 그녀에 대해서 악의적인 발언을 하기엔
이상한 사람이 되겠지만, 그녀도 순결한 ‘희생자’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끝까지 꼭 기억해야 한다.
정말로.

이 책을 읽으면서 늘 드는 생각은 ‘왜, 모든 일이 그렇게 최악으로 치닫기 전에, 경찰에게 알릴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라는 점이다. 물론, 이에 대한 답(459p)을 책이 제시하기는 하지만.
결국 그것 또한 하나의 ‘핑계’에 불과하다.
정말 바보같게도 그는 그저 자신이 해결할 수 있다고.
그런 일들만 해결된다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것이 그의 가정과 그리고 다른 가정까지도 연쇄적으로 망가지고 부서지는 계기가 된다는 것도 모른채로 말이다.

그리고 이 책에 숨겨진 ‘반전’들이 정말 계속해서 쏟아진다.
심지어 마지막 하나는 정말.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다시 책을 읽으면 그 숨겨진 반전 하나로, 그들의 관계가 색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과연 이 책을 읽는 다른 사람들도 ‘의심’을 거둘 수 있을까.
결단코. 책을 다 덮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의심하고 의심하게 될 것이다.


끔찍한 행동은 지워져서도, 잊혀서도 안 된다는 것. 그게 삶의 법칙이니까._342p
희망, 두려움, 진실을 알고 싶은 순간적인 열망._468p
우리가 처한 상황은 매우 달랐지만 서로의 슬픔을 공유하고 이해했다._473p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신할 수 있다. 어떻게든 우리는 새로운 삶을 함께 일궈 나갈 것이고 살아남을 것이다._47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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