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천종호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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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천종호는 자나깨나 늘 소년들 생각뿐이라는 뜻에서 만사소년,법정에서 호통을 잘 친다고 하여 호통판사로 불리지만,소년들이 아빠라고 부르며 스스럼없이 올때가 제일 좋다고 합니다.
법정에 온 소년들의 상황은 마지 고구마를 삼킨 것처럼 답답했습니다.

요즘은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아졌지만 소년재판을 처음 시작하던 때만 해도 하루에 100명 가까이 재판을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신분적 평등과 정치적 평등이 이루어졌으나 경제적 평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분배의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나누어야 할 파이의 크기가  그대로여서 누군가의 양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합의에 이르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모두를 만족시키는 분배 규칙을 만드는 것은 불기능에 가깝지요.
죄는 엄벌하되,죄값을 치르고 나면 사회 구성원으로 되돌아가 어엿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요!무릇 죄는 형벌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도와야 재발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세상에서 소외되고 거리고 내몰린 아이들을 품어 되돌리는 일을 누군가는 꼭 해야 하지 않을까요..

호통치는 판사 천종호님의 유투브를 보면 단호한 성격이 눈에 보입니다.

잘못한 일은 큰 소리로 혼내키고 재비행 하지 않도록 일침을 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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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내가만난소년에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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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 여행자 오소희 산문집
오소희 지음 / 북라이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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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식하는 사람의 운명을 지닌 이는
그저 자신이 정리되지 않은
책상 서랍 속에 파묻혀 있는 소인 같아서
어서 그 난잡한 인식의 세계를 빠져나가
모든 것을 시원하게 지혜로 꿰고 책상 밖에 우뚝 설 수 있는 거인이 되고 싶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생을 살지 알지 못한다.
책 재미있어요.강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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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 여행자 오소희 산문집
오소희 지음 / 북라이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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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삶은 개선될 수도 개선되어야 할 당위도 없는 것 같았다.

앞도 뒤도 없고 맥락도 지도도 없고 그저 그대로 잠시 모였다 흩어지는 모래알 같았다.
가난할수록 비탈은 더 가팔랐다.

밤이면 가파르게 흩뿌려진 등불들이 장엄한 빛의 파노라믹 뷰를 만들어냈다.
현자가 되는 길이 그토록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타고나길 쓰고 읽고 상상하길 좋아한다거나 다양한 후천적 결핍 또는 자극으로.
예민함의 촉수가 켜져버리면.
어쩔수 없이 경험의 온갖 측면을 인식하는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인식하는 사람의 운명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 운명은 궁극적으로 하나의 인생 목표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인식하는 사람의 운명을 지닌 이는
그저 자신이 정리되지 않은
책상 서랍 속에 파묻혀 있는 소인 같아서
어서 그 난잡한 인식의 세계를 빠져나가
모든 것을 시원하게 지혜로 꿰고 책상 밖에 우뚝 설 수 있는 거인이 되고 싶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생을 살지 알지 못한다.
그것을 알아내는 데에만 생의 절반을 넘긴다.

여행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너비는 땅이고 깊이는 사람들이라는 것.
천 명의 사람이 생각 없이 갈지라로 걷는다.
그 가운데 한 명이 혼신의 힘을 다해 똑바로 전진한다.
나머지 999명이 그의 걸음을 주목한다.
인간의 깊이는 그 순간 생겨난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생을 살지 알지 못한다.
알지 못하기에 대비하고,
알지 못하기에 대비하지 않는다.
경험의 온 갖 측면을 자신만의 뜨거운 육성을.
인간의 유한함을.
소멸과 생성의 신비를.
한 방울의 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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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과 장미
오스카 와일드 지음 / 내로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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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참나무처럼 슬픔과 자책 가득하 마음으로 이야기를 읽을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랑은 비극으로 끝난다는 것은,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세상의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의 감정을 조금 더 인정하게 되고,새로 알게 된 나를 조금 더 아껴 줄 수 있게 뎐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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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과 장미
오스카 와일드 지음 / 내로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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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스카 와일드는 출소 뒤 글 쓰지 않았다.
1900년 파리의 알자스 호텔에서 마지막 숨을 쉬었고 그의 나이 46살 이었다.


진정한 사랑이 여기에 있었어!

날마다 밤마다 그를 노래했네..그를 알지도 못했으면서..날마다 밤마다 별님에게 속삭였다네..
이제야 드디어 보게 된 거야..

히아신스 꽃처럼 굽이치는 머리칼과,애타게 찾는 장미처럼 붉은 입술..
그리고 들끓는 열정에 희게 질린 얼굴과,짙은 슬픔이 내려앉은 눈썹까지도..


나이팅게일은 작은 날개를 활짝 펼쳐 도약을 준비했고,순식간에 까마득한 하늘 위로 날라올랐어요..

수풀을 날아오르는 모습이 마치 그림자 같았고,

그림자처럼 정원을 가로질렀어요.

붉은 장미 한 송이를 얻기 위해서..

죽어야 하다니..
나이팅게일은 울먹였다.

삶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이가 세상 어디에 있겠어.

푸른 숲에 앉아서,황금마차를 타고 오르는 햇님을 보는 것을 좋아해..
진주 마차를 탄 달님을 보는것도 좋아..
장미가 마침내 경이로운 색으로 불게 물들었어요.

그 퍼져 가는 진홍색은 마치 해가 넘어가는 동녘 하늘 같았고,반짝반짝 빛을 내는 루비 같았지요..

하지만 나이팅게일의 목소리는 점점 더 희미해져 갔어요.
작은 날개는 바들바들 떨렸고,두 눈은 탁하고 흐려지기 시작했어요..

노랫소리는 갈수록 생명력을 잃었고,나이팅게일은 목이 메어 왔어요..
이 이야기속에는 사랑을 하는 인물들 외에도 지켜보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참나무처럼 슬픔과 자책 가득하 마음으로 이야기를 읽을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랑은 비극으로 끝난다는 것은,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세상의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의 감정을 조금 더 인정하게 되고,새로 알게 된 나를 조금 더 아껴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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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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