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책📚밀실 수집가는 5편의 단편 소설을 엮은 추리소설이다.가장 먼저 시작하는〈버드나무 정원〉은 1937년을 배경으로 하는데, 한 여학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밤에 책을 가지러 간 학생이 우연히 목격하면서 시작된다. 만약 지금 발생한 사건이라면 그 '밀실'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만 그 당시의 부족했던 범죄과학기술로는 사건이 미궁에 빠질 뻔 하나 '밀실수집가'라는 특이한 사람이 나타나 그 사건을 단숨에 해결하고 사라진다. 그 후에 수록된 〈소년과 소녀의 밀실(1953 배경), 〈죽은 자는 왜 추락하는가(1965 배경)〉〈이유 있는 밀실(1985 배경)〉〈가야코네 지붕에 눈 내려 쌓이네(2001 배경)〉 모두 흥미로운 '밀실'사건을 담고 있다.특히 처음 시작인 '버드나무 정원'에서 형사들이 상상만 했던 '루미놀 용액'이 '이유 있는 밀실'편에서 사용되는 것이나, 버드나무 정원의 사건의 목격자였던 '지즈루'가 무려 48년이나 지나 할머니가 될 동안 다시 나타난 '밀실수집가'는 외양적 변화가 하나도 없다는 것 등등. 이 책에 무려 5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은 소년과 소녀의 밀실이다.그 이유는 그 시대상의 청춘들의 채 다 피지 못한 '순애'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 형사의 생각대로 그 연인이 만약 죽음을 맞이하지 아니하고 사랑의 도피를 성공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만큼. 가장 어이 없는 단편은 〈죽은 자는 왜 추락하는가〉이다. 아니, 과연 저런 이유 때문에 사람을 죽여도 되는가 하는. 하지만 어떻게 본다면 지금의 현실이 가장 잘 반영된 단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장 흥미로운 단편은 〈이유 있는 밀실〉이였는데, 이것도 지금 시대라면 도로나 건물 곳곳에 CCTV나 블랙박스가 있어서 성립하지 못할텐데라는 생각과왜 범인이 그렇게 행동했을 까 하는 생각들과 첫 단편 치즈루의 재등장, 일본 특유의 감성들과 밀실수집가의 독특한 모습들이 많이 등장했기에 가장 흥미로우면서도,마지막 다잉메세지 부분에서 '한자' 때문에 멈칫하게 되었달까. 항상 일본 소설들을 보고 나서 드는 한결같은 생각은등장인물의 이름을 보고 나서 그 이름이 '여자'인지 '남자'인지를 아는 것이나 이름의 뜻을 아는 것은 일본인이나 하다 못해 일본어에 능숙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 미묘한 간극을 잡아채지 못하겠구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밀실수집가 #오야마세이이치로#리드비출판사#일본소설 #일본문학#추리 #밀실 #트릭#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서평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