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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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라곰 출판사 @lagom.book에서 모집한 사전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샘플북을 제공받았습니다.]

 살인마는 태어나는 것일까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일까.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받은 감상은 너무 '가볍다'라는 생각이였다.
그 이유는 바로 사전 서평단을 위해 제작된 "샘플북"이기 때문이겠지.

총 107p의 초반부 정도의 사건들만 나열된 듯한 책.
이 책을 읽은 서평단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책의 정식 출간일을 기다릴 수 밖에는 없다.
왜냐하면, 아니 그래서 도대체 "왜?" 라는 생각 밖에는 할 말이 없을 테니까.

 책의 시작은 1997년의 한국의 마지막 사형제도의 실행이자 연쇄 살인마의 '한바로'의 '처형식'을 시작으로 전개된다.

경찰이 되기 이전에 한바로를 잡은 '오광심', 이제 수사에서 한 발 물러난 베테랑 형사 '황옥호' 그리고 그를 스타로 만들어 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얼굴 없는 작가로 더 유명한 '주해환'까지.

 황옥호의 소개로 이 둘이 만나게 되는데. 이들의 만남이 결코 좋게 끝나진 않았다.
첫 만남부터 사람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질문만을 하는 주해환. 그리고 그 만남으로 인해서 자신의 통제가 흔들리는 것을 자각하게 되는 오광심.

 그러던 와중에 차기 비례대표 자리까지 노린다는 유명인 '고경보'의 대학생 딸 '고영혜'가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아무리 입양아라지만 키운 딸이 사라졌는데 아연실색한 양엄마 '전현숙'과는 달리 태연하기 짝이 없는 고경보.
그 실종사건을 비밀리에 수사하던 와중에 들린 대학교에서는 숨겨진 비밀만 한 가득이였다.

 나체로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면서 자위를 한다는 '검은남자'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교수의 자리는 물론이고 다리까지 잃어버린 '전형수'
그리고 그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지니고 있는 듯한 사라진 '고영혜'까지.

 과연 이들이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이고. 도대체 고영혜는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일까.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수많은 '왜'가 생겨났다,
곽한진은 왜 한바로에게 그러한 질문을 던진 것일까, 주해환의 '화상'과 관련된 사고는 도대체 왜 일어난 것일까.

오광심은 총을 정말 실수로 빼앗긴 것일까 아니면 일부러 빼앗긴 것일까, 만약 교수가 진짜로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면 고영혜는 왜 가짜 성추행 사건을 만들고
대자보는 누가 붙인 것일까, 고영혜의 집으로 협박 편지를 보낸 사람은 누구일까, 진짜로 고영혜와 고경보는 무슨 사이인 것일까.

고영혜는 도대체 왜 사라진 것일까 등등의 수많은 궁금증들이 말이다.

  하지만, 비극이라면 받은 책이 샘플북이기에 정말 사건들이 휘몰아치는 한 가운데에서 갑자기 끊겨버렸다.
이제 이 모든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책이 정식출간되는 날밖에는 방법이 없는 듯 했는데...

해답은 항상 가까이에 있었다. 바로 <얼굴들>이 2020년에 출간된 <적의 연작 살인사건>의 개정판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또 궁금해지는데... 출판사가 달라져서 제목까지 바뀌고 출간되는 것일까.

 궁금증을 풀고 싶었을 뿐인데 더한 궁금증만 가중되는 신기한 책이다.

 
 📖 '어른이든 아이든 사람이 모이는 곳엔 소문도 모여든다.'_15p
 📖 '동류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다. 평범한 인간은 인간의 껍질을 두르고 있지만 인간이 아닌 존재를 알아채지 못한다.'_37p
📖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한다.'_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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