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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 시즌1 신들의 행성
남근우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8월
평점 :
[하움 출판사의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남근우 작가의 소설 <생존>은 지구에 지적 생명체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 화성에서 먼저 지적 생명체가 등장했다는 매우 합리적인 가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_9p
책의 도입부는 2030년 지구의 탐사대가 화성정착 비밀기지 건설을 위해 유인 탐사선을 보내고 그 탐사대가 태양계 최대의 협곡으로 불리는 마리너 협곡에 착륙하다가 예상치 못한 긴급사태에 비상착륙을 하게 되고, 화성 지하에 인류가 알지 못하는 고대 문명의 흔적과 “고드는 지구로 간다. 나의 사랑하는 후손들아!”라는 문장을 발견하게 되고 다시 지구로 복귀하면서 화성 표면에 나타난 마리나 협곡이 ‘혜성 충돌’ 흔적으로 인한 것이란 결론을 내리면서 진정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을 관통하는 큰 흐름은 이 책은 시즌 1 <신들의 행성>이라고 당당히 표지에 적힌 만큼 영화로 치면 본 편의 ‘프리퀄’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원시 지구에 화성인인 ‘슈카르’와 ‘마야’가 아들 ‘고드’의 첫 돌을 맞아 지구로 여행을 온 것이 원인이 되는데, 그들이 세운 방어벽인 감마봉에 의해서 유인원 ‘징카’의 새끼가 죽게 된다. 그로 인해 복수심에 불탄 징카가 아직 어린 개체인 고드를 납치하게 되고, 죽이려 하다가 고드가 ‘어린’ 개체이기에 죽이지 않고 키우게 되면서 결국엔 그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어 무리를 이끌다가 돌연변이 개체를 발견한 화성인 탐사대에 의해 죽은 고드의 시체를 화성 최대 의료기관에서 생체 복원 수술과 뇌기능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드는 다시 화성인으로서의 기억과 지식을 되찾게되고, 원래 슈카르가 처음부터 지구에 여행하게 되었던 ‘화성인의 지구이주’에 대한 도움을 주면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기까지가 이 책의 큰 줄기이자 핵심이다.
화성인들이 왜 지구로 이주를 꿈꾼 이유는 그들의 행성을 향해 다가오고 있던 ‘초대형 혜성 켈리’ 때문인데 그것이 화성과 충돌하게 되면 화성은 멸망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예측 프로그램 때문이였다. 물론 ‘고드’가 지구에서 유인원 무리와 지내면서 종족 번성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자잘하게 이야기는 진행이 되지만 큰 키워드는 역시 화성인의 지구 이주이다. 그 때문에 화성이 얼마나 고도로 발달된 문명과 과학 기술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서술이 되지만. 역시나 나쁜 마음을 먹은 도그리온족과 버드리아족 때문에 ‘위험’이 있지만 그 부분을 너무 성급하게 끝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약간 뭐랄까 1권에 무조건 화성인이 화성을 떠나야해!라는 목적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이 책에서 재밌다고 여겨질 부분은 역시 고드가 지구에서 유인원들과 지내는 부분이나 화성으로 갔다가 다시 지구로 가면서 자신의 ‘후손’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는 부분인데 그런데는 엄청나게 세세하게 설명을 했지만, 전투 장면에서는 힘을 뺀 것이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허무’하게 느껴졌다. 물론 마지막 챕터인 ’최후의 탈출‘에서도 감동을 일부러 집어넣은 것인지 아니면 ’구 시대의 끝맺음‘을 유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차라리 책의 페이지를 늘려서 설명을 좀 더 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약간 성경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은 부분도 많았고, (다윗, 엘리자벳, 마리아&유셉, 마굿간, 슈트겐과 슈카르의 죽음이 내포하는 의미 등등) 영화 ’혹성탈출‘이 떠오르는 듯한 장면들도 많이 연상이 되었다. 물론 참신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혜성‘이 지구보다 먼저 지적 생명체가 등장했다는 가설이나 고도로 발달된 과학문명 중에서도 특히 ’뇌기능 활성화 프로그램‘이 진실로 지구에도 있다면 ’치매‘나 ’기억상실‘ 그리고 ’범죄 수사‘에도 많이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이 여타 SF소설과 차이점이 있다면 일단 ’현재‘가 되는 시점은 아주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과거‘부터 세세하게 다룬다는 점일까. 아직 시즌 1이기에 글의 짜임이나 세계관 등을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책의 중후반부의 ’반란‘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은 너무나 짜임새가 빈약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책은 재미가 있으니 SF소설을 좋아하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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