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고 싶은 엄마에게
한시영 지음 / 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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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이의 엄마인 워킹맘 작가는 알코올중독인 엄마를 사랑함과 동시에 미워했다.

어린 시절 엄마와 다투고 빨간 색연필로 다이어리에
이영숙 죽어라
이영숙 죽어라 라고 썼었다.
며칠 뒤 엄마는 다시 술을 입에 댔다.

어릴적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는 외갓집에서 딸을 키우며 살았다. 이혼후부터 알코올중독에 빠진것 같았다.
한번 술을 입에 대면 1~2주씩 사라지고 병원에 입원을 시켜야만 멈출수 있을 지경인 엄마는 알약을 못넘겨 토하며 울부짓는 딸을 두고도 술의 유혹에 넘어갔다. 수도없이 술에 취한 엄마를 외할머니와 데리러 다니고 엄마의 자리는 그렇게 비어있었다.
그 빈자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사촌언니들과 보냈지만 채워지지 않는 공백이었다.
결혼식을 며칠 남겨두고 미용실에 머리를 하러 갔다가도 술의 유혹에 빠져 연락두절된 채 딸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딸이 임신을 했을때도 출산을 했을때도 엄마는 곁에 있지 않았다. 딸이 잠시 아이를 맡겼을때도 술을 택하느라 손녀를 두고 사라져 버렸었다. 그런 엄마는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드디어 중독의 족쇄에서 풀려났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맨정신일때의 엄마는 세상 다정하고 딸을 사랑하는 분이셨다.
그렇기에 취했을때의 엄마에 대한 미움이 상쇄된게 아닐까?

중독은 병이다. 본인의 의지로는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질병.
단지 그사람이 의지가 약하고 강하고의 문제가 아닌것이다.

불행을 기억하고 쓰는 일이 치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불행 이라는 기억하기 싫은 그 시간마저도 다시 되돌아보면 그래도 조금은 덜 아프게 남아있게 되지 않을까?
시간이라는 것이 완전한 치유를 주지는 못하지만 상처를 희미하게 해주기는 하니까..
글을 읽으며 나의 이야기가 투영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마음이 복잡했다.

📚어떤 시간과 경로를 거쳐 그곳에 온지 모른 채 현재의 모습만으로 만난 우리는, 그렇게 만난 이들만이 줄 수 있는 서로의 몫이 분명히 있었다. p119

📚관계에는 적당한 선이 있어야 한다고 모두가 말했다. 그래야 나와 상대방을 지킬 수 있다고. p204

📚양육자가 만들어준 평안한 환경에서 자라온 그만이 가질 수 있는 자원. 그것이 없는 나는 자주 불안했고 늘 쫓기는 것 같았다.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결정적으로 사람을 다르게 보이게 하는 자원. 그에게서 그것이 보일 때면 나는 내가 갖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자꾸만 셈하게 되었다.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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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는 가족이 필요해
레이첼 웰스 지음, 장현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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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냥이에서 길냥이와 마당냥이를 거쳐 다시 무릎냥이 되기까지 알피의 고군분투기📍

무릎냥이던 알피는 주인인 마거릿의 죽음으로 보호소에 갈 위기에 처했다.
하루 아침에 길고양이로 절락해버려 개와 다른 고양이들로부터 공격을 당하기도 하고 배고픔과 그루밍도 하지 못해 털은 윤기를 잃고 마르고 볼품없는 길고양이가 되었다.
세상물정 하나도 모르는 작은고양이 알피!
자신을 돌봐줄 가족을 찾기위해 떠돌아다니다 드디어 에드거 로드에서 집사를 만나게 된다.
알피는 다시는 혼자 되지 않기 위해 많은 집사를 간택하기로 한다.
그렇게 간택되어진 사람들은 클레어, 조너선, 프란체스카네 가족, 폴리네 가족이었다.
마당냥이의 삶을 살고자 4곳의 집을 돌아다니며 살아가게 된다.
4곳의 집사들은 각자의 외로움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 모두에게는 알피의 사랑과 다정함이 필요했고 애정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 알피가 진짜 살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 ❤️

사랑과 보살핌을 얻으려 이집 저집을 전전하지만 정작 사랑과 도움을 받는건 인간들이었다.

반려동물을 키워본적은 없다. 산책을 하다보면 나 빼고 모든 이들에게 반려동물이 있는 것 같다. 하네를 한 고양이를 본 적이 있어 깜짝 놀라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집사는 되지 않을 생각이다.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져줄 용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제발 처음 사랑을 주던것처럼 그들의 마지막까지도 책임져주길 바란다. 덩치가 커져서 예쁘지 않아서 늙고 병들어서 여러 이유로 버려지는 동물들이 없길 바래본다.

📚사람도, 고양이도 완벽히 상처로부터 치유될 수는 없다. 그저 이해하게 되는 것뿐이다. 한편으로 회복중이더라도 한편으로는 여전히 상처 입은 상태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성격의 일부가 되고, 결국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p185

📚연민을 느끼려면 먼저 타인과의 관계를 쌓아야 했다.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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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소재원 지음 / 프롤로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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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완벽한 사실을 기반으로 쓴 완벽한 픽션입니다.

🧨주의 : 책 읽다 너무 과몰입한 나머지 혈압상승!

인생 두번째 계엄령!!
첫번째는 어려서 모르고 지나갔고 두번째는 아파서 일찍 잠들었던 날이었다. 다음날 일어나니 밤새 꿈같은 일들이 벌어져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소름끼치는 일이었다.

어쩌면 불행히도 나는 앞으로도 이런 일을 또 겪을지도 모르겠다. 남북이 분단되어져 있는 한은 통일이 되어서도..
좌파, 빨갱이, 종북세력.. 도대체 아직도 이런 이야기를 듣다니..
아마도 앞으로도 들을 것이다. 하~~
이런 말들을 내세우는 이유는 아픈 과거를 자기들의 야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써먹는 나쁜X들 때문..

🔥‘그날의 주인은 권력자가 아닌, 바로 우리 국민이였다.’🔥

회사원, 가정주부, 군인, 경찰, 성소수자, 국회의원, 작가
모두가 평범한 일상의 시민들이 20241203 10시 28분 계엄이 선포되고 누군가는 자발적으로, 누군가는 명령으로, 누군가는 사명감으로 국회의사당으로 모인다.
그들이 원하는 건 한가지 독재를 막아내자.
그 어떤 유혈사태도 없이 평화롭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국민들의 힘이 하나되어 지켜냈고 마침내 원흉의 내란수괴죄를 물을 수 있었다.

🙏🏼제발! 헌법1조를 잊지 말라고~ 군림하려 들지 마라 말이야~

두번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은 그날!
질질끌던 탄핵도 마침표를 찍었으나 태평성대는 아직도 멀어보인다. 과연 있기는 한가?

📚“우리에게 계엄군을 강요한 대통령은! 권력자는! 우리가 꿈꾸는 어떤 것에도 동행하지 않는다.”p88

📚“어떤 권력자도 국가가 될 수 없으며 국가를 전복시키거나 장악할 수 없습니다.” p100

📚권력이 질서를 파괴할 때, 시민들은 질서를 지켰다.
권력이 헌법을 파괴할 때, 시민들은 헌법을 지켰다.
권력이 진실을 파괴할 때, 시민들은 진실을 지켰다.
권력이 평화를 파괴할 때, 시민들은 평화를 지켰다.
권력이 자유를 파괴할 때, 시민들은 자유를 지켰다.
이게 바로 독재를 바라는 자들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우리의 차이다.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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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가까운 적, 성병
엘렌 스퇴켄 달 지음, 이문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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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노르웨이 성 건강 전문센터에서 근무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성병에 관한 기본지식과 유래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에는 11가지의 성병이 나온다.
그중 아는 것도 있지만 처음 듣는 것들도 많다.
임질, 헤르페스, 생식기 사마귀, 매독, 질편모충염, 클라미디아, 사면발이, 자궁경부암, 미코플라스마, 옴, HIV와 AIDS

성병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느낌은 창피하다, 문란하다등이다. 그러나 성병이 꼭 도덕성과는 관련이 없으며 사람이 살아가면서 성생활을 떼어놓고 지낼수 없기에 자연스러운 일이다. 요즘은 약이 좋다보니 HIV감염자도 정상적인 삶을 수 있으니 말이다.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식을 습득해 두는 것이 중요할 듯 싶다.

책에서 친숙한 질병은 헤르페스와 자궁경부암 부분이었다.
입술물집은 피곤하면 자주 생기고 자궁경부암은 출산 후 매년 검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피할 수 없는 질병이라면 우리에게 방패가 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가장 간편하면서도 중요한 예방법은 바로 콘돔이다.
콘돔 사용으로 많은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데 여러 이유로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의학의 발전으로 지금은 성병에 걸렸다고해서 사망을 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지금의 치료법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 수많은 환자들의 고통과 죽음, 치료법을 연구한 의사들 노고에 대해서도 알수 있게 되었는데 끔찍했던 부분들도 있었다.

가장 가까우나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성병!

📚내가 성병을 치료하고 성병에 관해 글을 쓸 때는 예정표와 목표가 있다. 나의 목표는 사람들이 분비물과 물집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이러한 질병에 대해 약간 덜 극단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p45

📚섹스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사랑스러운 경험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삶에는 질병을 피하려는 투쟁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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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시간의 알레고리 - 빛으로 그려진 영원의 시퀀스, 사랑으로 읽는 50개의 명화
원형준 지음 / 날리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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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될때마다 서울로 전시회 보러 자주 다니곤 했다.
도슨트를 신청해서 설명을 듣기도 하고 기계 대여해서 듣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이 너무 많고 오랜 시간 서서 관람을 하는지라 넘 힘들기도 하고 그런데 책으로 집에서 편히 보니 너무 좋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200% 공감하기에 이 책은 좋은 지침서가 되었다.

클림트의 키스와 모네의 수련과 드가의 발레수업은 직접 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반가웠던 작품이었다.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그림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수 있다.
오래된 그림이고 작가의 의도를 적어둔 것도 없으니 말이다.
그림이나 조각의 설명을 듣다 보면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반은 작가의 의도 반은 관람자의 상상이 더해져 작품의 해석이 완성되어지는 것 같다.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전에 대한 이해와 문학, 철학, 수학, 음악적 지식을 포괄하는 도상학적 지식이 필요했으므로, 이 그림은 존재만으로도 귀족들 간의 활발한 대화 소재가 되었다.
이는 현대의 관람자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림은, 그리고 사랑에 관한 관심은 시공간을 초월한 모든 사람들의 문제이며, 또 그것의 이해가 결코 쉽지 않다는 말이다.p323

예술품이 문자가 아닌 형상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언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예술을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데 일정 부분 동의하지만 낯선 언어를 접해도 행위, 표정, 분위기를 통해 어떤 의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예술 작품도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작가의 의도와 영혼을 느낄 수 있다고 믿는다. 많이 보고 느끼면 그것도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좋은 방식의 하나라는 거다.p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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