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밀실수집가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윤시안 옮김 / 리드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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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책📚

밀실 수집가는 5편의 단편 소설을 엮은 추리소설이다.
가장 먼저 시작하는〈버드나무 정원〉은 1937년을 배경으로 하는데, 한 여학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밤에 책을 가지러 간 학생이 우연히 목격하면서 시작된다.

만약 지금 발생한 사건이라면 그 '밀실'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만 그 당시의 부족했던 범죄과학기술로는 사건이 미궁에 빠질 뻔 하나 '밀실수집가'라는 특이한 사람이 나타나 그 사건을 단숨에 해결하고 사라진다.

그 후에 수록된
〈소년과 소녀의 밀실(1953 배경),
〈죽은 자는 왜 추락하는가(1965 배경)〉
〈이유 있는 밀실(1985 배경)〉
〈가야코네 지붕에 눈 내려 쌓이네(2001 배경)〉

모두 흥미로운 '밀실'사건을 담고 있다.
특히 처음 시작인 '버드나무 정원'에서 형사들이 상상만 했던 '루미놀 용액'이 '이유 있는 밀실'편에서 사용되는 것이나, 버드나무 정원의 사건의 목격자였던 '지즈루'가 무려 48년이나 지나 할머니가 될 동안 다시 나타난 '밀실수집가'는 외양적 변화가 하나도 없다는 것 등등.

이 책에 무려 5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은 소년과 소녀의 밀실이다.
그 이유는 그 시대상의 청춘들의 채 다 피지 못한 '순애'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 형사의 생각대로 그 연인이 만약 죽음을 맞이하지 아니하고 사랑의 도피를 성공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만큼.

가장 어이 없는 단편은 〈죽은 자는 왜 추락하는가〉
이다. 아니, 과연 저런 이유 때문에 사람을 죽여도 되는가 하는.

하지만 어떻게 본다면 지금의 현실이 가장 잘 반영된 단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장 흥미로운 단편은 〈이유 있는 밀실〉이였는데, 이것도 지금 시대라면 도로나 건물 곳곳에 CCTV나 블랙박스가 있어서 성립하지 못할텐데라는 생각과
왜 범인이 그렇게 행동했을 까 하는 생각들과 첫 단편 치즈루의 재등장, 일본 특유의 감성들과 밀실수집가의 독특한 모습들이 많이 등장했기에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마지막 다잉메세지 부분에서 '한자' 때문에 멈칫하게 되었달까.

항상 일본 소설들을 보고 나서 드는 한결같은 생각은
등장인물의 이름을 보고 나서 그 이름이 '여자'인지 '남자'인지를 아는 것이나 이름의 뜻을 아는 것은 일본인이나 하다 못해 일본어에 능숙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 미묘한 간극을 잡아채지 못하겠구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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