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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과 장미
오스카 와일드 지음 / 내로라 / 2021년 3월
평점 :
저자 오스카 와일드는 출소 뒤 글 쓰지 않았다.
1900년 파리의 알자스 호텔에서 마지막 숨을 쉬었고 그의 나이 46살 이었다.
진정한 사랑이 여기에 있었어!
날마다 밤마다 그를 노래했네..그를 알지도 못했으면서..날마다 밤마다 별님에게 속삭였다네..
이제야 드디어 보게 된 거야..
히아신스 꽃처럼 굽이치는 머리칼과,애타게 찾는 장미처럼 붉은 입술..
그리고 들끓는 열정에 희게 질린 얼굴과,짙은 슬픔이 내려앉은 눈썹까지도..
나이팅게일은 작은 날개를 활짝 펼쳐 도약을 준비했고,순식간에 까마득한 하늘 위로 날라올랐어요..
수풀을 날아오르는 모습이 마치 그림자 같았고,
그림자처럼 정원을 가로질렀어요.
붉은 장미 한 송이를 얻기 위해서..
죽어야 하다니..
나이팅게일은 울먹였다.
삶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이가 세상 어디에 있겠어.
푸른 숲에 앉아서,황금마차를 타고 오르는 햇님을 보는 것을 좋아해..
진주 마차를 탄 달님을 보는것도 좋아..
장미가 마침내 경이로운 색으로 불게 물들었어요.
그 퍼져 가는 진홍색은 마치 해가 넘어가는 동녘 하늘 같았고,반짝반짝 빛을 내는 루비 같았지요..
하지만 나이팅게일의 목소리는 점점 더 희미해져 갔어요.
작은 날개는 바들바들 떨렸고,두 눈은 탁하고 흐려지기 시작했어요..
노랫소리는 갈수록 생명력을 잃었고,나이팅게일은 목이 메어 왔어요..
이 이야기속에는 사랑을 하는 인물들 외에도 지켜보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참나무처럼 슬픔과 자책 가득하 마음으로 이야기를 읽을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랑은 비극으로 끝난다는 것은,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세상의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의 감정을 조금 더 인정하게 되고,새로 알게 된 나를 조금 더 아껴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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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