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변칙개체 산타클로스 저스트원아워(JUST1HOUR) 2
비티 (저자) / 에이플랫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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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책은 에이플랫 출판사에서 모집한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이 단편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딱 하나. <메이즈 러너>같은 결말을 맺었다고 해야할까. 더욱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만,
그러면 단편을 직접 읽는 사람들의 반전미를 낮춰버릴 수 있기 때문에 더이상 언급하기가 그렇다.
하지만 한 번 다 읽고 다시 돌아가서 읽기 시작하면 책 곳곳에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그리고 전형적인 클리셰나 위트도 존재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단편이다 보니까 글이 짧다. 70페이지도 채 안되는데, 그 속에서도 표지, 그림 그리고 뒷장들을 빼면 한 60페이지쯤 되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기에 장편에서는 볼 수 없는 속도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다고 느껴지는 것은 단편이기에 후속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겠지.
나쁜아이 절차가 시행되고 한 사건이 끝맺음을 맺었으나 그 후에 실시되는 착한아이 절차도 궁금하기 때문은 아닐까.

 이 단편은 누구나 아는 전형적인 '산타클로스'의 외양을 가지고 오되, 그것을 괴이로 표현하였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루돌프가 끄는 하늘을 나는 썰매를 타고 큼직한 보따리에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굴뚝을 타고 들어가 잠자는 아이 머리 맡에 두고 나오는
배불뚝이에 긴 흰 수염을 휘날리는 온화해 보이는 산타클로스를 아이들을 죽이고, 부모의 피부를 벗기는 괴이로 표현한 것이다.
물론, 산타와 묶음인 루돌프도 순록도 모두 괴물로 표현되었다. 약간 한국인의 감성으로는 '망태'할아버지 괴담과 비슷하지 않을까.

 이것이 장편이였다면 아마 광활한 세계관을 담은 작품이지 않았을까. 솔직히 떡밥으로 던져준 것은 너무나 많다. 이중 완장을 차면서까지 현장작전에 투입된 이유나,7장이나 여백인 보고서,
처음 암구호는 잘 외워 바로 말했는데 마을에 다가오자 잊어버린 것처럼 보이던 두 번째 암구호라든지, '우는아이'요원이 마시던 '투명한 액체'나,
윤리관을 저버린 10년전에 죽은 '린드버그'박사 라든지, 그리고 언급만 되는'변칙개체 썰매'라든지 말이다.
하지만 단편이기에 이것들은 풀리지 않은 채로 종결맺어 버렸기에 독자들은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한 채로 남게 되었다. 아마 상상은 가능하겠지만.

 거기다가 이 글의 시작과 끝이 일종의 수미상관 구조를 취하고 있는 것은 아는가.
그 후에도 다음 작전에 대한 실행예고로 종결을 맺지만 이는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단편이기에 독자로 하여금 궁금증만을 제시하고 해답은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겠지.

 이 단편을 아마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 다시 읽는 다면 그 느낌이 지금과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다시 한 번 이 글이 단편이라 너무 아쉽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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