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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실종자
질리언 매캘리스터 지음, 이경 옮김 / 반타 / 2025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이 책은 오팬하우스 @ofanhouse.official에서 모집한 인스타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한 명의 젊은 여자가 사라진 지 1년 뒤, 또 한 명의 여자가 사라졌다. 스물두 살의 올리비아 존슨.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CCTV에 포착되지 않았다. 목격자도 단서도 없다. 남은 것은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는 소셜 미디어 계정뿐.
사건을 맡은 경찰, 줄리아 데이 경감은 정체불명의 협박을 받는다. “첫째, 실종된 여자의 집에 거짓 증거를 심을 것. 둘째, 가짜 범인을 살인 용의자로 체포할 것. 거부하면 네 딸이 위험해진다!” 줄리아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결국 거짓 증거를 조작하고 가짜 범인을 체포한다. 하지만 줄리아에게는 계획이 있다.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기 전에 올리비아를 찾아내는 것. 과연 줄리아는 너무 늦지 않게 올리비아를 찾아낼 수 있을까? 그리고 무사히 딸을 지킬 수 있을까? >>
일단, 줄거리만 봐도 알다시피 너무너무 재미있다. 심지어 전작인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도 읽었었는데 그 작품보다 지금 나온 신간이 진짜 한 백배는 더 재미있는 것 같달까. 시간이 정말 순삭인데, 아쉬운 점들이 있다면 소셜 미디어 장면들이 나올 때는 그것을 줄글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파일처럼 나타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점이나, 결말이 너무 좋게 끝났다는 점? 책의 마지막에서 약간 힘이 빠진 듯한 느낌이다. 쭉 긴장감을 끌어올리다가 마지막에 푹 퍼진 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 모든 아쉬운 점들을 상쇄시킬 만큼 정말 전개가 훌륭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올리비아의 실종사건과 그 이전에 있던 세이디의 실종사건의 연관성을 추리해 나가는 듯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딸을 지키기 위해 부패 경찰이 되어 버린 ‘줄리아’, 딸을 찾기 위해 범죄를 저질러 버린 ‘루이스’ 그리고 아들을 의심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만 의심하게 되는 ‘엠마’까지 자식을 지키기 위한 부모들의 처절한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이 책은 끝이 몇 장 남지 않은 그 순간까지도 반전의 연속들이라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책 한 권을 보면서 도대체 몇 번이나 놀랐는지 셀 수조차 없다. 심지어 단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는 이의 정체까지도 말이다. 게다가 정말 신경 안 쓰고 넘겼던 부분들이 나중에 복선이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받는 충격은... 정말 최고다. 하지만 더 상세하게 풀수록 반전미는 옅어지기에 깊은 여운을 즐기기 위해서는 꼭 책으로 봐야 한다. 그래야만 나와 같은 충격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연휴가 끝나고 이 책을 봤다는 점이다. 그 전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하루는 이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너무 매력적이다.
아마 이 문장이 이 책의 정체성이 아닐까.
📖 ‘줄리아는 최선을 다해 제너비브를 지켰다.’_5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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