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감의 힘 - 촉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로라 후앙 지음, 김미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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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을 얼마나 믿는가?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데이터를 신봉하는 사회가 되었다. 내가 있는 회사에서는 지금 HBM의 늦은 개발로 인해서 세계 1위 자리를 뺏기고 힘들어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데, 최근 절치부심해서 어떻게 해서든 다시 기존대로 돌아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2017~2018년의 문제였던 이러한 것은 철저히 '데이터'에 의해서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의문이 든다. 데이터 상으로는 HBM은 사실 돈을 벌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그저 손해만 보게 하는 제품이었는데 그것이 이렇게 GPU의 세상으로 바뀌면서(AI시대) 완전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바뀌었다. 그때는 틀린데 지금은 맞는다는 결과이면 우리는 순수하게 데이터로만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직감이라는 것을 믿어야 하는 것일까?(그런 와중에서도 경쟁사는 손해를 감수하며 투자를 했던 것을 보면서 상당히 의아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들은 마지막 순간 데이터를 버리고 직감을 택했는가?

트위터라는 회사를 아는가? 물론 지금은 일론 머스크가 인수를 해서 엑스라는 이름의 회사가 되었지만 단순히 140글자의 SNS가 이렇게 큰 회사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트위터라는 이름은 사실 '새가 지저귀는 것' 이라는 의미이다. 회사 이름으로는 다소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우리는 트위터라고 하는 것이 정말 딱 '어울린다'라는 생각이 든다. 트위터의 창업자인 잭 도시는 회사 이름을 정하는 마지막 순간에 트위터라는 단어를 보고 '딱 이거다'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서양인들은 데이터를 신봉한다고 믿고 있지만 세계 최고의 회사들 CEO는 직감이라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굳게 믿고 있다. 결과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으니 직감은 딱 맞은 거 아닐까?


직감도 연습이 필요하다.

사실 직감이라는 것이 그냥 갑자기 아무거나 생각나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내가 해왔던 모든 행동들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우리는 실제로 내가 해 보지 않던 분야에서 갑자기 두각을 드러내는 케이스는 보기 힘들다. 하다못해 이런 케이스의 경우에도 유사한 다른 것을 해왔기 때문에 몸이 체득을 해서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경험들과 더불어 하나를 끝까지 계속 하는 T자형 인재를 계속 원하고 있는데, 이러한 것이 결국 직감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데이터는 많은 것을 의미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과거의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 다른 방식으로 직감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직감을 키우는 방법이 나와 있다.

직감은 제 3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충동'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우리가 운전을 할 때도 초보자와 운전을 많이 한 사람을 가르는 것은 '경험'이라고 말을 하는 것처럼 자주 해 본 사람과 하지 않았던 사람의 차이는 극명하다. 물론 똑같은 것을 무한정 반복하는 행위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책에서 나온 것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시각에서 계속 개발을 할 수 있다면 직감도 늘릴 수 있으며 정말 '필요한 시점'이 될 때는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직감에는 저마다의 패턴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어떤 패턴을 배워서 직감을 활용할 것인가? 실제로 어떤 급작스런 상황에서 자신의 직감이 제대로 맞다면 그것을 1회성이 아니라 크게 키워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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