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뇌과학부터 - 뇌과학자 엄마와 사춘기 딸의 2박 3일 뇌 트래킹
카롤리엔 노터베어트 지음, 추미란 옮김 / 생각정원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뇌과학부터

카롤리엔 노터베어트

생각정원

 

 

 

<뇌과학자 엄마와 사춘기 뜰의 2박 3일 뇌 트래킹>

 

 

 

 



 

딸과 일 년에 한 번 둘만의 여행을 떠나는 뇌과학자 작가님. 이 책에서는 2박 3일 딸과 아일랜드로 트래킹을 떠나면서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나누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둘만의 여행은 아주 특별하다. 어린이에서 청소년을 거쳐 성인으로 향해가는 딸 ‘마리’.

좀 더 잘 살기 위한 방법과 자신과 서로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해 수 많은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트래킹을 하면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뇌과학자 엄마답게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또 자신의 마음속에 누군가 들어있으며 그것으로 우리의 생각과 마음가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열 일곱살 딸 마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풀어가는 과정이 무척 신선하다.

어른들 뿐만 아니라, 청소년 친구들도 읽어보면 너무 좋을 책이다.

 

 


 

<인생의 모든 문제는 뇌에서 시작된다>

 

요즘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인 자신조차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 타인의 시선에 내 자신을 잊고 살아가는 어른들.. 일명 어른 성장통을 겪고 산다.

‘나는 정말 행복한걸까?’ 또는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거듭 하지만, 어떻게 내 괴로운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실패를 거듭하고 방황하는 자신의 삶을 잘 조절하는 능력을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작가님은 뇌을 잘 알면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스스로 조율하는 법을 통하여 생각과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충분히 더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흥미로운 점은, 뇌의 여러 부분들이 하는 기능에 대해서 다양한 예시를 들을 수 있는데, 어린 친구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왜 내가 고민을 하고, 끊임없이 생각을 하는지 충분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뇌의 기능 중’ 편도체’ 와 ‘전두엽’을 잘 설명해주는데, 뇌과학자 엄마와 딸과의 대화를 통해서 각 부분들이 우리의 몸과 감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뇌과학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

 

 


 

 

편도체는 흔히 아몬드처럼 생겼다고 하는데, 감정과 불안, 두려움을 가장 많이 학습하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잘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두엽은 정신적 실행 능력을 관장하여 편도체가 강하게 활성화 되는 것을 어느정도 억제해주고 자기 자신을 잘 조절해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들을 통해 ‘자기조절 능력’ 을 기르는 것이 자신과의 관계를 크게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무척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제목도 굉장히 집중해서 읽고 기억해두려고 메모해두었다.

 

  • 생각과 믿음이 우리 감정을 결정한다.
  • 생각이 감정을 만들고 감정이 삶을 가꾼다
  • 생각버튼을 끄고 싶다면 편도체와 해마를 공부해보자.
  • 삶은 뇌가 그리는대로 살아간다.

 

 

생각은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 그러나 믿으면 좋은 결과가 오는 것 처럼 ‘믿음 문장’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다.

사실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니지만, 내가 못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못하게 되는 것 처럼 부정적 사고가 아닌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 시간이다.

결국, 감정이 생각에 강하게 좌우되기 때문에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하기를 노력해야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야 우리는 깨닳음을 얻고 개선해나가려고 노력하듯, 자신의 뇌가 어떤 기능을 하고 그것으로 인해 우리의 삶의 질이 달라지고 인생의 길이 바뀐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리면 어릴수록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고, 수련해나갈 수 있는 힘을 키운다면 얼마나 좋을까?방황하고 혼란을 겪는 청소년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말이다.

뇌를 이해한다면 세상과 싸우지 않을 것이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불행하다고만 느껴졌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작동하는 방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얻어 좀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네가 누구인지 알고 싶으면 먼저 네 생각을 보는 게 도움이 될 거야. 우리 뇌는 끊임없이 엄청나게 많은 생각을 하지.   p.33

 

 

“여기서 내가 하나 분명히 해두고 싶은 게 있단다. 그건 바로 우리 생각과 믿음이 우리 감정을 결정한다는 거야. 생각과 믿음은 주로 문장의 형태로 나타나니까 ‘믿음 문장’이라고도 하지.”.   p.44

 

“맞아. 그리고 행동을 바꾸는 것보다 그 행동에 맞게 믿음을 바꾸는 것이 더 쉬워. 인생에서 무엇을 바꾸는 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단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준비가 되어야 하지.”.   p.73

 

 

‘엄마, 그냥 엄마가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해요!’.  P.110

 

 

“무언가 다른 게 필요하다는 걸 강하게 느끼면 사람은 어떻게든 변한단다. 하지만 일단 먼저 느껴야지. 안타깝게도 끔찍하고 불행한 경험을 하고 난 뒤에야 그걸 느끼는 사람이 참 많단다.”.  p.202

 

 

네 뇌한테는 안전하게 너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그리고 그것을 네가 어떻게 이루는가는 온전히 너 스스로 결정해야 해! 그러니까 어떤 일을 할 것인가는 네가 정할 수 있어. 그 일이 네가 중요하게 여기는 안전에 대한 깊은 욕망을 충족시킨다면 무슨 일이든 상관없어.   p. 209

 

 

너 자신은 언제나 조절할 수 있단다. 자기조절 능력이 너에게 자유를 주고 그럼 무언가를 결정할 때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지. 이건 인생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인간의 좋은 능력이란다.”. P.214

 

 

“내 편도체의 활성화를 줄이고 동시에 내 정신적 배터리를 두둑하게 채우는 방법 말이야. 그게 바로 잠재력을 발현하고 능력을 키우는 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니까.”.  p.219

 

 

 

 

<이 도서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받아 솔직하게 리뷰하였습니다.>

 

 

#다시아이를키운다면뇌과학부터 #카롤리엔노터베어트 #생각정원 #청소년도서 #신간 #뇌과학 #과학 #심리 #청소년책 #책추천 #책리뷰 #도서제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콤 짭짤 코파츄 1 달콤 짭짤 코파츄 1
다영 지음, 밤코 그림 / 창비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달콥 짭짤 코파츄

<1.바람마을의 생태계를 지켜라>

창비

 

 

 

웃긴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는 초등 교사님의 유쾌하고 즐거운 과학 이야기 #코파츄

귀여운 돼지 캐릭터 ‘코파츄’ 와 피디 토끼 ‘버니’ 두 콤비의 등장인물로 일명 ‘코파츄의 달콤 짭짤한 과학’ 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과학 크리에이터로 등장한다.

최근 유튜버라는 직업이 생기게 되고, 아이들도 저마다 자신만의 특기를 살려 영상을 찍어 올리면서 유튜버를 꿈꾸는 친구들이 많아졌는데, 이번 책에서는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으로 궁금증을 파헤치며 알아내는 소재로 읽으면서 무척 신선하다. :-)

 

 


 

 

서류 가방에서 세련된 코트와 신사 모자를 눌러쓴 엉뚱하면서도 똑똑한 ‘코파츄’

나쁜 상황이 생겼을 때는 콧물을 흥 하고 풀면 짭짜름한 콧물 그물로 적을 물리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의 소유자.

또 어떤 일이 생겨도 카메라를 항상 켜서 상황들을 촬영하는 책임감이 넘치는 사랑스러운 ‘버니’

주민들과 ‘코파츄’가 위험해쳐했을 때도 용기를 가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장면을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총 3가지 재미있는 스토리와 자연, 과학이야기가 소개된다.

   1. 첫번째 이야기 - 모래사장에 놓여있든 정체불명의 알의 부모를 찾기 위해 조류,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류에 관해 자세히 배우면서 끝내 알의 부모를 찾는 이야기.

   2. 두번째 이야기 - 바람마을 주민 대표를 뽑기 위해 ‘분류’를 기준으로 뽑는 과정이 나온다. 동물, 곤충, 파충류 등을 분류하는데 분류가 명확해야 결과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3. 세번째 이야기 - 선인장 까시레나와 사라진 코파츄를 구출하는 이야기로, 예쁜 꽃이 되고 싶었던 선인장 까시레나의 욕심으로 마법사 스컹크의 도움으로 마법을 얻게 되어, 마을을 사막으로 만들고 캥거루 군단을 이용하여 주민들을 납치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곳에서 버니는 용기를 내어 구출하고자 노력한다. 특히 <생물의 먹이 관계>를 이용하여 캥거루의 천적으로 변장하여 구출하게 된다.

 


 

각 이야기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버니의 편집 후기> 페이지에서 다시 한번 나와있어 한번씩 더 훑어 읽어보기 좋았다.

 

거북이가 왜 성별이 바뀌는지, 그리고 거북이처럼 성별이 바뀌는 곤충, 파충류에 대해서도 간결하면서도 펙트있는 설명이 아주 쏙쏙 들어온다.

또 선인장 까시레나의 욕심으로 사막으로 만들려고 했을 때, 모든 숲이 사막이 된다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이야기 하면서 선인장의 마음을 잘 돌릴 수 있었던 부분은 어른인 나에게도 인상깊었던 부분이다.

 

 

 


 

 

사건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차분 쿠키’ 하나 쓱 건내주는 ‘코파츄’

짭짤했던 맛과 기분이 단숨에 차분해지고 달콤해진다는 마법의 쿠키^^ 나에게도 그런 능력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조금더 달콤하고 행복한 매일을 선사해줄 수 있을텐데 하면서, 이 책 한권이라면 즐거움을 대신 전달해줄 것만 같다. 중간중간에 미로찾기도 나와있어서 지루할 틈 하나도 없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과학시리즈 책이다.

 

 

가제본 책임에도 참 그림들과 이야기가 재미있고 예뻐서 책으로 어서 만나보고 싶다. : )

 

 

 

 

<이 도서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솔직하게 리뷰하였습니다.>

 

 

 

#달콤짭짤코파츄 #코파츄 #달콤짭짤코파츄1 #가제본 #도서제공 #과학동화 #창비 #어린이동화 #책추천 #어린이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
구보 미스미 지음, 이소담 옮김 / 시공사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

구보 미스미

시공사

 


사라진 것들을 기억하는 당신의 곁에 함께 남아 

반짝이는 별들의 이야기


 

 

 

이 책을 다 읽어갈 때 쯤,

이웃집 사키코 할머니의 한마디가 내 마음을 울리고 말았다.

 

 

“아무리 괴로워도 도중에 사는 걸 포기하면 안 돼. 괴로운 건 언제나 애들이지. 그래도 말이다. 살아 있으면 틀림없이 좋은 일이 생겨….”  P.270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삶을 버리려는 사람들과 남은 사람들의 삶을 조금은 공감하고 싶었고, 그런 이유로 남은 내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어서였다.

다행이 이 책은 그렇게 서글프지도 애절하지도 않았다.

적당히 고독과 외로움, 그리고 쓸쓸함을 잘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 소설책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총 5개 단편 소설로 밤하늘의 뜬 별들을 소재로 삼아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녹아져있다.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별자리와 별들의 이름을 듣고있자니 평소 밤하늘을 언제 올려다봤을까? 하면서 신비로운 밤하늘의 세계를 머리속으로 감상해보기도 했다.

 

 

<한밤중의 아보카도>

쌍둥이 여동생을 잃고,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와 어긋나면서 외로움과 고독에 죽은 여동생의 옛남자친구와 조우하면서 왠지모를 연민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각자의 삶으로 다시 돌아가고 잠시 느꼈던 행복을 지나 외로움이 사무치는 혼자가 되어도, 밤하늘의 별 ‘쌍둥이별’을 바라보며 언제까지나 자신과 동생은 함께 있다고 믿고 있다.

 

 

<은종이색 안타레스>

바다를 좋아하던 아이 ‘마코토’는 여름방학을 맞아 바닷가 근처에 사는 할머니 집에 혼자 가게 된다. 그곳에선 어렸을 때 알고 지낸 소꿉친구 ‘아사히’도 느닷없이 방문한다. 바닷가에서 함께 놀던 둘은 이성의 감정을 갖고는 있지만 더이상 발전하지 못한다.

이곳에서 만난 아이가 있는 한여자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이루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만다. 그 바닷가에서 바라본 밤하늘의 별 ‘알타이르’.

별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은 마코토의 마음이 순수하기 그지 없다.

 

<진주별 스피카>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딸과 아빠의 이야기.

엄마를 잃은 슬픔보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며 힘겨워 한다. 마음이 힘들어서일까 정말일까. 계속 엄마의 유령이 나타나 자신을 위로해주는 듯 하지만 어느샌가 엄마 유령은 사라지고 만다. 아빠와 함께 엄마를 떠올리며 밤하늘을 바라보며 만난 ‘스피카’

진주별이라는 의미로 엄마에게 진주 귀고리를 사준 추억들. 어른이 되면 엄마가 착용했던 이 진 귀고리를 꼭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그렇게 아빠와 자신은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간다.

 

 

<습기의 바다>

사랑하는 딸과 아내는 남편을 남기고 미국으로 떠나버린다. 늘 일에 치여살던 남자는 그것이 최선이라 생각했는데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혼자 남게 되었다. 그러다 옆집에 이사온 싱글맘 ‘사와타리’. 자신이 싱글맘이라고까지 일부러 이야기하는 것에 약간 신경이 쓰였고,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떠올린다.

우연히 공원에서 만난 사와타리씨와 아이 사호. 힘겹게 아이와 놀아주는 사와타리씨를 위해 대신 놀아주고, 주말마다 공원도 함께 하면서 아내와 아이의 부재를 조금씩 채워보기도 하지만 끝내 더 이상의 발전은 되지 않는다.

그의 곁에는 모두가 떠나고 없다는 사실만으로 굉장한 슬픔이 밀려오게 되는데…

전 아내가 두고 떠난 ‘습기의바다’ 액자. 이걸 남겨두고 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달에 자신만 홀로 남겨진 것처럼 가슴아파한다.

 

 

<별의 뜻대로>

어릴적 헤어진 엄마와 만날 수 없는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

새엄마와 갓 태어난 남동생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애쓰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아파온다. 자신이 바래왔던 앞으로의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주저앉고 말지만, 주인공은 이웃집 할머니 사키코의 한마디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조금씩 어긋나는 가족. 그러나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통해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아빠와 바라본 밤 하늘의 별 ‘베가는 더욱 특별하고 애틋할 것이다.

 

 


 

 

“힘이 들 땐 하늘을 바라봐.” 라는 서정적인 노랫말이 떠오른다.

언제나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늘 고개만 숙이며 한숨을 쉬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았던 그 날을 기억하고 싶은데, 도심속에 밤하늘의 별은 생각만큼 보이지 않는다. 인간의 수많은 욕심들로 밤하늘의 별들은 흐릿해져가고 우리는 마음의 병, 고독과 외로움은 더욱 진해져간다.

 

 


 

그럼에도 다행히 이 소설은 모두가 자신을 내려놓지 않고 그래도 이겨내고 살아간다는 희망적인 메세지가 담겨있다.

최근 어느 유명인의 죽음이 자신을 비관하고 내려놓았다. 정말 하늘의 별이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애도를 했었기에 이 책을 읽는내내 자신을 내려놓는 사람들을 생각해봤다.

 

그래도 살다보면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일어난다는 사키코 할머니의 이야기는 왠지모르게 큰 힘이 되는 듯 하다.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위로해줄 사람이 없다면, 우리를 탄생시킨 저 머나먼 우주.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의지하며 살아갈 순 없을까?

반짝이는 별. 오늘도 애썼다고 나에게 위로해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몽글몽글하다가도 뭉클해져온다.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책이지만, 코로나로 힘들었던 몇년 간의 우리들의 마음을 조금은 힘을 주는 듯 하다.

내 곁에 없는 무언가를 그리워하며, 그자리에 오래도록 빛을 내는 별을 기억하는 매일이 되기를 바라본다.

 

 

 

 

별과 별은 보이지 않는 실로 단단히 묶여서 별자리의 형태를 유지한다. 우리 가족도 분명히 그렇다.    p.276

 

 

엄마랑 사는 미래가 올지 안 올지는 모른다. 이루어지지 않을 미래일 수도 있다. 그래도 만약 그 미래가 오지 않아도 괜찮도록 나는 좀 더, 더 많이 강해지고 싶었다. 살아 있으면 좋은 일도 있으니까, 언젠가 사키코 씨가 해준 말이 귓가에 아른거렸다.   p.273

 

 

 

 

<이 도서는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제공 받아 솔직하게 리뷰하였습니다>

 

 

#밤하늘에별을뿌리다 #구보미스미 #시공사 #책리뷰 #도서제공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별자리 #단편집 #단편소설 #소설 #일본소설 #신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뉴욕 수업 - 호퍼의 도시에서 나를 발견하다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뉴욕 수업 / 호퍼의 도시에서 나를 발견하다

곽아람

아트북스

 

 


“삶을, 예술을 바라보는 시야, 그 성장의 바탕에는 ‘호퍼의 도시’에서 배우고 익힌 것들이 있었다.”


 

 

 

“디스 이즈  뉴욕 (This is New York)”

즉, ‘여기는 뉴욕이야’ 라는 이 말은 곽아람 작가님이 1년간 뉴욕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자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산다는 일의 축약본이었다고 말한다.

곽아람 작가님은 30대 후반의 나이로 십여년의 직장을 그만둔 후, 미국 뉴욕에서 1년간 ‘내 안의 강한 나’를 만나기 위해, 그리고 나 스스로를 ‘교육’ 하겠다고 결심하고 온 곳이 바로 뉴욕행이었다.

난생처음 해외여행이 아닌 해외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배움, 성장이 이 한권에 꽉꽉 채워져있었다.

문득, 21살 나홀로 겁도 없이 ‘일본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도쿄로 떠났던 나를 떠올릴 수 있었다. 어리면 어린나이었던 그때의 나. 더많은 경험을 해보지 못했던 그 시절의 나로 돌아간다면 곽아람 작가님처럼 많은 곳을 누비며 경험하고 싶다고 느꼈다.

젊었을 때의 풋풋함과 당찬 포부는 있었지만, 경험이 부족했기에 서툼이 많았던 나라면, 곽아람 작가님은 머리와 마음의 지식과 내공이 정말 풍부한 분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더 많은 공부를 해보고 싶었던 작가님의 포부답게 1년간 열심히 달려왔던 흔적들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것 같다.

 

 


 

 

나는 다행스럽게도, 아시아 ‘일본’에서 살면서 인종차별은 겪은 적은 없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뉴욕’에서 1년간 살아간다는 것. 또 다른 나를 발견해나가는 기분일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나 자신을 씁쓸히 바라보면서도 언잰간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이 있다는 생각으로 버텼겠지만, 그 매일의 순간들을 훌훌 털어내면서 좋아하는 미술작품, 공연, 공부를 통해서 내면을 성장시킨 작가님의 1년이 너무나 빛이 났다.

 

 

뉴욕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미국에서도 아이 친구 부모들과 교류하면서 한국에서와 비슷한 궤도를 유지하며 사는 것 같았지만, 맨해튼의 셰어하우스에서 나는 그저 뉴욕의 뜨내기일 뿐이었다. 자존심이 상할 때도, 참담한 심정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어디에 있든 간에 나는 나였는데, 예상 외로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p. 13

 

 

 


 

미술, 아트를 사랑하는 나라답게 다양한 미술관, 전시회들을 접한 작가님은 자신의 상황과 경험들과 어울어진 미술작품들을 책에서도 소개한다.

아티스트들이 살아온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인생이란 무엇인가?’ , ‘나는 누구인가?’ 를 생각하며 깊이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공감할 수 있었다.

특히 에드워드 호퍼를 작가님의 특별한 화가가 되었다는데, 그림을 통해서 자신을 만날 수 있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건 낭만적인 일일 것이다.

어느 작품을 보면서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건, 나에게 잘 살고 있다고 건네는 위로같은 느낌일테다.

 

 


 

 

평소 나는 책으로 위로를 얻고 생각을 공유하는데, 작가님은 그림 작품 만큼은 특정한 장소에서 그림과 관람자 간에 관계를 형성한다고 이야기 한다. 해외에서 만큼은 많은 것을 바라보고 거닐고 경험하는 것 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뜻이다.

미술 강의를 들으며 만난 다양한 노년 학생들과의 교류들로 다른 사람들의 지나온 삶을 떠올리며, 앞으로 남은 삶도 값지게 살아내려는 노년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이란 무엇인가 다시금 되새겨본 시간이었다.

 

 

 

“벤쿠버의 나무들은 쉽게 쑥쑥 자라고, 수령 100년을 넘겨요. 토양도 좋고 물도 풍부하니까요. 대신 환경이 좋다보니 뿌리가 깊지 않아요. 그래서 몇 년 전 거센 태풍이 왔을 때 쉽게 쓰러져버린 거죠.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P. 223

 


 

세계에서 최고라 하는 도시 ‘뉴욕’

낭만적인 도시라 생각했던 나에게 작가님이 알려준 뉴욕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도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라는 한마디가 힘들고 지친 이민자와 외국인들에게 한스푼의 달콤한 위로가 되어주는 한마디였다.

 

 

‘내 안의 강한 나’를 만나기 위한 여정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의 나는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라는 [데미안]의 핵심 구절, 그리고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괴테 [파우스트] 의 명구, 그 두 구절 사이에 어디쯤에 있다.    p.14

 

 


 

 

괴테의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는 구절이 이 책에서 내가 제일 와닿았고 약간은 슬펐지만, 고통없이는 성장할 수 없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방황하더라도 희망을 놓지않으려는 자세를 잊지 않아야겠다.

 

 

수많은 미술 작품과 전시회, 작가님의 이야기, 뉴욕의 거리들.

읽는 동안 행복했고 따뜻했다.

또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과 내안의 나.

인간은 다른 곳으로 떠나는 여정을 통해 진짜 나를 발견하고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어릴 때 떠났던 일본에서의 나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기에 작가님의 1년이 더 값지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고독과 외로움을 견디며 호퍼의 그림들과 다양한 작품 속에서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는 작가님의 삶의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순간들이었다.

문득 새로운 나를 만나고 싶을 때, 내안의 나를 다시 들여다보고 싶다면 바로 이 책!

 

 

 

직장인이 일터에서 각자 자기 일에 골몰하고 있는 것이 ‘고립’이고 ‘소외’일까? 우리는 호퍼의 작품을 외로움과 인간소외라는 키워드로 읽어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닐까, 라고 나는 생각해본다. 처음부터 활기찬 그림이라 인지했기 때문인지 오히려 나는 일에 몰두한 웨이트리스에게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 특유의 에너지를 느꼈다.    P.130

 

 

그림이란 결국 현실의 가난함과 고통스러움을 거르고 가려주는 장치가 아닐까, 이런 순간이면 그런 생각을 한다. 그렇게 월스트리트는 내게 한 폭의 그림이 되었다.    p.246

 

 

 

 

<이 도서는 컬처블룸 리뷰단으로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나의뉴욕수업 #곽아람 #아트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도서 #에세이 #뉴욕 #해외살이 #어학연수 #미술 #책리뷰 #도서제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들과 친해지려고 영화를 봅니다
김진미 지음 / 페스트북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들과친해지려고영화를봅니다 

김진미 

페스트북 




-


“아들, 오늘 보고 싶은 영화 있어?”

아들과 영화로 가까워진 엄마의 육아 공감 에세이.







저번주, 홈극장으로 함께 본 ‘스즈메의 문단속’ 

약간 어려울법한데도 집중해서 봐주는걸 보면 이젠 엄마랑 손붙잡고 영화를 보러갈 있는 시기가 온걸까 하고 설레이며 뿌듯했던게 생각이 났다.







이번주 책 아들과친해지려고영화를봅니다

아들맘으로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고 영화를 함께 보고 싶었던 내 마음이 반영되어서인지 너무 재미있게,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


가볍게 읽기 좋은 육아서로, 야들맘으로서 사춘기가 되어 서먹해질까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집에서 같이 영화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즐거운지 꺠닫게 해주는 듯 하다.

엄마의 이야기를 대신하여 들려주는 영화 속 이야기들이 아이의 마음을 움직여줄 것 같아 기대되는 시네마 육아 이야기 : ) 



어릴때부터 청각에 예민해서 결혼식장, 극장은 너무 무서워했던 아이였는데 정말 시간이 지나면 어떤것이든 해낼 수 있다는 사실에 조바심을 냈던 지난날의 나를 떠올리며 약간 반성하게 되버렸다.








시간이 지나면, 가족보다 친구가 좋아지고 수다보다 침묵이 늘어나 방에서 나오지 않을텐데 그때까지라도 엄마와 오순도순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면 좋은데 좀처럼 쉽지 않은 것 같다. 

학교 끝나면 방과후, 학원, 숙제, 놀기, 게임만으로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라고 모자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노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잔소리만 늘어나버린 거 같다. 

작가님께서는, 아이가 3학년 무렵, 이른 사춘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아들과 친해져야겠다는 목표가 생겨, 영화를 선택하셨다고 한다. 

“평소 영화 같이 볼까?” 넌지시 건네면 “싫어” 라고 대답하던 우리 아이. 











작가님의 목표가 내 마음을 흔들었다고나할까?^^;

아이와 같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이야기도 나누고, 마음을 공유한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일까. 생각만해도 뿌듯함이 밀려오는데, 작가님처럼 시도라도 해보고 싶어 읽는내내 좋은 영화들은 메모를 해두고 기억해두기로 했다.



남자아이가 선호하고 열광하는 영화에는 엄마가 모르는 세계관이 담겨 있습니다좀비에서 마동석성룡부터 어벤져스까지가히 남자의 영역이라 불리는 액션 영웅 영화를 감상하면 아들의 두뇌 구조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있습니다.   p.5





대게 딸보다 아들이 영상물을 그렇게나 좋아한다. 어쩌면 그렇게 빠져드는지 모를정도로 말이다. 중독성에 가까울만큼 풀어주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할 것 같아 늘 주의를 주고 시력을 위해서라도 자제시켜주고 있는데, 가끔 심심하고 지루해할 땐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는 홈극장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 책에는 아들과 볼 수 있는 영화가 무려 80여 편이나 소개되어있고, 작가님의 아들의 영화감상문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아들의 영웅심리, 책과 영호의 공통점, 영화에서 게임까지 작가님의 경험과 조언이 담겨있다. 



나는 가장 먼저 같이 보고 싶었던 영화는 ‘원더’ 

모두가 강추하던 영화라 일부러 아직 보지않고 아이와 보려고 기다려둔 영화였는데, 이 책에서도 소개되어서 무척 반가웠다. 또 책에서 추천해주신 영화 중에 ‘경찰서를 털어라’ 유쾌하고 스릴 넘치는 이야기라 같이 보면 너무 즐거울 것 같다.


작가님께서는 세미나 육아를 하면서 여행하고 싶은 나라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에 내 마음까지 두근두근거렸다. 다양한 세계를 영화를 통해 만나보고 상상하며 다양한 꿈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을 아이들도 느낄수만 있다면, 살아가는 이유와 행복을 더 빨리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 시간이었다.






독서와 영화감상이 인내심을 길러 줍니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최소 90분입니다. 책 읽기는 최소 반나절 이상 소요됩니다. 책과 영화를 자주 접해 인내심, 이야기의 구조, 이야기의 확장과 융합에 익숙한 아이는 깊이 있는 호모나랜스(이야기하는 인간)로 성장합니다.   P.87



문학평론가 곽한주는 ‘잘 만들어진 한 편의 영화는 나름의 내적 논리를 갖게 마련이다. 영화의 논리는 언제나 이미지와 사운드 뒤에 숨어 있다가 서서히, 어슴푸레 모습을 드러낼 뿐이다; 라고 했습니다. 영화를 감상한 후 아이가 자신만의 논리를 정립하고 말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보세요.   p.124






<해당 도서는 도서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아들과친해지려고영화를봅니다 #김진미 #페스트북 #육아서 #아들맘 #아들 #사춘기아들 #초등학생 

#홈영화 #시네마육아 #신간 #도서 #서평 #도서제공 #책리뷰 #영화 #가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