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이 위의 직관주의자 - 단순하고 사소한 생각, 디자인
박찬휘 지음 / 싱긋 / 2023년 12월
평점 :

종이 위의 직관주의자

자동차 디자이너의 생각을 에세이 형식으로 표현한 책입니다.
어릴때 나도 자동차 디자이너를 동경하였습니다.
남다른 감각의 예술적, 기능적인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앞서가는 디자인의 꽃인
자동차 디자이너의 멋스러움을 부러워 하였습니다.
건물, 물건은 그 자리에 있고 사람들이 보러 가야 하는 점이 있지만
자동차 디자인은 매년마다 새로운 모델로 바뀌고 새로운 기능과 제조사마다
독특한 형태와 색깔에 놀라워 하였습니다.
다지이너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일반인의 생각과 다른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남다른 감각과 생각을 옅볼수 있습니다.
자동차에도 증강현실이 들어 간다는 것에 흥미를 느낍니다.
영화처럼 현실로 실현되는 날이 곧 오리라 봅니다.
증강현실은 현실에 입힌 가상이라는 점에서 가상현실보다 진보한 기술이며 증강현실 기술이 탑재된 자동차는 전바에 놓인 차 위로 마치 숫자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앞차와의 거리를 알려준다고 합니다.
제한속도를 표시하는 빨간 동그라미가 깜빡거리며 과속을 경고하고 우회전을 뜻하는 화살표가 어두운 밤길 위에 펼쳐집니다.

저자는 디자인에 대해 철학적인 표현을 합니다.
디자인을 상자로 표현합니다. 생각이 상자에 담겨 완전체로 탄생 할때 만큼은
지금까지 조율한 생각을 믿고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디자인과 예술은 가변성의 측면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디자인은 자신이 아닌 대중에게 다가서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대중에게 설명이 가능하고 심지어 자신의 생각을 180도 다르게 변명
하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대중을 자극해야 하기 때문이며 많이 팔아야 합니다.

자동차 디자인에서 단순함을 강조합니다.
단순함이란 직관적이며 단호한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함은 사전적 의미로 복잡하지 않고 간단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단순해져야 하는 이유는 첫째 단순함은 개인의 취향을 떠나 모두가 멈추게
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아무 의미 없는 사물이 눈앞에 있더라도 사물의 존재에 뭔가 기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둘째 단순함이 디자인이나 작가의 창의성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함은 강렬함이며 역사에 남는 디자인은 단수한 몇 개의 선으로 표현됩니다.
셋째 단순함이 바쁜 모두를 돕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사물이 복잡한 세상에 쉼이 되어주듯이 분주한 모두에게 단순한 사물이
복잡한 세상에 쉼이 되어주듯이 분주한 모두에게 단순한 소통의 방식은 모두를 돕는데 기여합니다.
넷째 단순함은 오랜 생명력을 불러 넣습니다.
옷장을 열어 십 년이 더 되었는데도 여전히 꺼내 입을 수 있는 옷들이 있다고 하면 그 오래된 옷의 공통점은 단순한 것입니다.
당시의 화려한 유행에 편승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옷은 그때도 단순할 수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단순하고 명료하게 남아 있습니다.
반대로 당시의 유행 앞에 당당했던 것들은 지금 꺼내어 보면 참담하기 까지 합니다.
외국에 있는 디자이너라서 그런지 디자인과 예술의 자신의 생각을 많이 표현한 책입니다.
디자인의 고차원적인 생각으로 예술적인 표현의 아름다움에 대해 많이 알려주는 책입니다.
싱긋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종이위의직관주의자 #박찬휘 #싱긋 #북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