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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의 미학 : 오르고 거닐며 느리게 보는 - 2021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2021년 18회 불교출판문화상 보덕전법상
김봉규 글.사진 / 담앤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저자 김봉규님은 조선 선비들의 삶과 불교문화를 연구하는 칼럼리스트이고 한국인의 사상과 문화에 관한 글을 주로 써 왔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문명의 지배가 가속화할 앞으로의 인간 사회는 이 같은 인식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막존지해는 사찰이나 선원 입구에만 걸릴 게 아닌 것 같다.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권력기관의 문에도 걸려야 될 듯하다.
어떻든 나이가 들수록 막존지해 방향으로 나아가야 마음이 점점 부드러워질 것이다.
요즘은 매화를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지만,매화 애호가들의 사람을 받는 고매는 오래된 산사에 특히 많다.
화엄사 각황전 앞 홍매,선암사 고매,백양사 홍매,통도사 홍매 등이 해마다 이른 봄이 되면 수많은 이의 발길을 끌어올린다.
산사 예불은 하루에 세 번,새벽과 사시와 저녁에 진행 되는데,특히 새벽 예불은 출가한 지 얼마 안 되는 행자들에게는 가슴 벅찬 울림과 감동을 준다고 한다.
스님들은 각기 처소로 돌아가 맡은 소임을 수행하는데 대부분 스님은 5시 50분의 공양 시간까지 강당에서 경전을 읽는다.
아침 공양은 스님들의 전통 식사 방식인 발우 공양이다.
포대화상은 중국의 대혼란기인 오대십국 시대 후량의 선승으로 917년에 열반한 계차 스님이다.
배가 풍선처럼 불룩했던 스님은 항상 웃는 얼굴로 커다란 자루를 둘러메고 다녔다.
무엇이든 주는 대로 먹고 어디서든 누워 잘 자면서도 어디에도 머무는 바 없이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았다.
특히 어린아이들과 친구처럼 잘 어울렸다.
자연과 인공이 조화된 아름다움과 멋이 있고,한가함이 있는 산사.
귀한 문화재도 있고,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가르침도 있다.
호젓한 산사에서 각자에게 맞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힘을 기르는 좋은 방법의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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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