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무기들 - 브랜딩 시대, 30가지 일의 무기로 싸우는 법
윤진호 지음 / 예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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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

많은 기업들에 마케팅이라는 부서가 있다. 기업의 크기에 따라서 하는 업무가 다소 다른데, 대기업일 경우 마케팅 부서의 업무가 정말 영업과도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일반적인 중소기업에서는 아예 제품 생산을 제외한 나머지 업무를 전부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좋게 보자면 만능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쁘게 보자면 거의 '잡부' 수준으로 업무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회사든지 마케터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결국 물건 혹은 서비스를 제공할 때 영업이 필요한데 그러한 영업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존재가 바로 마케터이기 때문이다. 아마 그들의 존재 이유는 바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우리 제품을 사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직종에서 근무를 했었다.

영화회사, 엔터테인먼트, 디즈니, 미디어, 캐릭터, F&B등 업종에 관계없이 정말 다양한 마케팅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아마 많은 마케터들이 이러한 이직을 많이 경험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능력이 있는 만큼 정보도 상대적으로 얻을 곳이 많기도 하거니와 이직을 하는 것이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데 정말 많이 유리한 직종이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도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하나둘씩 이동하기 시작했는데 다른 제조업과는 다르게 마케터의 경우 이동을 하는 것이 흠이 아니라 '자랑거리' 로 불리기 때문이다. 


그런 마케터에게는 무기가 필요하다.

여기 이 책에서는 30가지 무기가 나온다. 그 무기들 중 몇 가지를 생각해 보자면, 우리가 회사를 다니기 싫은 이유가 금전적인 이유나 보이지 않는 장래성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경우 '대인관계' 에 대한 문제 때문이다. 말 그래도 나를 겁나게 갈구거나 비난하는 상사의 존재 때문인데 그런 사람들을 빌런이라고 지칭했을 때 우리는 그 빌런을 통해서 어쩌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들처럼 행동하지 않아야 하겠다는 마음가짐과 더불어 이 정도 하면 그들에게 통과할 수 있다면 세상 어디에서도 단단하게 살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부캐를 만드는데 너무나 큰 도움이 된다.

일단 부캐의 경우 나의 업종과 관련있는 쪽이 좀 더 유리하다(물론  애초에 다른 것에 재능이 있는 경우 그것을 선택하면 되지만 나처럼 부캐를 만들고 싶어도 재능이 없어서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회사 업무와 관련되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다) 특히 최근 유투버나 블로그 등을 통해서 시작해서 책을 쓰는 것이 어쩌면 '가성비가 가장 좋은 부캐 활용법'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마케터는 기본적으로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본업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많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너무나 유리한 측면이라서 상당히 인상 깊었다)


섞으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책에서 나오는 콜라보에 대한 내용이다. 1+1=2 이상의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서 서로의 브랜드를 콜라보 하는 것인데 이것은 실제 성공을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러한 짜릿함이 존재한다고 한다. 노티드월드의 경우 단순히 디저트로써의 노티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공간을 노티드라는 것으로 꽉 채우게 되면서 놀랍도록 멋진 공간으로 바꾸게 되었다 실제 잠실롯데타워의 그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보이는 석촌호수 뷰와 더불어 많은 포토존은 노티드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매출이 늘어났던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앞으로 저자가 보여줄 이러한 모습은 또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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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와 만나 사랑에 빠질 확률 아르테 미스터리 21
요시쓰키 세이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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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믿는가?

이 책은 갑자기 찾아온 사랑으로 시작을 한다. 항상 우울한 나날만 있는 주인공인 구온. 그런 그에게도 장밋빛 미래가 펼쳐졌으니 처음 보는 이노리라는 여자아이에게서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는다. 장난이라고 생각을 했던 상황에서 직접 보니 생각보다 너무나 이쁜 여자아이가 있어서 놀라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장난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장난이 아니라 진짜 '나를 사랑하고 있다'라는 것이었다. 어쩌면 너무나 단순한 시작이지만 이런 상황을 기대하는 많은 남성 독자들에게는 하나의 판타지로 생각이 될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사실 주인공이 몰랐던 사실들이 하나씩 나오면서 책이 로맨스인가 서스펜스인가를 의문을 갖게 하지만 말이다.


웬 양자역학 이야기지?

남녀 주인공의 공통점은 바로 '우주'이다. 우주는 사실 우리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고 조그마하게 보이는 것이나 혹은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 양자역학은 바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참 잘 들어맞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서로 한눈에 만나 사랑에 빠질 확률은 불과 0.0000034%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0이 5개다!) 물론 그 연인과 결혼까지 생각을 한다면 확률이 더 낮아지겠지만 말이다. 그만큼 한눈에 반한 사람과 연인이 될 수 있는 확률은 적고 그것이 운명이라는 것에 비춰본다면 과학적으로는 거의 '불가능' 해 보이지만 절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결론이 나온다. 이 책에 나오는 각종 법칙들은 그것을 사랑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게 사뭇 재미있었다.


중반 이후 책은 묘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갑자기 이노리가 사라지게 되고 살인자로 몰리게 된다. 아니, 이거 로맨스 소설이 아니었어? 이 때부터 단순히 양자역학 등이 들어가는 사랑에 대한 로맨스 물이 아니라 서스펜스 물이라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이곳에 모두 담을 순 없지만 그 과정이 생각보다 상당히 복잡하다. 감성적으로 접근을 하기도 하지만 두뇌 회전도 필요하다. 왜 그녀는 사라졌고, 우리는 왜 그녀를 꼭 찾아야만 하는가. 그리고 이 살인 사건에는 도대체 어떤 일이 있을까? 중반 이후에는 머리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다음 페이지의 내용이 너무나 궁금하다. 흡입력이 정말 대단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그 안에 설령 고양이가 죽어 있을지라도 내가 열지 않으면 죽어있는지 살아있는지 알 수 없다는 이론이다. 뭔가 말장난 같지만 그와 그녀는 어쩌면 마지막에 이르러서 서로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야기를 한다. 진짜 이상하면서도 납득이 된다.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된다면 이러한 생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사람의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쉽게 설명이 되어 있기도 하지만 이 책은 사랑과 운명에 대해서 스스로 어떤 판단을 내리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 반전들이 상당히 기묘하고 신기해서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을 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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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부동산 투자 시크릿 - 오르는 부동산을 콕 집어 적중시키는 공군 조종사의 레이더 투자법
박지청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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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투자하는 것일까?

주변에 집이 없는 사람들은 흔히 부동산은 사는 것(Buy)이 아니라 사는 것(Live)라고 한다. 근데 그것이 맞는가? 세계 어디에서도 부동산이 가격이 저렴한 곳은 없다. 사회주의/공산주의인 북한 조차도 평양 땅은 지네들이 먼저 차지하고 나머지만 사람들이(그것도 돈 좀 있는 사람들이) 가지게 된다. 어찌 보면 당연한 욕망이다. 수렵생활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집이라는 것은 항상 존재해야 하는 것이며 꼭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건물이라는 것은 현대 사회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고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런데도 투자라는 개념을 버리고 오직 Live만 추구할 것인가? 나는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솔직히 한심하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는 군인이다.

사실 군인의 경우 관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집에 대한 걱정이 다소 덜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한국 남성들은 군대를 다녀와 봤기 때문에 그들의 관사도 본의 아니게 모두 보았을텐데 정말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런 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가 싶을 정도로 상태가 열악하다. 실제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많은 곳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매입을 하는 등의 방식을 취하거나 군인 아파트를 아예 하나 만들어서 활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마저도 운이 굉장히 좋거나 고위 군인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실정이다. 군인이라고 서울 안 살고 싶겠나? 근데 주로 지방으로 전전하는 경우가 많으니 상대적으로 정보도 시간도 부족한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서도 재테크에 뛰어들었다.

사람들은 다 누구나 완벽한 조건에서 할 수 없다. 사실 돈이 많으면 재테크를 애초에 할 필요조차도 없다. 삼성의 이재용 회장이 돈이 아쉬워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그러니 결국 자본은 부족할 수 밖에 없고 정보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1억이든 5천만 원이든 투자할 수 있다고 했지만 결국 돈이 적다면 몸으로 뛰어다닐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 책에서 나와 있는 많은 정보를 '수박 겉핥기' 식이더라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저자의 흑석동 선택은 지금에 와서는 엄청난 성공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 강남이 점점 뻗어나가게 되면 주변 위성 지역도 동반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미 10여 년 전부터 알았다는 게 대단하다.


많은 투자 방식이 있다.

주식, 코인, 선물옵션, 금, 달러 투자 등등. 아마 예전보다 더 폭 넓어진 방식에 여러가지 투자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이것으로 돈 좀 벌었다 싶은 사람들이 다음에 하는 투자는 거의 정해져 있다. 바로 부동산 투자이다. 아마도 본인 집을 먼저 우선해서 사고 그다음에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부동산 상업 쪽 부자를 하거나 다른 아파트나 빌라 등에 투자를 한다. 왜 그들이 돈이 있음에도 부동산에 투자를 할까? 부동산의 경우 적어도 다른 투자 건에 비해서 '직접 활용'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필요한 부분이 존재한다. 그래서 안정성에 있어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 뛰어나다고 생각이 된다.


나에겐 어떤 투자법이 맞는가?

부동산만큼 투자를 할 때 법을 많이 알아야 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이 된다. 우리가 주식이나 코인 투자를 하면서 법이 어떻게 바뀔지 고민하고 한 적은 없지 않은가. 그만큼 투자금도 크지만 공부할 것도 꽤나 많아야 하는데 사람들은 이 거대한 규모의 금액을 투자하면서 너무 쉽게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는 그러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 돈을 아끼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이런 학습은 필수다. 이 책은 어쩌면 기초적일 수도 있다(고수들에게는) 하지만 나 같은 초보들에게는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만 엄선해서 담은 바이블이다. 읽고, 또 읽고 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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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리더의 법칙 - 세계 최상위 파일럿의 10가지 리더십 트레이닝
가이 스노드그라스 지음, 명선혜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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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비행기를 가장 잘 타는 사람은?

바로 탑건이라고 한다. 아마 모르더라도 톰 크루즈의 탑건이라는 영화를 본 사람은 이미 탑건이 뭔지는 알고 있을 텐데, 국내에서도 800만 명 이상의 영화 관객을 몰고 온 엄청난 영화이다. 아, 영화를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이러한 탑건이 되는 과정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특히 전쟁 속에서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상황이니 그런 사람들에게 여유라는 것은 어쩌면 사치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에서 강한 정신력과, 인내력, 그리고 동료의 신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미국 공군의 교육은 우리에게 어떤 법칙을 가르쳐 주고 있을까?


중요한 것은 재능, 열정, 인성.

우리는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을 흔히 보기 힘들다. 어찌보면 정말 '만들어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러한 것이 모두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곳은 어중이떠중이가 와서 하는 곳이 아니라 상위 1%의 파일럿을 키우고자 하는 교육기관이다. 그래서 더 규율에 엄하고, 더 열정적이며 그런 와중에서도 자신의 인성을 갈고닦을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교관들은 그런 사람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파일럿들은 그런 사람들의 눈에 들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게 된다. 왜 미국 공군이 1위냐고 물어보면 이러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재능, 열정, 인성 당신은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가?


변수에 대한 대책은?

훈련 상황에서는 사실 알 수 없던 것들이 실전에 들어가면서 정말 다양하게 펼쳐지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많은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하더라도 변수에 대한 대책은 '원칙적/원론적' 인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행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파일럿은 오감, 아니 육감을 모두 항상 열어놓아야만 안전을 유지할 수 있다. 훈련 상황대로 하더라도 변수가 발생하게 되면 언제든 사고로 이어지게 되고 나의 목숨 혹은 내 동료의 목숨을 잃게 하는 문제로 야기될 수 있다. 변수에 대한 대책, 그리고 빠른 판단은 정말 필수적인 사항이다. 아마 지금의 복잡해지는 우리 사회도 똑같지 않은가.


나의 동료에게 신뢰가 있는가?

나 역시도 문장에 대해서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 나름대로 베풀었다는 생각을 했지만 정작 나의 동료들은 나를 바라보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은 경우도 있었다. 아마도 내가 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무엇인가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본다. 탑건에서도 퇴역한 매버릭을 무시하던 학생들이 그의 실력을 보고서 영웅대접을 해 주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나도 나의 후배들에게 영웅과 같은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보았다.


제목은 탑건이지만 사실 우리 현실에 필요한 것들이다.

한국과 같이 강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면서 경쟁 자체를 하지 않겠다고 하기에는 우리는 너무 '한국화' 되어 있는 사람들 같다. 그렇다면 그런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이 필요한데 이렇게 파일럿 트레이닝 과정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리더십들이 아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전반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기회였다. 나는 지금 리더십을 가지고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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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의 정석 - 초보자도 연봉만큼 수익 내는
김지영 지음 / 경향BP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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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잘 되고 있는가?

주변에 이렇게 물어보면 다양한 영웅담이 나온다. 그런데 주변에 물어봐도 의외로 중간중간 분명히 벌긴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0에 수렴하거나 심지어는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와 같은 이유는 바로 '꾸준한 이득'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주식 시장의 경우 항상 북한이라는 이슈와 함께 기업 역시도 배당에 긍정적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디스카운트가 발생이 된다. 거기다가 때가 되면 나타나는 테마주 이슈 때문에 소위 '물려서' 주식에 대한 긍정적이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일상 다반사이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임에도 항상 코스피 지수는 2000대에 머물러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그간 디스카운트 되던 이유 중 하나인 배당 부분이 정말 많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국내 최고 대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가 언제부터인가 연간 배당에서 분기 배당으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주력 산업인 반도체가 시황에 따라서 크게 움직이는 산업임에도 배당성향은 3년간 계속 유지를 하겠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주주 입장에서는 최소한 얼마 이상의 배당을 통해서 주주로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배당성향이 일정하고 높아지고 있다면 많은 기업들은 세계적인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어느 정도 하방 경직성을 가지게 된다(이율 때문에) 이제 국내에도 5% 이상의 배당주들이 많이 나타나면서 그래도 배당주 투자를 할만한 토양이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그러면 어떤 주에 투자를 해야 하는가?

이 책은 무조건 배당주에 막 투자하면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많은 기업들이 배당 정책을 펴고 있고 그에 따라서 진행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제는 배당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을 1:1 비율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얼마나 꾸준하게 배당을 하는지, 그리고 배당성향은 몇 %나 되는지, 그리고 국내 기업에서 가장 심도 있게 보아야 할(?) 최대 주주의 나이와 자녀의 승계 사항에 대해서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저자도 이야기를 했지만 국내 주식 투자자들을 굉장히 무시하는 듯한 인적/물적 분할의 경우 누가 보더라도 회사가 아닌 오너의 승계를 위한 방식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비난은 할 수 있지만 현실이 그러니 자녀 승계의 상황을 보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알짜 배당주를 찾아보았는가?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방식의 접근법은 꼭 여기에 설명되어 있는 우량주 뿐만 아니라 많은 배당주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준다. 특히 '배당주는 대체 언제 매수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많은 의견이 분분한데, 연말쯤 되면 항상 뉴스에 나오면서 '이제는 배당주에 투자할 시간'이라고 나온다. 그게 맞다는 것이 아니다. 배당을 하게 되면 배당락이 생기는데 이제 법적으로 다소 바뀌겠지만 그전에는 배당이 얼마 나오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배당락을 맞았기 때문에 배당보다 주식 하락이 더 큰 경우가 많이 있었다. 우량기업이라면 배당락 직후에 오히려 매수를 집중적으로 한 다음다음 해까지 기다리는 것도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돌아올 금액이니 말이다. 예를 들면 KT&G 같이 말이다.


나도 배당주에 투자해 볼까?

그런데 직접 투자의 최대 난점은 아마도 '나의 손가락' 일 것이다. 배당주에 투자한다고 분명히 투자를 했음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높지 않은 수익률을 보고 결국 매도하고 테마주로 넘어가는 일이 왕왕 있을 것이다. 그러니 차라리 배당주 펀드는 어떨까? 저자가 있었던 자산운용의 경우에도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었으며, 이렇게 책을 쓰면서 접근법을 자세하게 아는 사람이 있는 곳의 펀드는 그래도 믿을만 하지 않을까? 정보와 시간이 부족한 우리 직장인들에게 오히려 '전문가에게 맡겨보자'라는 교훈을 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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