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을 폭파하라
구소은 지음 / 검은모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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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표지가 참 아름답습니다. 짙푸른 밤하늘에 금빛우로 빛나는 에펠 탑 위에 한 소년이 다이너마이트를 들고 있고, 그 아래엔 할아버지가 강아지의 목줄을 매달고 그 소년을 바라보고 있죠.

이 책을 한 마디로 축약하면 고령의 치매처럼 보이는 파리의 노숙자 할아버지와 자폐증에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국제미아가 된 한국인 청년의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폭발시키는 내용이랄까요. 무슨 내용일지 상상이나 되시나요? 저도 처음에 글 제목만 보고는 이게 무슨 내용이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엉뚱해 보이니까 더 읽고 싶더라구요.

큰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패키지 해외 여행을 온 한 가정에서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아이를 잃어 버립니다. 처음에는 진짜 말투가 어리게만 느껴져서 아이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23살의 자폐증과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청년 장한울 이였습니다. 그는 부모님을 찾기 위해 센 강을 찾다가 결국 만나지 못하고 공원에서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잠에 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그의 다리를 베고 자고 있는 파리의 노숙자인 파스칼을 만나게 됩니다. 그의 사랑스러운 반려견 미루까지요. 어쩌다보니 그와 함께 거리생활을 하는데, 파스칼이 반복해서 에펠탑이 무너지는 꿈을 꾸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14년간 길거리 생활을 하면서 연락을 끊었던 죽마고우나 제자를 만나고 사랑하는 딸 엠마를 다시 마주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총망라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파리에 집을 소유한 파스칼이 왜 거리생활을 하게 된 것인지, 그가 일반 다른 노숙자들처럼 구걸을 하지 않는 이유도요. 물론, 더 말하면 결말까지 스포하게 될까봐 줄거리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정말 결말까지 완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와 닿았던 것은 파스칼의 노숙자 생활이 그를 온화하고, 참을성 있게 그리고 베푸는 삶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줬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또다른 주인공 한울 또한 파스칼괴 함께한 두 달이 그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원이란게 없던 그에게 파스칼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소원이 생길 정도니까요.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와닿은 문장을 뽑자면
📚 자폐는 증상이지 결코 병이 아니다. 자폐증이 있는 사람은 우리가 소위 일반적이라고 규정한 것들과 다른 각도로 세상을 보고 느끼고 표현하는 사람일 뿐이다. 장애는 인내심과 시간 그리고 주변의 도움이 있다면 극복할 수 있다. _102p

📚 소원은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일입니다. 쉽게 이루어지는 걸 두고 소원이라고 하진 않습니다._376p

📚 작별은 언제나 슬프다. 그렇다고 슬픔만 있는 건 아니다. 작별 속에는 다시 만날 희망도 있다. 희망이 있는 한 소원을 이룰 수 있으니까._3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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