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는정신장애아들을둔아버지입니다

나는 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20년간의 처절한 삶의 기록
설운영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1월

조현병 아들을 둔 아버지께서 쓴 책입니다.

인간정신의 불완전과 불가능 속에서,그 숨 막히는 육체에서 벗어나려는 영혼들의 목소리를 내 가난한 언어에 담고 싶었다고 한다.

세상이 스크린 속에 펼쳐지는 흉측한 공포영화 그 자체였고 환청과 환시,우울증은 쓰나미처럼 아이를 덮쳤고 아이는 아무런 방어막이 없었다고 한다.

정신장애인 가족들이 깨어나지 못하고 아픔 속에서 부대끼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깝다고 하고, 정신질환의 회복에 대해 교육을 받은 가족과 아 받은 가족은 확연히 다르다고 합니다.

차가움을 알아보는 눈은 따뜻한 눈을 가진  간직되어 있는 법이라는데 이 사회가 차갑다고 말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한다.

차별과 무관심이 일상화된 회색빛 도시,질식할 수밖에 없는 차가운 어둠의 그늘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외면당하고,함부로 취급되고,그래서 더 이상 삶을 기약할 수 없는..음지에서 죽어가야만 하는 이 고단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를 절망으로 이끌었다.

아무런  지식과 정보도 없는 가족으로는 막상 식구 중 누군가 정신질환에 걸리면 속수무책이다.

혼란 속에서 초기치료의 기회를 놓쳐 평생 정신장애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이 현실이라면 우리는 좀 더 적극적으로 그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인간이면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정신질환,몸이 아픈 것처럼 정신도 아플 수 있는데 누구의 책임이고 누구의 죄일까.

이 문제를 언제까지 쉬쉬하고 움츠리고만 있을 것인가.그러는 동안에 우리 사회는 더 아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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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우리는중년의삶이재밌습니다

우리는 중년의 삶이 재밌습니다 - 평균 나이 55세, 첫 무대에 오른 늦깎이 배우들의 이야기
안은영 외 지음 / SISO / 2021년 1월

평균 나이 55세..
일곱분의 인생 역전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후천적 지체 장애,경력 단절,공황장애,우울증,이석증 등을 안고 살아가고 있고,수개월간 다양한 방식과 다채로운 시도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고치고 새로 쓰기를 반복합니다.

연극이 끝나면 한껏 긴장했던 마음이 한순간에 풀린다고 한다.조명에 흠뻑 젖어 상기된 채로 아직 캐릭터의 모습을 한 배우들을 가족과 지인들이 환하게 웃으며 맞이합니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이자 딸,남편이자 아버지인 늦깍이 배우들에게 칭찬과 꽃다발이 품 안에 가득 안기고,그 순간 내 모습,동료 배우들의 모습이 정말 좋다고 표현한다.

나이 들수록 잘 배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요즘엔 새로유 창작극 말괄량이가 길들이기를 연습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을 창착해내든 페이니즘적 접근과 태도를 견지해야 하는 이 시대에 5060 무명 여성들이 페미니즘을 어떤 모양과 빛깔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실험해보는 작품입니다.

눈이 뻑뻑해져 아플 때마다 쓴 빈 인공눈물 통이 쌓여온만큼,장시간 노트북 자판을 두들겨서 뭉친 어깨에 붙인 파스 비닐이 늘어난 만큼 제 글이 나아졌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여전히 거칠고 서툰 문장들의 향연이 이 책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다고 전한다.

일곱분의 배우 분들의 열정들이 존경스럽다.
모두 바쁘게 사시는 분들이신데 연극을 하시는 모습에 제 삶도 반성하게 됩니다.

저 역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 중 이였는데,저자들처럼 즐거운 중년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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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데굴데굴 병맛 챌린지

데굴데굴 병맛 챌린지
마들렌북 편집부 지음 / 마들렌북 / 2021년 1월

여러가지 챌리지에 도전한 후에 마지막에 도전하면 좋은 챌린지인거 같습니다.

나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챌리지가 어찌보면 제일 좋은것이 아닌가 싶다.

내 생각을 기억해서 손 글씨를 쓴다는 것처럼 좋은것도 없을거 같다.

[100자평] 나는 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나는 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20년간의 처절한 삶의 기록
설운영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1월

아무런 지식과 정보도 없는 가족으로는 막상 식구 중 누군가 정신질환에 걸리면 속수무책이다.

혼란 속에서 초기치료의 기회를 놓쳐 평생 정신장애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이 현실이라면 우리는 좀 더 적극적으로 그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100자평] 신계숙의 일단 하는 인생

신계숙의 일단 하는 인생 - 요리도 인생도 하다 보니 되더라
신계숙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취미가 색소폰 부른것과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바람과 함께 해안도로를 달리는 것이라고 한다.

살다보면 염증이 돋기도 하지만 저 멋진 기계에 올라타 부릉거리며 시동을 거는 순간 염증은 싹 사라지고 그만큼 특별한 순간을 이 오토바이와 함께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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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고,노래하고,오토바이를 몰고,색소폰을 불며 거침없이 도전하고 끊임없이 시도하는 꽃중년 신계숙의 인생 이야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