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 커브를 한 번 더
야마기와 준지 지음, 고은하 옮김 / 모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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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커브를 한 번 더

모로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일본하면 야구를 많이 좋아하는 나라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과거 프로야구가 개막했을 때 동네 아이들이 야구에 빠져서 해가 지도록 야구를 하는 모습이 생생합니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여가활동의 범위가 넓어져서 다양한 스포츠를 하거나 경기를

참관하는데 야구만큼 역전 만류 홈런처럼 승패가 변하는 경기는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내가 야구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에 참관하는 선수가 된

느낌이며 상황 전개 상황이나 심리를 잘 표현하여 긴장감이 있는 야구 경기를

같이 뛰며 응원하는 느낌입니다.

일본 특유의 세밀한 감정 표현이 잘 나타나 있으며 야구 마니아라면 이 소설을 읽어

보면 야구 용어라든지 경기의 상황이 머릿속에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광경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야구공 1개로 경기장안의 사람들의 관심과 누가 던지고 누가 타석에서 공을 치는가

승부를 내는 점수로 어느 팀이 승리를 이루느냐 다음 경기에 어떻게 되느냐 하는

승부에 대한 기대는 선수 못지않게 응원하는 사람들도 기대가 많이 되는 상황입니다.

그때는 8월 16일의 날씨는 맑은 날이며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날 미노시마와 세이료의 경기는 연장 16회 말을 진행하는 치열한 격전이었습니다.

일본 고교 야구는 통상 18회 무승부 시 재경기를 하는데 승부가 빨리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타석에 들어선 모리카와의 스윙에 1루 쪽 벤치로 공이 날아오릅니다.

1루수가 공을 놓쳐버리고 그 후 동점 홈런으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갑니다.



과거 야구의 일들을 회상하며 그때 파울볼을 놓쳤던 세이료의 1루수 카토 나오키는 호쿠리쿠은행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고등학교 때 야구를 하였는데 지금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근무 후에는 여가시간을

보냅니다.

고교를 졸업 후 모든 사람이 프로야구 선수가 되지는 않고 다양한 진로를 선택합니다.

여기서 칵테일 광선이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고시엔구장의 조명으로 백열등, 수은등 등 두 종류 이상의 전구를 쓰면서 그렇게 불렀는데 공이 그쪽으로 날아가서 순간 보이지 않아서 1루수가 공을 놓친 것인데

과거의 일이지만 이야기되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추억입니다.

많은 연습을 하여도 실제 경기에서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는 순간이 있는 야구는

언제나 보아도 승부를 알 수 없는 경기를 보는 듯합니다.

#슬로커브를한번더 #야마기와준지 #모로 #장편소설 #스포츠논픽션 #야구 #일본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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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수록,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문지 에크리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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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실



이 책은 한강 저자님의 산문집으로 노벨문학상 이후 발표한 신작으로 이삿짐을

정리하다가 유년시절의 일기장에서 영감을 받아서 쓴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가슴과 가슴을 잇는 금실, 및을 내는 실을 의미합니다.

코트와 나를 읽어 봅니다.

나는 오십년 늙고 코트는 이십년 늙었다고 하니 이십년 전에 산 코드입니다.

서른살 가을에 산 코드지만 지금도 여전이 입는데 긴 검정색 코드이지만

세월이 오래되어 안감이 미이저고 보플이 생긴 코트입니다.



벽에 걸어 놓으면 주인을 닮아 어깨가 수긋하고 텅빈 안쪽 어둠이 드리웁니다.

먼지투성이의 코트이며 코트와 내가 늙어 가는데 왠지 편안함이 보입니다.

겉감과 안감이 서로 당기고 이제 늙은 코트지만 서로를 안고 가는 모습이

세월이 흘러 코트가 오래되었지만 친근해 보입니다.



소리를 읽어 봅니다.

나는 깨어나고 다시 눈을 뜹니다.

눈을 떠서 하루를 더 살게 됩니다.

비명소리, 신음, 피흐르는 눈동자 속에서 하루를 사는 것은 고탈픈 현실을

알리는 듯 합니다.

힘들지만 서로 맞 잡은 손으로 하루를 나아갑니다.



산문집이지만 일기형식으로 짧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날짜도 있어서 일기처럼 매일 매일 쓴 글들 입니다.

정원에 햇빛이 필요하여 거울을 세 개 더 사고 9시부터 5시까지 햇빛이 잘 드는데

한 시간에 서너 번씩 거울의 위치도 바꾸어 줍니다.

햋빛을 받아서 죽어가는 야생화가 다시 살아남을 알게 됩니다.

저자님의 내면의 생각을 시와 산문, 일기형식으로 잘 표현된 책입니다.

#빛과실 #한강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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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마치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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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마치



제목이 특이하여 무슨 내용인가 궁금하였습니다.

이마치는 3월에 태어나서 마치라는 이름입니다.

마치의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인데 특이합니다.

주인공 이마치는 60대 배우인데 어느날 대사가 생각이 안난게 됩니다.

평소 타인의 대사까지 다 외우고 실수를 하지 않는 그녀이지만 그 날은

계속 대사가 생각이 안나서 스텝이 병원에 가보는게 어떻냐고 합니다.

병원에선 알츠하이머 전단계 진단을 내리고 자신도 왜 알츠하이머 전단계인지

궁금해 합니다.



이마치는 몸무게에 민감하여 늘 55kg을 유지합니다.

어느날 59kg인 것을 보고는 놀라서 물한잔을 먹고 오전내내 전신운동을 합니다.

그런데 요즘 부쩍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남자의 환청이 들립니다.

알츠하이머의 일종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병원을 가는 날이라 그날도 외출을 하는데 택시를 타고 갑니다.



택시를 탔는데 가방에 아무것도 안 넣고 온 걸 알게됩니다.

다행이 택시기사가 만원에 싸인을 받는 것으로 택시비를 대신해 줍니다.

병이 점점 심해짐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병윈의 의사는 스카프를 가져와 보라고 하고 여러 물건을 가져오던지 사진을

찍어 보라고 합니다. 아마 기억을 되살리려는 치료방법이라 생각이 듭니다.



살던 아파트가 재건축이 되고 호텔에 살다가 다시 재건축된 아파트에 들어가는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삼년에서 팔년이 걸려서 들어가는데 아들이 실종되었는데 그 어릴때 기억이

충격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삿짐 가구가 오랜동안 컨테이너에 있다 보니 곰팡이가 생겨 못쓰게 되어

아이방만 겨우 살리게 됩니다.

연기자로 알츠하이머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극복해 가는 과정을

잘 담아낸 소설입니다.

#3월의마치 #정한아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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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한강을 읽는 한 해 (주제 3 : 강렬한 시적 산문) - 전3권 - 흰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희랍어 시간 한강을 읽는 한 해 3
한강 지음 / 알라딘 이벤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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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을 주제로 여러 글들이 있는데 평온함, 고요함, 죽음, 상실감 등 주제에 따라

다양한 생각을 표현합니다.

문을 읽어 봅니다.

그 주제에 대한 내용을 글로 표현하였는데 이사가는 집의 방이 301호인데 철문에

색이 바래고 송곳으로 숫자를 표시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짐을 정리한 후 흰 페인트를 가지고 부엌과 방의 벽의 얼룩 등을 흰 페인트로 칠을

합니다. 더럽고나 곰팡이가 핀 곳을 흰 색으로 칠해서 그 전의 검고 드러움을 흰 것으로 덮어버립니다.

현관 밖의 철문도 칠하는데 숫자와 함께 사라지는 철문을 보면서 눈이 내리는 날

눈송이와 철문을 바라보는 것이 이 세상의 더러운 것을 흰 색으로 정화를 시키는

느낌입니다.



배내옷을 읽어 봅니다.

어머니는 첫 아기를 낳았는데 아기가 두 시간만에 죽었다고 합니다.

얼굴이 흰 여자아이 였는데 여덟 달 만에 낳은 조산이라 몸도 작고 가녀린 몸입니다.

지금 같으면 병원에서 청결하게 낳고 인큐베이터에서 보살핌을 받으면 충분히

살 수가 있었는데 어머니는 시골초등학교 교사인 아버지와 시골 왼딴 사택에 살았고 전화도 20분 거리에 있는 곳이라 아버지의 퇴근시간도 6시간이나 남았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물을 끊이고 가위를 준비하고 흰 천으로 배내옷도 만들었습니다.

혼자 힘으로 낳았지만 결국 죽게 되는데 흰 배내옷이 생명의 탄생과 죽음을

같이 보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흰 개를 읽어 봅니다.

본가에 있을 때 이웃집 개가 흰 개였는데 그 전에는 사나운 개가 있었는데

도사견처럼 무서운 개였는데 그 개가 사라진 후 진돗개처럼 보이는 잡종견이

있었는데 쇠사슬에 메인채 늘 짓지도 않고 물러서는 모습을 보입니다.

매번 볼때 마다 그런 모습에 사람들을 봐도 짖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어느 추워지던 날 죽었다고 합니다.

조용한 흰 개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데 안타깝기도 하고 흰 개가 생각이

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흰 색으로 된 것의 다양한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흰 옷, 눈송이, 흰 개 흰색은 순결함 깨끗함과 함께 죽음도 함께 합니다.

고요함, 침묵과 헤어짐을 가지고 있는 흰색에는 그러한 것이 있습니다.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 헤어짐을 가지고 있는 색입니다.

한강 저자님의 경험과 소설이지만 생각이 많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흰 #한강 #문학동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저자이신 한강 님의 첫 시집으로 시집은 내면의 표현하는것으로 새벽, 해부극장,

저녁잎사귀, 겨울저편, 삶과 죽음의 경계의 5부로 구성된 시집으로 자유롭게

현재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한 시집입니다.

감정의 표현으로 혼자의 시간, 고독감, 슬픈 삶 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시가 기쁜 내용의 시도 있지만 저자님의 시집에는 자신의 생각이 많이 표현되므로

그 당시의 생각이 이러한 부분이 반영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어느 늦은 저녁 나는을 읽어 봅니다.

늦은 저녁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피오로는 김을 바라 봅니다.

무언가가 김과 함께 지나갑니다.

밥을 먹어야 사는데 지나감을 뒤로 하고 생명을 생각합니다.



저녁 잎사귀를 읽어 봅니다.

푸르스름한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었다

밤을 기다렸는데 아침이 옵니다.

시간이 빨리 흐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일어서면 다시 백 년이 지나는 잎사귀

밤에 잎사귀가 웅크리고 있는데 아침이 되며

펼쳐지는 모습을 알 수가 있습니다.



첫새벽을 읽어 봅니다.

첫새벽의 정갈한 절망감이 드는데 첫 새벽에 머리를 감고 귀와 코를 씻는 기분

어둠속에서 도시속에 하는 우리의 삶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삶, 가파른 골목을 가로 질러 바람을 안고 가는 기분

외등이 꺼지고 살얼음이 가장 단단한 시간, 첫 새벽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시입니다.

저자님의 심적인 표현을 잘 읽을 수 있는 시집입니다.

#서랍에저녁을넣어두었다 #한강 #문학과지성사



희랍어 시간



이 책은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며 이야기를 합니다.

여자는 말을 잃어가고 남자는 보는 것을 잃어 갑니다.

서서히 진행되지만 당사자들은 당황스러울수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남자가 여자에 읽어 보라고 합니다.

검은 옷을 입은 여자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아서 남자는 같이 읽어 보자고 합니다.

강단에 선 남자는 30대 중후반으로 희랍어 수업 중이며 시간이 지나 그 여자가

수업중인 선생님이 되는데 갑자기 말이 안 나옵니다.



그녀는 수업중 말이 안 나와 걸어 나오고 맙니다.

대학졸업후 출판사와 편집대행사에서 일을 하였고 일을 그만 둔 후 수도권의 대학과 예술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쳤습니다.

원인도 전조도 없이 찾아옵니다.

그녀는 어머니를 잃고 이혼을 하고 9살난 아들의 양육권도잃었습니다.

정신적인 고통으로 그렇게 된건 아닌지 추측해 봅니다.



열일곱살이 되던해 겨울에 말이 나오지 않아서 어머니와 정신과에 다녀옵니다.

두 계절 동안 집에 있다가 다시 학교로 가지만 낳이지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자극이 되면 말을 하게 되는줄 알았는데 차도가 없습니다.

그녀가 집으로 돌아오고 전단지와 세금고지서가 있는 집으로 들어옵니다.

아이를 위하여 맨 아래층에 집을 얻었는데 아이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거실에서 줄넘기연습을 해도 된다고 하여도 아이는 지렁이와 달팽기가

시끄러워 할 것을 걱정합니다.

십대에 받은 정신과 진료기록이 불리한 자료로 제시되어 아이 아빠가 아이와 같이

있게 됩니다.

소송을 하려고 해도 수입원이 이제 없어서 더욱 힘들어 졌습니다.

갑자기 말을 안타깝고 동정하는 마음이 앞서는 책입니다.

#희랍어시간 #한강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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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교육의 미래 - 호모 커뮤니쿠스 AI 세상과 만나는
류태호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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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AI 교육과 영어교육이 더욱 발전하는 것을 알게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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