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은 자유다 - 평범한 사람이 세계와 거래하는 법
레이첼 백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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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의 정의가 뭘까?

간단하게 생각하면 무엇인가 사고파는 행위라고 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는 '연결고리'라는 정의가 된다. 내가 직접 사고팔 수도 있지만 편의성을 위해서 물건 등을 대량으로 매입 매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까? 누군가는 종이가 필요하고 누군가는 석유가 필요하다고 할 때 서로 교환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 금액도 시간도 필요성도 맞추기가 어렵기에 다양한 제품과 금전을 통해서 서로 교환을 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요즘과 같이 수없이 많은 제품들이 있는 사회에서는 당연하게도 무역을 통해서 제품을 구한다. 과거에는 대기업들만 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정말 소액으로도(무일푼으로도 되는 경우는 있지만 이런 것은 예외 케이스) 가능한 것이 무역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바닥은 어렵다.

누가 서울대를 나왔다고 해서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기존 제품이 많이 팔렸다고 해서 더 우대해주는 시장도 아니다.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를 보는 곳이다. 그래서 그럴까, 많은 사람들이 시도를 하지만 생각보다 롱런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험한 경쟁 사회에서 나름 '롱런'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준다. 사실 이들에게서 배울 점은 일단 '시작'을 할 수 있었던 용기이고 그다음에는 한국이 아니라 해외에서 다양하게 무역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외국어라는 점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극복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들을 '베테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무역은 자유다.

자유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무역회사에 다니면서 무역을 하는 것에 얽매일 수도 있지만 여기 나와 있는 경우는 회사가 아닌 직접 '본인 스스로 무역을 하는 사람' 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역은 사실 클레임이 발생을 하면 언제 어디서든 대응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기도 해야겠지만 이것을 오히려 즐기면서 일과 여유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도 하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해외에서 거주를 하거나 이동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원하는 물품을 찾기 위해서 전 세계 어디라도 돌아다닐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되는데, 요즘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 정말 딱 맞는 직종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다.

그곳이 한국 아니, 선진국이 아니더라도 무역은 가능하다. 단 스스로 무역에 대한 눈과 방법을 기르는 것은 필요하다. 특히 각종 송장 등의 서류 작업부터 해서 나라별로 있는 각종 규제나 혜택 등에 대해서 학습하지 않으면 돈을 벌고도 다 잃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실수를 하면서 배우는 것이 정말 많이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 알리나 아마존 등을 통해서 한국에서도 다양한 바이어 등이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은 세계에서 우리도 다양한 무역을 할 수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해외에 나가서 혹여 남들이 보지 못한 귀한 진주가 있다면 그냥 진주라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무역을 한 번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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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검색창을 떠났다
김유진 지음 / 도서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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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어디에 홍보를 하고 있는가?

자영업자든 기업이든 결국은 무엇인가를 팔아야 살아남는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현대 사회에 이르러 마케팅은 이제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는데, 소비자는 언제든 마음이 변할 수 있고 제품은 너무나 많으며 제품의 변화속도도 어마무시하다. 과거와 같이 '만들면 팔리는' 그런 시기가 지나고 팔기 위해서 '목숨을 바쳐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고객들은 항상 자신이 사고 싶어 하는 제품을 찾게 된다. 그래서 한때 TV나 신문 광고에서 나오는 제품이 세상 가장 잘 팔리는 품목이었는데, 최근에 OTT 등의 발달로 애초에 광고 자체를 기다려주지 않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 과연 우리는 대체 어디에 홍보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고객은 검색창을 떠났다.

TV 이후 가장 큰 홍보처는 바로 인터넷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나 구글 같은 곳에서 검색을 통해 나오는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데 한 때 블로그의 내용을 보고서 사람들이 벌떼같이 구매를 하거나 크게 성공하는 사례가 나왔다. 음식을 먹고 싶다면 본능적으로 맛집을 검색하게 되고 이제는 지도에서도 자연스레 별점과 함께 가게들의 평들이 쏟아진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그러한 맛집들을 검색했을 때 다들 비슷한 별점과 비슷한 평이 많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의아하다. 왜 그럴까? 아예 마케팅 회사 등이 이런 것을 조작하기 시작하면서 '진실된 평가'를 보기가 힘들어진 탓이다. 네이버 등에서는 부랴부랴 '영수증 인증' 등을 통해서 한정 짓기 시작하지만 그 또한 최근에는 약간의 혜택을 주고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비일비재해서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단어로만 검색하는 검색창에서 이제는...

현재 4050세대가 가장 구매력이 높긴 하지만 그 구매력을 좌지우지하는 세대는 이제 2030 세대이다. 네이버보다 ChatGPT나 제미나이가 더 익숙하고 그보다 더 아래 세대로 내려가면 국민 메신저라고 하는 카카오톡보다 인스타그램의 DM을 더 많이 사용하는 세대가 바로 우리의 다음 세대이다. 4050 세대는 이제 그들을 위해 돈을 쓰기 시작했다. 점점 포커싱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검색창을 열어서 '맛집'이라고 치거나 '신당동 맛집'이라는 것을 치던 세대에서 '신당동 주변 맛집 중에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을 찾아줘'라고 말하는 문장형 방식의 검색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기존 검색 창의 경우 추가로 검색하는 방식이 계속 폭을 줄이는 방식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대화를 하면서 하는 것은 계속적으로 다른 질문을 추가할 수 있는 대단한 장점이 생긴다는 것이다.


뭔가를 팔기위해서는 이제 선점을 해야 한다.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빠르게 변해가는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검색창이 아니라 문장형 AI에 '마음에 들 수 있도록' 내용을 바꿔야 한다. 동일한 형태를 가지되 각 플랫폼마다 내용은 조금씩 다르게 큰 틀은 동일하게 그리고 상호/연락처는 완전히 동일한 폼으로 적어야만 많은 노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것은 AI가 나의 글을 찾기 좀 더 '쉽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기존의 검색 방식이 아닌 이러한 방식을 택해야만 서서히 검색창을 떠나고 있는 고객을 잡을 수 있다. 다른 경쟁자보다 한 발 더 앞서서 시작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어쩌면 더 힘들고 복잡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이런 방식의 마케팅이 사실 쉬울 수가 없다. 당장 블로그 등은 내가 할 줄 몰라도 돈을 주고 할 수도 있고 별점 역시도 돈을 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돈을 쓰면서 홍보를 해야 할까? 이렇게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홍보를 하게 된다면 앞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AI를 통해서 홍보를 할 수 있다. 고객은 검색창을 떠나고 있다. 그것이 지난 20년간의 상황이랑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어쩌면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지금, 우리는 아직도 검색창에 목을 매고 있는 것이 아닐까? 힘들더라도 지금 먼저 선점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들고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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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필독서 15 - 프리드먼부터 버냉키까지 노벨경제학상 명저를 한 권에 ㅣ 필독서 시리즈 34
홍기훈.김동호 지음 / 센시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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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참 재미있는 학문이다.

아, 물론 시험 보거나 배울 때는 상당히 까다로운 학문이다. 한국과 같이 문이과가 확실하게 나뉘어 있는 나라에서 문과인데 수학을 많이 배워야 하는 이런 학문은 참 어렵기만 하다. 그런데 이 학문의 가장 큰 매력은 아마도 '현실과 이론이 다르다'라는 부분일 것이다. 우리가 경제학적으로 항상 어떤 가설을 세우고 실행을 하지만 결과는 전혀 의외의 결과가 나온다. 당장 한국의 부동산 문제만 보아도 현 대통령이 성남시장을 할 때 하던 불법 상인들을 해결하는 것보다 쉽다고 했었는데 지금의 결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행정력을 동원해서 대출을 줄이고 금리를 강제로 올리며, 각종 법적 수단을 동원해서 세금을 매기는데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경제라는 것은 '절대적'이라는 것이 없다는 느낌이다.


절대다수의 행복이 추구되어야 한다.

아마도 많은 경제학자들이 생각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절대다수의 행복이 추구되려고 하면 절대다수가 비슷한 수준의 경제력을 가지게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공산주의처럼 사회가 발전되지 않는다. 아마도 이런 부분이 '가난'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을 한다. 흔히 아프리카가 못 사는 나라라고 치부를 하게 되지만 막상 속을 뜯어보면 한국이나 다른 여타의 나라들도 동일한 상황에서 시작을 했다. 부가 다수가 아닌 소수에게 집중이 되고 그 부가 조금씩 옆으로 뻗어나가면서 부자가 되게 되는데, 요즘같이 주변 상황을 빠르게 알 수 있고 공정과 공평이라는 것에 집중이 되다 보니 예전처럼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경쟁에서 이긴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야 발전을 하지만 막상 그렇게 부가 집중되면 상대적 박탈감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가 되는 것, 바로 이런 부분이 경제학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 은 극단적인 예시를 보여준다.

시장에 맡겨두면 결국 누군가만 이득을 본다라는 이론으로 인해 국가가 쌀을 관리한다. 그러면 쌀을 생산하는 입장에서는 굳이 국가가 관리하는 쌀을 재배할 이유가 없어진다. 오히려 쌀이 없어지는 문제가 발생되는 것이다. 아니면 해외로 팔거나 말이다. 물론 국가 입장에서는 이런 것을 더 크게 강제하겠지만 결국 사람은 '금전적인 이득'에 의해서 움직이는 상황에서 그게 가능할까? 과거 영국에서 창문세를 도입하자 창문을 없애버린 경험이 있다.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결코 손해 보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가 '멍청하면' 얼마나 큰 문제가 발생하는지 책에서 여실히 보여준다.


'매칭'도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신장기증'의 경우 내가 돈이 많더라도 나에게 맞는 신장이 없다면 애초에 매수가 불가능하다. 그런 경우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을 수 있지만, 매칭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서로 엇갈리게 매칭을 한다던가, 대상을 확대해서 활용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딱 맞게 매칭될 때까지 투석이나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경우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가지게 된다. 서로 간의 이득을 가질 수 있으면서도 누군가에게 손해를 나지 않게 하는 방식이 바로 '경제학의 필요성'이지 않을까 싶다.


짤막짤막하게 15권의 책을 설명하지만...

어느것 하나 쉽게 보지 않을 만한 다양한 소재가 있다. 재미있는 부분도 많이 있고, 실제 한국에서 '이대로 하고 있지 않아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당장 경제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이런 책을 읽고 좀 '정상적인' 정책을 내야 하는데, 본인들 아군에게만 유리한 정책만 펴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어떤 정책을 폄에 있어서 이미 잘못되거나 문제가 되었던 이력이 있던 것들은 책을 보고 좀 하지 않는 방향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책을 국회나 청와대로 좀 가져다주고 읽게 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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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마케팅 브레인 - 마케팅의 본질에 관한 브랜드 심리학자의 질문과 통찰
김지헌 지음 / 갈매나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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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고 있다.

한 때 오프라인에서 홍보를 하는 것이 당연한 시기가 있었다. 과거 내가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할 때도 동네에 전단지를 뿌리러 다니는 것이 당연하였고 집집마다 우체통에 전단지를 넣고 오기도 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민망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나를 볼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걱정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지만 지나고 나서 보니 꽤나 재미난 경험이기도 했다. 그런데 요새 이렇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2010년대부터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이 자유로워지면서 모바일 속으로 많은 것을 검색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전단지 같은 것이 사라지면서 많은 사업자들은 마케팅을 인터넷으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몇몇 피트니스 등을 제외하면 전단지를 나눠주는 것도 사라졌다고 보면 좋다(여러 이슈로 전단지조차 받지 않는 사람이 태반이니 말이다)


AI가 나타났다.

ChatGPT 이후로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클로드 등 정말 '무섭도록 똑똑한' 친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람마다 어떤 프롬프트를 활용하는가에 따라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틀려지는데 특히 여행과 같이 여러군데에서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단 한 군데서 완벽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비교도 가능하며, 차선책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한편으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마케팅을 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인터넷에 홍보한다'라는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검색 시에 어떤 곳을 점령하는 것이 당연했다면 이제는 사람마다 어떤 '문장'으로 생각을 하는지를 이해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중학생 아이가 공부를 하러 들어갔다.

그런데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을 들었다. 엄마는 놀라서 방안으로 들어갔지만 실제로 AI를 통해서 노래화해서 하는 것이었다. 생성형 AI음악 서비스인 SUNO 이야기이다. 사실 서비스가 이것을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활용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이렇게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위인들을 외울 때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잘 잊어먹지 않는다. 그래서 음악에 이렇게 대입을 하게 되면 암기의 효율이 확실히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 이 서비스를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먹혀들어간다는 것이다. 활용법이 무궁무진해지면서 소비자들은 '꼭 이것만을 활용해야 해'가 아니라 '내가 필요한 것만 활용할 거야'로 바뀌고 있다.


영상과 글을 만드는 것이 고통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AI 활용에서 아마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이 이 부분이 아닐까? 과거에는 소위 '기술자' 만 가능하다고 했던 창작의 영역이 너무나 빠르게 침범을 당하고 있다. 과거 우리는 이러한 창작에서 많은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잘 나가는 기획자도 새로 치고 올라오는 신입에게 무너지는가 하면, 한 때 머릿속에 창작이 불 뿜었지만 어느샌가 싸늘하게 식는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 아니라면 AI를 이기기가 힘들어졌다. 당장 '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것으로 글을 써 줘'라고 이야기를 하면 쫘악 펼쳐진다. 심지어 너무 잘 썼다!  그래서 참 더 아이러니 해졌다.


좀 더 머리아파졌다.

사실상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도구가 좀 더 단단해지고 편해진 면은 있지만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확연히 줄어든 상황이 된 것이다. 이것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가가 관건이 되었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라는 내용이 아니라 '요령껏, 영특하게'라는 것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겠지만, AI를 누가 최대한 활용하는가가 가장 효율성을 나타내게 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다양한 케이스를 보면서 AI에 대한 거부감이나 적대감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책이라고 생각되며,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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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돈 XRP - 디지털 금융혁명과 새로운 화폐의 탄생
디지털금융연구소 지음 / 토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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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투자를 하는가?

사실 이게 투자라고 하기가 조금 모호하기도 한 게, 원래 화폐라는 것은 거래를 위해 존재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원화에다가 '투자'를 한다는 표현은 하지 않는다. 물론 한국인이기에 달러에 투자를 한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만, 일반적으로 화폐 자체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조금 모호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우리가 화폐라는 표현을 하지만 아직까지는 '투기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보이고 거기다가 시시각각 변하는 속도가 주식보다 빠른 느낌이다(달러가 아무리 빨리 바뀌어도 지금까지 주식보다 빠르게 변한 것은 보지 못한 것 같다) 한 때 각광받는 투자처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조금 잠잠한 시기이다. 이것도 다양한 이론이 있지만 비트코인 시장이 살짝 죽어서 그런 걸까?


이 책은 흔히 말하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말고 리플에 대한 이야기다.

XRP, 사실 이 가상화폐 때문에 울고 웃은 사람들이 꽤나 많을 것이다. 한때는 5천 원에 육박하는(4달러 수준)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1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인데(9/6자 기준) 아마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매수/매도를 한 화폐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래서 적어도 유동성에 있어서는 뒤쳐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특히 화폐라는 것은 바로 이 '유동성'이라는 것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항상 일정 이상의 유동성이 있어야 한다. 이제는 규모가 커진 나머지 소수의 시장 참여자가 오락가락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온 거 같긴 하다. 그래서 화폐로서의 가치가 조금씩 더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중앙에서 관리하는 체계는 아니다. 사실 누가 정확하게 만들었는지 여부조차도 다소 명확하지 않은 상태인데, 이더리움의 경우 만든 사람이 확실하고 무제한적으로 발행이 된다. 하지만 결국 손실되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유동성이 증가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런데 리플의 경우 사실상 어마어마한 유동성이 담보되어 있다. 거기다가 이미 미국에서 치열한 법적 싸움을 통해서 주식으로 볼 것이냐 아니냐에 대해 화폐로 보겠다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그런 부분을 생각해 보면 이미 법적인 지위는 충분히 쌓아 올린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다른 화폐에서는 볼 수 없는 뭔가 '강직한' 모습이라고 할까?


기존의 화폐는 결국 민간에서 시작이 되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국 달러의 경우 국가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미국 내의 민간 은행에서 시작하여 단체를 만들어서 활용하고 있다. 필요와 편의에 의해서 만들었다고 하지만 분명 민간에서부터 시작이 된 것이고 미국의 경우 정치와 금리가 어느 정도 분리가 되어 있기에 우리는 달러를 믿고 활용해 왔다. 그런데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그 화폐를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채권 등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화폐가 자국에게 유리하게 활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에,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서 변동이 된다면 우리는 과연 화폐를 믿고 쓸 수 있을까? 전쟁이라고 하지만 미국입장에서는 자국 화폐에 대해서 의문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 책은 앞으로 '리플'을 사면 오른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니다.

리플이라는 가상화폐가 진짜 화폐로서 활용이 될 수 있고, 지금까지의 행보의 결과가 앞으로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여준다. 사실 조금 더 편하게 갈 수 있던 길을 어쩌면 다른 가상화폐보다 힘들게 돌아갔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그래서 사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아, 이래서 리플의 미래가 이렇게 펼쳐지겠구나'라는 생각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미래는 정확히 모를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다른 가상화폐보다는 믿을만하다는 것이 마지막 내린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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