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만 알면 되는 세계사 - 고대부터 현대까지 20개 사건으로 읽는 인류의 역사
김봉중 지음 / 빅피시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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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전쟁이 이렇게 길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 미국의 베네수엘라 지도자 체포 및 이란 공격 등이 이렇게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들은 대체 왜 싸우는 것일까? 전후 관계를 이해하더라도 결국 누군가가 죽는 전쟁을 그렇게 쉽게 결정 내릴 수 있는 것일까?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면서 찍어 누르는 경우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전 세계의 경제 전반을 흔들어 놓을 만큼 정신없이 흘러가는 이 상황이 정말 '정신없다' 그래서 그럴까, 대체 과거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그리고 어떤 나라들이 쌈박질을 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세계사의 주역은 유럽인가?

사실 모든 역사는 승자의 이야기라고 했던가? 한 때 세계 전역의 패권을 쥐었던 유럽이 세계사에서 절대 뺴놓지 않고 나오는 이유는 당연하다고 생각이 된다. 우리가 아라비아나 중동 지방의 문명이 발달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에 와서 많은 이야기가 중요하게 표현되지 않는 이유는 아마 유럽인들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면서 그들의 역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부러우면서도 사실 꼭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한국이라는 나라에 처박혀서 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그들은 주변의 다른 나라를 점령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이 좋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부존자원 하나 없는 사실 어딜 가도 그렇게 좋은 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똑같이 할 순 없지만(지금은 하면 안 되지만) 적어도 그들이 당시에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는 알아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도덕에서는 이런 상황이 '말이 안되는 상황'이지만 현실은 정말 냉혹하다. 힘이 없다면 힘이 있는 사람에게 무너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항상 우리 편이라고 생각했던 나라도 쉽게 배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국제 정치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 미국 대통령의 경우 대체 이 사람의 비위를 어떻게 맞춰줘야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오락가락하는데 예측이 불가능해지니까 오히려 그동안 힘을 키워왔던 다른 나라들이 조금씩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느낌이다. 뭔가 책에서 나오는 세계 1차 대전이나 2차 대전의 전조증상 같은 것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고 할까? 너무 멀리간 느낌이지만 꽤나 걱정이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왜 이념이 이렇게 무서울까?

나는 개인적으로 종교도 상당히 싫어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뭐든 종교에 빗대어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해도 안될 뿐더러 너무 '억지스러운' 것들이 많아서이다. 그런데 지금 이슬람 국가에서 보여주는 것은 단순히 억지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정말 '세상 이렇게 미친 경우가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하긴 평등이 당연한 상황에서 불평등이 당연한 곳은 이상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북한 사람들이 남한을 바라볼 때의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데 종교 때문에 테러를 하는 것도 당연히 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이득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을 당연히 하는 나라를 보면서 다양한 생각이 든다. 역사를 바탕으로 이해를 하고 싶지만 쉽게 이해되지 않는 그런 모습을 말이다.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모아놓았다.

페르시아부터 한국전쟁까지 스무가지 소재로 구성을 했는데 읽는 내내 '왜 우리 조상은 이랬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3면이 바다였기 때문에 나가지 못한 것이라고 하기에는 네덜란드 등은 세계를 호령할 정도로 발전이 되었다. 주변국이 강대국이라는 핑계를 대기에는 사실 메이지유신 이전에는 일본에게 조공을 받을 정도로 한국이 발전되어 있었다. 과연 우리는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 아무도 '더 이상 배우지 않는', 그리고 '과거에만 매몰되어 있는' 상황이 연속된다면 발전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 속에서 힌트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과거를 알지 못하면 현재와 미래를 발전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시간 없다는 핑계는 그만두고 이 책 한 권으로 역사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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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노믹스 - 성장률 1% 시대, 대한민국의 활주로를 늘려라
김기영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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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삼성, SK 등에만 기댈 것인가?

물론 이 회사들이 훌륭하다는 사실에는 거짓이 없다. 지금도 불철주야 다양한 것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에 반도체 호황이 시작되자 엄청난 성과급을 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능력을 가진 회사들이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다양한 협력사들도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언제까지 저 회사만 바라볼 것인가? 우리는 저 두 기업이 휘청거리면 국가가 휘청거리는 모습을 계속 보지 않았던가? 한편으로는 든든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항상 불안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조금 답답하다.

이스라엘은 어떻게 세계 최고의 벤처국가가 되었는가?
이번 전쟁에도 직접 참여를 했고 항상 싸움 한복판에 있는 나라이기도하다. 인구는 우리에 1/5밖에 되지 않으며 대기업이라고 일컫는 회사도 없다. 그런데 1인당 국민 소득은 한국보다 월등히 높은 5만 달러 이상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기업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그것을 다양한 국가에서 매수를 한다. 이런 불안한 분위기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환경이 받쳐준다는 것인데, 내수 여건상 어차피 대기업이 만들어지기 힘들고 주변 국가와의 원만한 교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립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미 기업가다 될 준비를 하면서 영어로 스피치 하려고 하는 이들은 뿌리 속까지 스타트업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이다. 한국은 내수도 수출도 참 애매하게 하고 있는데 말이다.

코스닥이 1000이 훌쩍 넘었다.
여느 정권과는 다르다는 평가는 확실히 맞긴 하다. 정책들이 어느 정도 문제점은 있지만 방향성은 확실히 맞다는 것도 주변의 평가다. 덕분에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상승을 했는데 다만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특정 산업만의 발전이 된 상탭니다. 이러한 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런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
주 52시간 근무는 대기업에서 루틴 한 업무를 하는 사람들 이야기다. 엔비디아나 구글 등에서 일하는 엔지니어가 52시간 근무하면 그날 잘린다.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자신의 성과를 드러내고 싶어서 환장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말까인데 그것을 제한을 두게 된다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인력을 채용할 때 두려운 점이 많다. 이는 한국의 제도가 지나치게 노동자를 보호하는 나머지 심지어 놀아도 해고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맨파워가 중요한데 잘못된 사람이라고 판단이 되었을 때는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이 그게 되기 때문에 경쟁 속에서도 노동자들의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각종 세제 혜택도 분명 필요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혜택을 주면 항상 평등을 바라는데, 나는 이런 혜택의 목적성이 확실하다면 그 해당되는 부분에만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 

이렇게 될 수 있을까?
사람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은 당장 한국에 적용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과연 자유로운 채용과 해고가 진행되면 노동조합 같은 곳에서 가만히 있을까? 나는 노동자의 입장이지만 그래도 이러한 정책을 환영한다. 오히려 이렇게 되어야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서는 능동적인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서로 맞는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그런데 한국에서 이런 것을 정착시키기에는 정치적으로 누군가 희생하지 않으면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들긴 한다. 하지만 해야 한다는 사실도 변하지 않는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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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역사 - 마음과 행동의 작동 방식을 탐구하다
니키 헤이즈 지음, 최호영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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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가장 중요한 학문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MBA를 다니면서 참 신기했던 과목이 인사 관련 과목들이었는데, 그곳에서 배웠던 많은 것들이 이론적으로는 맞는 것이 많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적용을 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맞지 않는 케이스가 너무 많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오히려 이론과 현실 간의 괴리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평균적(?)으로 이러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라는 가정 하에 만들어진 내용인데 이제는 그 평균을 완전히 벗어나는 케이스가 너무나 많아서 평균이라고 칭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궁금해졌다. 과연 다른 사람의 심리를 정확히 읽을 수 있다면 이러한 문제점도 해결이 되는 것일까? 


왜 이렇게 하지 않을까?

드라마는 참 관음적인 존재이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전지전능한 3자 입장이다. 그래서 모든 상황을 알고 있기에 이렇게 말을 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내가 드라마의 시청자가 아니라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었다면 절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어떤 말을 해야 설득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은 아마 평생을 고민해야 하는 내용인데, 정말 평생을 같이 사신 우리 부모님도 아직까지 상대방의 마음을 제대로 모르는 것을 보면(무슨 행동을 할 지는 대부분 맞출 수 있지만?) 참 어려우면서도 연구가 많이 필요한 학문이기도 하다.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일까? 아니면 환경이 더 중요한 것일까?

과거 포드의 모델T의 생산라인을 보면서 빛의 밝기를 조절한다던가, 노동자들에게 높은 일당을 지급하여 늘린다던가, 그리고 전체적인 공정을 반복적이게 할 수 있게 하던가 등의 여러 가지 심리/공정적인 요소들이 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그때의 그것들이 모두 맞는 상황일까? 아니다. 시대와 상황에 맞는 것들은 계속 바뀐다. 그래서 이 책과 마찬가지로 심리학도 계속 변화가 진행이 된다. 아이들조차도 일하던 시절에는 아이들이 일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조명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다른 방향으로 보인다. 발달이 아닌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것. 참 신기하고 모호하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전반적인 심리학 내용의 집대성이다.

내가 심리학 자체에 관심은 있었으나 역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 많았다. 파블로프의 개와 같이 심리학적으로 유명한 내용들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역사적은 다른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그들은 왜 그런 실험을 했을까? 왜 이런 결론을 내렸을까? 그들의 의견에 동조를 하면서도 막상 나는 현실에서의 상황과 자꾸 빗대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이렇게 상황에 따라 생각을 많이 하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앞으로 몇 십 년이 지나면 지금 시대에 연구를 하는 것들도 이렇게 책에 실릴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과연 그때는 어떤 내용이 실릴까? 앞으로의 내용이 더 궁금해지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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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는 알 수 없는 절세 비법 크리에이터
김조겸 지음 / 여의도책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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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의문이긴 하다.

나 역시도 직장인이면서 배우자를 통해 부업 형태로 자영업을 해 본 적이 있지만 이 놈의 세금은 대체 왜 이렇게 복잡한 지 알 수가 없다. 물론 많은 케이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된다고 하지만 공부를 하지 않으면 미련하게 돈을 더 낸다던가, 아니면 제 때 내지 못하고 나중에 벌금을 때려 맞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알아서 좀 해주면 안 되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막상 반대 입장에서 보면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 공무원에게 이런 것을 해 달라고 하는 것도 이상한 상황이긴 하다. 결과적으로 내가 알아야 이러한 문제를 막을 수 있는 것인데, 크리에이터의 경우 이러한 것에 더 빠삭해야 한다. 일단 누구한테 물어볼 사람도 없으니 말이다(부모님이 크리에이터가 아닌 이상 말이다)


오고 가는 모든 것에 세금이 붙는다?

크리에이터의 경우 협찬 형태로 붙는 것이 많다. 물건을 받기도 아니면 서비스를 받기도 하는데 그것을 주는 입장에서도 다 세금 처리를 진행하게 된다. 말 그대로 받는 입장에서 받고 홀랑 써버리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도 세금 처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이다(안 하면 또 털린다) '이거 세금 처리 해야 합니다'라고 친절하게 말해주는 사람도 없거니와 당연히 해야 하는데 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거기다가 유튜브나 숲에서 제공받는 것도 있으며, 별도의 광고료도 받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걸 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다가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오히려 그냥 법인에 맡겨놓는 편이 편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무지는 곧 돈이다.

무슨 이야기냐면, 그곳에서 하라는 대로 했다가 나중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대행의 경우 물론 어느 정도는 믿고 맡길 수 있긴 하겠지만 우리가 제시하지 못하는 다양한 케이스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으며,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나에게 특화된 것이 아니라 사람 By 사람 형태로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절세라는 개념보다는 법인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으로만 하기 때문에 '최적안'을 낼 수는 없다는 의미다. 이러한 최적안이 가능하게 하려면 스스로 이러한 절세 방법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혼자 할 때보다 같이 하면 더 성공할 수 있지만...

반대로 신경을 써야 할 것은 더 많아진다. 나의 처남과 처남댁은 현재 유튜버를 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의 일이 많아지고 돈도 많이 벌어서 좋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돈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다른 것을 다시 사야 하는 어쩌면 '구매의 굴레'에 빠질 수밖에 없다. 세금이 어마어마한데 그것을 막기 위해서 다시 뭔가를 사야 하는? 그런 상황 말이다(아마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이 비용 처리가 가능한지, 그리고 어떤 것이 나에게 가장 효율적인지 고민을 하고 있다면 당연히 읽어봐야 하는 책이며, 앞으로 더 크게 뻗어나갈 새싹 크리에이터의 입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이렇게 어떤 직종 하나를 위한 책이 앞으로도 많이 나와서 이해도를 높여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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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 고요하고 단단하게
권민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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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0년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아직까지도 화자 되고 있다. 그가 엄청나게 유명한 사람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종교인이라고 한다면 사실 이 분과 같아야 하는데 종교에 대한 것을 그대로 행한 사람이 거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다양한 욕심과 번뇌 등에서 벗어나기에는 정말 어려운 일인데 적어도 이 스님은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해탈' 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 점점 세상이 복잡해지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언제부터인가 마음의 병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래서 오히려 이 분의 이야기가 더 와닿는다.


우리는 비울 수 있을까?

책의 시작은 '비움과 자유'라는 주제이다. 뭐든 차고 넘쳐야 하며 오히려 항상 모자라다고 생각을 하는 세상에서 이렇게 가벼워질 수 있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더 좋은 차, 더 좋은 집, 더 많은 돈을 가지려고 악착같이 노력하는 남의 모습을 보면서 생각보다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돈이라는 것이 그렇고 사랑받는 것도 무조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만 생각을 한다면 막상 그게 없어졌을 때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비울 줄 아는 연습이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비울 줄 모른다면 비워져야 하는 상황에서는 적응할 방법이 없을 테니 말이다.


관계가 어렵지 않은가?

회사를 다니면서 참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그런 와중에 마음의 상처도 꽤나 많이 늘어나게 되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다른 사람의 말, 오해, 그 사람의 성향 때문에 내가 피해를 보는 등의 사유로 관계에 대해서 점점 힘들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당장 부모자식 간에도 관계가 어려운데 전혀 같이 살아본 적이 없는 남과는 또 얼마나 큰 불편함이 있을까? 그리고 나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분명 존경할 만한 사람도 있음에도 언제부터인가 너무 나쁜 시각으로만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관계라는 것은 사실 흐름대로 따라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나 자신의 의지도 분명 필요하지 않을까.


누군가를 상실한다는 아픔은 참 슬픈 일이다.

최근 '왕과 사는 남자'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사실 단종이 나의 아버지도 아니고 가족도 아니며 지금 살아있는 사람도 아니기에 처음에는 감정이입이 전혀 되지 않았는데,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일까? 마지막 장면에서 눈에 눈물이 맺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정말 친했던 누군가를 잃는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쉽게 해결되지 않지만 그 또한 언젠가는 겪어야 하는 일이고 또 지나갈 일이다. 나 스스로도 계속이 아닌 '끝'을 미리 생각해 둔다면 좀 더 지금의 삶에 충실해지지 않을까? 언제나 떠날 것을 대비하고 있다면 떠나는 그 순간이 너무 슬프지만은 않을 것 같다.


지금 붙들고 있는 것, 정말 당신 것인가요?

책의 뒤편에 나와 있는 문구인데, 문득 나 스스로 지금 너무 잡고 놓지 않는 것들이 과연 내 것인가에 대한 깊은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되었다. 이번에 진급을 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지만 사실 그 회사를 나오면 직급이 문제가 아니라 아무도 나를 모르게 된다. 이런 직급까지 오르게 되었을 때 스쳐 지나간 많은 인연들에게 나는 제대로 감사의 표시를 했을까? 그것도 사실 아닌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그저 앞만 보고 뛰어 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책의 문구는 어렵지 않지만 마음속에서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문구가 많이 있었다. 지금 너무 심적으로 힘들다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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