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것과 지나가고 싶은 것 별빛들 신인선
김민혜 지음 / 별빛들 / 2023년 12월
평점 :
절판



지나간 것과 지나가고 싶은 것



지나간 과거를 회상하며 쓰는 에세이를 읽으면 저자의 일기를 보는 듯 합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잘 쓰여진 주제를 가지고 적은 글에는 그사람의 일생이 있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어떤 삶을 살까 늘 상상해 보며 이런 에세이를

읽으며 아 이런 일이 이런 생각을 하셨구나 하며 생각에 빠집니다.



언제인지 날짜와 시간은 없지만 대략 읽으면서 이런 일도 있구나 하며 사람 사는 것이 다 비슷하구나 하면서도 이런 일도 생기구나 하며 놀람, 부러움 등등 여러 감정이 듭니다.

소설은 꾸밈이 심하고 과거와 비현실적이고 실용서는 배움을 위하거나 가르침을

배우는 것이라면 에세이는 편안하게 읽으면서 드라마는 아니지만 잔잔한 1인칭

시점으로 일상을 같이 공유하는 기분입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글은 잔잔한 여운이 돕니다.

저자의 아버지가 눈을 감는 날 온몸의 세포가 다 터지는 것 같다는 표현은 그만큼

슬픔을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짧은 글 일지라도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들이 때론 버겁다고 합니다.

그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삶을 대합니다.

그렇게 건지하다 보면 마음이 가벼워 집니다.

잠들기 전에 국물을 끊여 놓는다고 합니다.

아침 4:30분에 얼어나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지런한 삶이라 생각됩니다.



저자의 글중에 애지중지 부분을 읽으면서 저도 이럴 때가 있는데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끼는 그릇이 이가 나갔는데 이제는 구할 수 없는 세상에 딱 한개라 마음이 심란하다고 합니다. 많이 아끼던 물건이라 더욱 애착이 가는데 저도 이런 물건이 있습니다.

봄꽃 부분을 읽으며 마음에 봄이 오는 느낌입니다.

팝콘처럼 팡팡 피어오르는 불꽃 앞에서 군침이라도 도는 듯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곤 합니다.

벚꽃장 속에 치여도 한 번 쯤 나와 꽃놀이를 하고 싶다는 아쉬움의 표현입니다.

자유 부분은 나의 행동과 마음의 자유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온 것 같은 느낌으로 밝을 빛을 향해 따라 갑니다.

삶에 대한 셀 수 없이 많은 질문들을 던지며 나 자신을 가두었는데 일생을 살며 겪는 경험들에 수반된 반성 의식 속에 사로잡혀 버린 것이라고 합니다.

자유를 행해 발걸음을 옮기는 저자의 마음이 생각나는 부분입니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다소 어려운 문장이나 잘 모느는 표현도 있엇지만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름을 느낌니다.

누구나 힘든 일, 슬픈 일, 즐거운 일이 있듯이 삶을 위해 나아가는 모습이 이 책에서

많이 보입니다.

살아가는 또 다른 모습의 에세이를 읽고자 하시는 분은 추천드립니다.

별빛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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