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는 나나쿠마 스바루는 운전사 겸 짐꾼 겸 알랑쇠인 야쿠인 리쓰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산속의 별장으로 향한다. 별장의 소유주인 자야마가 주최하는 ‘하루살이회’의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서. 그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자들의 모임이였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곳에서 시한부가 아닌 자는 자야마의 손녀이자 요리사로 일하는 사쿠라코와 야쿠인 밖에는 없다. 첫째날에는 그저 모임원들의 소개와 탐정이자 전직 형사였던 나나쿠마의 이야기로 끝나는 듯 보이는데 두 번째 날이 되던 날 아침, 하루나의 그림이 엉망진창으로 난도질당해 있었고, 기자이자 후두암에 당뇨를 앓고 있던 가모씨가 밀실된 방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다. 그 곳에 있던 자야마와 지로마루 선생님이 의사로서 ‘검안’을 시행하게 되고 일단은 ‘병사’로 인한 ‘자연사’로 처리되는 듯한 분위기에서 야쿠인은 어떻게든 그것이 ‘살인사건’으로 의심하기 시작한다. 셋째날 아침이 되면서 더욱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고 그것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사쿠라코가 ‘탐정’으로서의 재능이 깨어난 것처럼 사건을 파헤치고 진범을 교묘하게 함정에 빠트림으로써 ‘물적 증거’를 취득한다. 그리고 두 사건과 동기이자, 모든 일의 시작점에 대해서 심문하던 중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이에 대한 기막한 반전과 진정한 ‘탐정’이 다시 그들 곁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야쿠인이 왜 ‘스페셜 게스트’인지에 대해서 밝혀졌다. 이 책의 제목인 ‘어차피 곧 죽을텐데.’라는 문장은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겉으로 보이기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을 굳이 왜 죽인 것일까 하는 점이나 일의 진상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결말에 다다라서야 궁극적으로 그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점이다. 책을 끝까지 다 읽은 다음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글 구석구석 어렴풋이 짐작만 하고 넘겼던 것들이 하나둘씩 마치 퍼즐처럼 맞물리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야쿠인, 너는 스페셜 게스트야.”_14p/ ‘야쿠인은 가장 큰 슬리퍼를 신었고, 나는 그대로 들어갔다.’_18p/ “이 문만은 닫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_20p/ “이번에는 각 방에 수건이나 종이 타월이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_21p/ ‘지금 방 안에 놓인 의자에는 야쿠인이 가방을 끌어안은 채 앉아 있었다. 나는 상관없지만 일부러 차를 가져온 자야마가 앉아 쉴 수 있는 곳은 침대 끝자락 정도밖에 없었다.’_25p>> 책의 기막힌 반전들은 앞으로 책을 읽을 다른 분들을 위해서 거론하진 않겠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너무나 충격적이긴 했다. 상상도 하지 못했달까. 물론 진범에 관해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동기가 생각했던 방향과 달라서 그 또한 충격적이었다. 심지어 하나의 반전이 더 있다면 이 책의 프리퀄이 없다는 것이랄까. 정말, 앞 부분에서 설명하기를 야쿠인의 약혼녀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정도 되었다는 부분이나 탐정 나나쿠마의 해결 사건들을 봤을 때나 형사 시절의 이야기가 전작으로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부분이 그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물론 결말부에서는 이 책이 시리즈로 나올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매듭짓긴 하지만 말이다. #리뷰어클럽리뷰#어차피곧죽을텐데#고사카마구로#알파미디어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시한부 #반전 #질병 #당뇨 #살인사건#서평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