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아빠 거울육아 - 엄마의 감정을 거울처럼 비추는 아이
최희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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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계기>

푸름 아빠 거울 육아는 받은지는 일주일은 되었지만 바로 읽지 못하고 읽기 위해 용기가 필요했던 책이다. 손을 못 대고 있었던 도망가고 싶은 마음도 들게 했던 책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책을 빨리 읽어보고 싶기도 했던 그런 책이다. 인간은 자기에게 도움이 될 것, 정말 진실로 좋은 것, 필요한 것은 알아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나도 그랬던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렇다, 이 책은 순전히 내가 육아가 힘들어지고 어려워져서 읽어보았다.

최희수 작가는 푸름이 교육연구소의 소장으로, 대한민국 영재 1호인 최푸름 씨를(최푸름군에서 이제는 씨라고 해야할 만큼 빛나는 청년이 되었다.) 영재로 자라나게 한 부모이자, 그 후 푸름이 교육을 강연과 책으로 널리 알리는데 헌신한 분이다. 요즘 말하는 책 육아도 최희수 작가에게서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목차로 전체 구성 살펴보기>

푸름 아빠 거울 육아의 목차부터 읽어봅시다. 푸름 아빠 거울 육아에는 푸름이 교육에서 추구하는 지성과 감성이 자라나고 피어나는 교육과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내주는 부모가 성장하는 방법까지 다루고 있다.

먼저 1장은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힘든 이유가 부모의 내면의 상처 때문인 점을 밝히고 2장에서는 그 상처를 치유하고 온전한 자기 자신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3장에서는 상처 치유를 넘어서 고귀하고 무한한 인간의 가능성을 꽃피우는 성장을 어떻게 해나가는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4-6장은 자녀 양육을 위한 큰 틀, 푸름이 교육법을 풀어놓고 있다.
4장은 아이의 발달단계를 이해하고, 5장은 책 육아를 어떻게 접근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마지막 6장에서는 배려 깊은 사랑으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런 점이 좋았습니다.>

푸름 아빠 거울 육아를 읽으면서 좋았던 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첫째, 이 책은 육아서라고 분류되겠지만 아이가 없는 사람도 읽으면 분명 내면 치유가 일어날 책이다. 치유에 관한 책들이 있기는 하지만, 잘 모르는 분야를 외국인 저자가 적은 글들은 이미 한 번 번역의 과정을 거쳐 나와서인지 덜 와닿기도 했었다. (물론 그 책들도 도움이 되었다) 반면 푸름 아빠 거울 육아는 우리 말로, 수십 년의 자기 경험과 상담 케이스가 축적된 이야기들을 가지고 직접 마음까지 전달되는 서술을 하고 있기에 이건 자녀가 있던지 없던지 읽으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용기가 없어서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치유하는데 주저하고 있던 사람에게 용기를 준다.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담아두었기 때문이다. 내가 가려는 이 길이 어떤 길인지 알고 갈 수 있으니 무언가 든든해진다.

셋째, 아이의 발달단계를 담아두고 있어 자녀 양육의 기준점을 삼기에 도움이 되고, 동시에 내 어린 시절을 돌아보고 그 안에 미처 충족되지 못했던 욕구를 확인해서 나 자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가령 나는 '싫어'를 못 해본 아이였다. 그토록 피곤해도 거절을 못 했던 나의 20대를 떠올리면서 내가 왜 그랬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넷째, 책 육아의 핵심을 짚어주어 제대로 책 육아를 할 수 있는 기준이 세워진다. 좀 더 자세한 책 육아 내용을 읽고 싶다면 최희수 작가님의 다른 책도 참고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책 육아는 기본인데 요새 아이 책 읽기를 너무 소홀하게 보냈다. 내 책 읽느라 바빠서.

다섯째, 무엇보다 이 책의 인간의 존엄성을 알게 해주는 것이 좋았다. 인간은 신성, 고귀함, 그리고 사랑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다만 그 사랑을 다른 부수적인 것들, 장애물들이 가리고 있다는 것을, 그것을 걷어내면 오롯하게 내가 사랑이라는 것을 알려준다는 것이 좋았다. 성경을 보면 창세기에 성부, 성자, 성령 3위의 창조주가 인간을 만들면서 '우리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전능하고 거룩한 존재의 형상을 본떠 만든 인간이 사랑이 아니고 빛이 아닐 수 없음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기독교 서적은 아닙니다.)

<이런 분께 추천해요>

무엇보다 이 책은 나도 살고 아이도 살리는 책이다. 그토록 사랑으로 기다려왔던 아이를 막상 키우려니 힘들다, 힘들어서 미치겠다고 생각했던 게 엄청 죄책감이 밀려오는 날들을 맞닥뜨려본 사람이라면 읽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왜 내가 지금 힘든지, 그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내가 평온함을 만날 수 있는지 모두 담겨있기에, 아이가 없는 분들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정말 나는 내 몸이 그렇게 아플 때까지 거절을 못 했던 사람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 답답한 어른 아이였던 나는 정말로 몸의 한계가 올 때까지 쉬지 않고 일했었다. 그 일에 몰입하는 것과 쉼 없이 자기를 몰아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임을 이제는 알기에, 착한 아이로 자라서 그 상처를 그냥 덮고 또 덮는 착한 사람들이 부디 읽고 내면의 분노를 풀어내길 간절히 바라본다.

자신의 삶을 닮고 지식과 지혜, 경험을 모두 녹여낸 최희수 작가의 푸름 아빠 거울 육아를 만나서 기쁘다. 그리고 너무 울어서 머리도 아프다. 더 울려고 한다. 많이 울고 예뻐지련다. 좋은 책 푸름 아빠 거울 육아는 필사하려고 한다. 한 문장 한 문장 꼭꼭 씹어먹고 싶다. 그리고 마침내 평온과 감사로 아이를 바라보는 나를 만나련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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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초보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정석 - 마흔 전에 내 집 마련부터 부동산 투자까지
제네시스박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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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네시스 박 님의 세 번째 출간 책 대한민국 부동산 초보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정석을 읽어보았습니다. 제네시스님을 처음 만난 것은 세금 전문가로서 알게 되었는데, 유튜버이자 부동산 세금 강사, 직방 TV 절세의 신이 신 분으로 부동산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모르는 게 간첩인 분이지요. 전 사실 제네시스님 특강으로 직접 뵈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배울 것 많은 건 당연한 거고요. 세금도 잘 알고, 기사를 통해 투자인 사이트도 제공하는 분의 투자 스토를 만날 수 있는 책, 대한민국 부동산 초보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정석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흔히 책에는 인생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제네시스 박 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정말 궁금했을 것 같은 저자의 투자의 시작과 현재까지의 과정을 큰 줄기로 두고, 그 안에서 촘촘하게 엮어둔 각종 꿀 팁들이 쏙쏙 들어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정말 어디 가서 상담하고 싶을 정도로 고민이 되는 부분들을 꼭 저의 뇌 속을 열어본 것처럼 꼭 다루고 있었습니다. 이 분도 블로그를 꾸준히 하시고 기록을 철저히 하는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책 곳곳에도 묻어나지만 역시 이 분도 다독하시는 분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사실 6개월 전에 한 일도, 아니 사실 어제 일도 가물거리기 쉬운 정신없이 바쁜 삶을 살다 보면 느낌은 좀 남지만 디테일은 어디론가 증발되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한 '분자'라도 놓칠쏘냐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담아두었습니다. 저자의 인생이 담긴 책으로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는 부동산 초보자 입문서라고 생각합니다. 무주택자여도 좋고, 1주택자여도 좋고, 다주택자(고수님들)분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고수님들은...알아서 하시겠죠?^^::)



그럼, 뭣이 그리 좋았는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첫째, 제네시스님 본인의 사례를 시간 순서대로 풀어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가 읽어도 무리가 없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습니다. 정신없이 나랑 비슷한 월급쟁이의 노력과 공부, 투자, 삶을 따라 읽다 보면 순식간에 책의 마지막 장을 덮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정신없이 읽다 보면 핵심이 뭔지 따로 메모하면서 적기 전에는 그냥 흘러가버리기가 쉽잖아요? 그러나, 이 저자는 그렇게 하지 말고 서술하는 중간중간에도 강조를 해주고, 마지막 챕터는 아예 이 모든 책을 읽고 핵심만 뽑아낸 내용을 따로 정리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쯤 되면 자금이 있는데 내 집 마련 안 나서면 조금 미안할 지경으로 머리에 쏙쏙 넣어주려고 친절하게 서술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부린이인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셋째, 먼저 그 길을 가본 사람으로서 정말로 도와주고 싶어서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넷째, 부동산 세금 전문강사로서 활약을 하는 분이기에 중간중간 절세 꿀팁을 넣어주셨을 뿐만이 아니라 마지막 챕터에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절세의 법칙 5가지"를 따로 정리해놓기도 했습니다. 세금 공부는 늘 해야겠지만, 부린이에게 정말 유용해요!



다섯째, 지금이 꼭지인 거 아닌지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나만 소외된 것 같은 부린이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터져 나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이 전에는 그냥 실거주 1채면 충분하다고 하는 지인이었는데, "나만 바보같이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아.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답답해."라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 지인에게 이거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려고 해요.



초보라서, 대단한 고수 같은 느낌이 드는 전문 투자자가 아니고 한 발 한 발 한 걸음 한 걸음 아장아장 가려는 기본에 충실하게 자산을 불려나가려는 사람들에게 일단 읽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도 부린이이기에 지방 투자니 어디 타 지역에 겁 없이 들어가는 투자 같은 것은 아직저에게 먼 이야기 같기만 합니다.(아니지, 가까운 이야기이다. 난 두려움이 허상인 것을 아니까. 아는 것이 힘인 것을 알고 있고. 실천하면 반드시 소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고 부동산 공부를 안 하는 것은 자본주의에서 살면서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공부만 하다가 책만 읽다가 그냥 뭉개고 앉아있으면 아무 소용도 없게 되어버립니다. 이 책은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친절하고 세세하게 제시해 줍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내 집 마련부터 투자까지 차근차근 해나가고 싶다면 용기와 함께 방법도 알려주는 이 책,대한민국 부동산 초보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정석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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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초보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정석 - 마흔 전에 내 집 마련부터 부동산 투자까지
제네시스박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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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네시스 박 님의 세 번째 출간 책 대한민국 부동산 초보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정석을 읽어보았습니다. 제네시스님을 처음 만난 것은 세금 전문가로서 알게 되었는데, 유튜버이자 부동산 세금 강사, 직방 TV 절세의 신이 신 분으로 부동산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모르는 게 간첩인 분이지요. 전 사실 제네시스님 특강으로 직접 뵈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배울 것 많은 건 당연한 거고요. 세금도 잘 알고, 기사를 통해 투자인 사이트도 제공하는 분의 투자 스토를 만날 수 있는 책, 대한민국 부동산 초보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정석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흔히 책에는 인생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제네시스 박 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정말 궁금했을 것 같은 저자의 투자의 시작과 현재까지의 과정을 큰 줄기로 두고, 그 안에서 촘촘하게 엮어둔 각종 꿀 팁들이 쏙쏙 들어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정말 어디 가서 상담하고 싶을 정도로 고민이 되는 부분들을 꼭 저의 뇌 속을 열어본 것처럼 꼭 다루고 있었습니다. 이 분도 블로그를 꾸준히 하시고 기록을 철저히 하는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책 곳곳에도 묻어나지만 역시 이 분도 다독하시는 분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사실 6개월 전에 한 일도, 아니 사실 어제 일도 가물거리기 쉬운 정신없이 바쁜 삶을 살다 보면 느낌은 좀 남지만 디테일은 어디론가 증발되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한 '분자'라도 놓칠쏘냐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담아두었습니다. 저자의 인생이 담긴 책으로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는 부동산 초보자 입문서라고 생각합니다. 무주택자여도 좋고, 1주택자여도 좋고, 다주택자(고수님들)분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고수님들은...알아서 하시겠죠?^^::)



그럼, 뭣이 그리 좋았는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첫째, 제네시스님 본인의 사례를 시간 순서대로 풀어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가 읽어도 무리가 없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습니다. 정신없이 나랑 비슷한 월급쟁이의 노력과 공부, 투자, 삶을 따라 읽다 보면 순식간에 책의 마지막 장을 덮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정신없이 읽다 보면 핵심이 뭔지 따로 메모하면서 적기 전에는 그냥 흘러가버리기가 쉽잖아요? 그러나, 이 저자는 그렇게 하지 말고 서술하는 중간중간에도 강조를 해주고, 마지막 챕터는 아예 이 모든 책을 읽고 핵심만 뽑아낸 내용을 따로 정리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쯤 되면 자금이 있는데 내 집 마련 안 나서면 조금 미안할 지경으로 머리에 쏙쏙 넣어주려고 친절하게 서술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부린이인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셋째, 먼저 그 길을 가본 사람으로서 정말로 도와주고 싶어서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넷째, 부동산 세금 전문강사로서 활약을 하는 분이기에 중간중간 절세 꿀팁을 넣어주셨을 뿐만이 아니라 마지막 챕터에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절세의 법칙 5가지"를 따로 정리해놓기도 했습니다. 세금 공부는 늘 해야겠지만, 부린이에게 정말 유용해요!



다섯째, 지금이 꼭지인 거 아닌지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나만 소외된 것 같은 부린이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터져 나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이 전에는 그냥 실거주 1채면 충분하다고 하는 지인이었는데, "나만 바보같이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아.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답답해."라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 지인에게 이거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려고 해요.



초보라서, 대단한 고수 같은 느낌이 드는 전문 투자자가 아니고 한 발 한 발 한 걸음 한 걸음 아장아장 가려는 기본에 충실하게 자산을 불려나가려는 사람들에게 일단 읽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도 부린이이기에 지방 투자니 어디 타 지역에 겁 없이 들어가는 투자 같은 것은 아직저에게 먼 이야기 같기만 합니다.(아니지, 가까운 이야기이다. 난 두려움이 허상인 것을 아니까. 아는 것이 힘인 것을 알고 있고. 실천하면 반드시 소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고 부동산 공부를 안 하는 것은 자본주의에서 살면서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공부만 하다가 책만 읽다가 그냥 뭉개고 앉아있으면 아무 소용도 없게 되어버립니다. 이 책은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친절하고 세세하게 제시해 줍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내 집 마련부터 투자까지 차근차근 해나가고 싶다면 용기와 함께 방법도 알려주는 이 책,대한민국 부동산 초보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정석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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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 오직 ‘나’다운 답들이 쌓여 있는 곳, 그 유일한 공간을 찾아서
앤디 퍼디컴 지음, 안진환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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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아니 전 세계가 코로나19, 우한 폐렴으로 소란한 가운데 나한테 도착한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책을 읽고 좋았던 점, 배운 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우선 이 책은 영문 제목이 The Headspace Guide to Mindfulness and Meditation에서 볼 수 있듯이 headspace에 대해서 다룬다. 명상 어플로도 유명한 headspace는 얼마 전에 읽은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도 간단히 다루어진 부분들이 있어서 더욱 관심이 갔다. 타이탄이라고 불리는 뛰어난 사람들이 매일 아침 하는 5가지에 꼭 포함되는 명상에 대해 다룬 책이다.

먼저 작가 앤디 퍼디컴은 파란 눈을 가진 스님으로 불교에 스님으로 출가했다가 특이하게도 다시 환속한 다소 범상치 않은 이력을 가진 사람이다. 다시 환속한 데에는 여러 사정이 있었겠지만, 그가 차분하고 예리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구절이 보였다.

"나는 그들이 마음 챙기는 법을 절실하게 원하면서도 스님의 가사가 저절로 암시하는 종교적인 요소 때문에 불편해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 점이 앤디 퍼디컴이 환속한 데 유일한 이유는 아니겠지만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었다. 내면 성장을 하고 싶어서 정말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회피하고 싶지만 꾹 참고 읽기도 해보고 그러지만 이게 내가 나아지는 것인지 알지 못할 때도 많다. 내 속에 대체 무엇이 들어있길래 이런가 고민이 될 때도 많다. 하지만 명상을 한다 생각한다면 그 이점보다는 종교적인 것과 연결 지어 생각해서 다가서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명상 책을 읽는 것은 나로서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나름 큰일이라 여겨진다. 궁금했다. 타이탄들이 그렇게 열심히 한다는데 뭣이 그리 좋을꼬?

책의 내용은 명상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법, 개념 소개 같은 것을 먼저 다루고(1장 명상에 가까이 서다), 헤드 스페이스에서 제안하는 하루 10분 명상법을 자세히 소개하고(2장 명상을 실행할 때), 명상의 이로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삶과의 통합을 다룬다(3장 일상 통합하기). 그러고 나서 명상 출발 전 당부와 같은 내용을 4장부터 5장에 다루고, 6장에서는 앤디퍼디컴이 운영하는 명상센터에서 명상을 배우고 계속 꾸준히 해나가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부록으로 명상 다이어리를 담아놓았다.

이 책을 보다가 깜짝 놀란 것이 내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내면 성장, 심리 성장에 대한 부분과 명상이 참 많이 관련성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바라는 사랑, 고요한 마음 상태, 창의성도 다 우리 안에 있고 명상으로 우리 안에 있지만 휘몰아치는 생각과 감정에 휩쓸려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부분이 내면 성장, 심리 성장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 내면 성장, 심리 성장하고 나면 내가 사랑임을 아는 것이라고 참 많이 듣고 읽었는데 명상 책에서 만나게 되니 많이 반가웠다.

둘째, 명상을 잘 알지 못했던 나는 명상하면 주로 요가하고 마지막에 하는 게 명상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 삶에서 매일 10분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을 한다는 것이 명상이라고 말하는 헤드 스페이스가 부담이 덜하고 도전할 마음이 생겼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휘몰아치는 내 생각과 감정을 차분하게 오고 가는 것을 보아주는 것이라는 점.... 힘이 쫙 빠진 부담 없는 개념이 편안하게 느껴졌다.

셋째, 읽다 보면 사례로 등장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의 고통과 경험을 보면서 나도 같이 눈물이 났다. 자세히 쓰면 책 읽을 맛이 안 날 테니 이렇게만 적어보려고 한다. 전전긍긍하고 불안하고 피곤하고 두렵고 때로는 분노로 죽을 것 같은 게 나만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그건 사라지기보다는 내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더 이상 나를 휘두르지 못한다는 점을 명상을 하면 알게 되고 할 수 있다고 말이다.

넷째, 명상을 정말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기본 개념부터 접근하는 방식, 심지어 의자 모양, 앉는 자세, 발바닥의 위치까지 세심하게 안내해 주는 초보 명상 안내서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책의 가이드에 따라 해볼 수 있는 앱이 있다고 하니 금상첨화이다. 매일 반드시 어떻게든 10분을 나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나의 명상을 통해 편안해진 나와 만날 가족, 자녀, 동료, 친구들에게 더더 좋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명상을 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는 책이다. 나는 그 표현을 보는데 내 아이들이 생각났다. 안 그러고 싶지만 상처받은 내면아이... 내 마음속 상처 지점에서 알아차리기보다는 그 감정과 생각에 휩쓸려서 아이들에게 내 간절한 바람과 다르게 분노하는 나를.... 이제는 헤어지고 싶다. 명상하고 더 편안한 내가 되어 나랑 함께 하는 가족들에게 좋다면 해보고 싶어졌다. 나한테는 야박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잘 꿰뚫고 있는 저자 통찰력을 엿볼 수 있었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다섯째, 그래서인지 표현이랑 비유가 정말로 명상을 굉장히 많이 경험한 저자가 쓴 글이라 섬세하고 구체적이라고 생각이 든다. 중간중간 명상 꿀팁도 들어있고 마지막에 반드시 10일은 해보고 때려치우더라도 때려치우라는 저자의 설명에 웃게 된다. 그래서 10일은 해보려고 한다. 사실 좀 해봤는데 생각보다 10분간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게 쉽지 않다. 정말 내가 분주하고 분주하게 지냈음을 알게 되었다.

전 세계가 공포로 모든 게 멈춘 기분인 요즘, 이 책을 읽고 차분하게 나의 공포와 불안이 오가는 것을 지켜볼 수 있게 된 계기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휩쓸리기보다는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 명상을 권합니다.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그때는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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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미트 - 인간과 동물 모두를 구할 대담한 식량 혁명
폴 샤피로 지음, 이진구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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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게 된 계기

얼마 전 읽었던 <세계미래 보고서 2020>에서 처음으로 배양 고기, 실험실 고기, 클린 미트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클린 미트가 출간되어 너무너무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관련업계 종사자도 아니고, 사실 아는 것도 별로 없으며 다만 앞으로 클린 미트가 시중에 출시된다면 이것을 사 먹을지도 모르는 잠재 고객의 시각으로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알고 보니 내가 이미 아는 분이었다. '도살에도 자비를'이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운 동물보호단체의 설립자인 폴 샤피로가 바로 클린 미트의 저자이다. 치킨을 사랑하는 나를 한동안 치킨을 끊게 만들었던 다큐멘터리에서 작가의 얼굴을 본 것이 생생하다. 지독히도 비인도주의적이었던 가금류 축산업의 실태는 한동안 고기 애정자인 나의 입맛도 떨어드릴 만큼 강력했다. 물론 그러고도 그다지 실천적이지도 깨어있지도 않았던 나는 다시 치킨을 사 먹었다. (쓰고 보니 난감하다. 너무 솔직하나 싶지만, 진실이다.)



전체 내용 훑어보기


추천사부터 아주 유명한 분이 써주셔서 이 책이 출간된 미국에서 얼마나 열렬한 반응을 가져왔을지 짐작이 된다.



37쪽

당신 손에는 두 가지의 동일한 제품이 있습니다. 하나는 소를 도축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소를 도축할 필요도 없는 데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어는 것을 선택하겠습니까?

스타트업을 이끄는 사람들의 소망은 이런 선택지를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모던 미도, 햄턴 크릭, 멤피스 미트, 모사 미트, 핀레스푸드, 슈퍼 미트, 퓨처 미트 테크놀로지, 퍼펙트 데이, 클라라 푸드, 볼트 스레드, 비트로 랩스, 스파이버, 젤토 외 여러 기업들은 거대 자본의 힘에 기대고 있는 식품 및 패션 산업을 부너뜨리고 궁극적인 혁명을 일으킬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 책의 전체 줄거리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축산업의 방식으로 인간이 원하는 고기와 동물 생산물을 얻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위에 적인 스타트업들이 세포 농업을 통해 가격도 적절하고 환경파괴도 하지 않으면서 지속 가능한 진짜 고기 및 동물 생산물을 제공하려는 과정과 성과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미래에는 실험실에서는 만들어낸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한 문장에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니, 우선 그 열정과 꾸준한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한 이를 알아보고 스타트업에 투자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굵직한 인사 및 회사들의 투자도 인상 깊다.

이런 점이 좋았다.

첫째, 이 책에서는 정말 이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를, 청정 고기를, 즉 클린 미트를 실제 소비자들이 먹기까지 넘어서야 할 기술적, 철학적 장벽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무조건 클린 미트, 청정 고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만 다루고 있지 않다는 점이 좋았다.

클린 미트의 엄청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우려되는 점들도 반대편의 입장에서 자세히 기술해 놓았다. 기술적 장벽과 제도적 장벽은 내가 아는 바가 없으니 그다지 할 말이 없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나도 내가 먹기로 결정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기에 특히 마음에 들었다.

둘째, 어떻게 소비자를 청정 고기, 클린 미트에 끌어들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다루는 부분이 흥미롭다. 사람들은 GMO라고 하면 경기를 일이 킬 만큼 거부반응을 보인다. 나 또한 모르면 모를까 알고는 안 먹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정작 그 의미는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클린 미트로 대변되는 합성생물학과 미생물학, 세포 농업 등 식품과학의 대변혁인 청정 고기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들어있다. 실제로 모르던 부분들이 많이 다루어져있어서 새롭게 의미를 알게 된 부분이 많았다.

소감

다 읽은 후, 들었던 생각은 일단 기존의 축산업으로는 더 이상 늘어나는 인구와 고기 수요를 감당할 수 없고, 전 지구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클린 미트가 현재 우리가 육류를 구입하는 가격과 비슷한 정도의 가격대와 맛을 보장한다면, 난 우선 먹을 의향이 있다. 다만 내 아이에게는 먹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것은 식품 안정성을 완전하게 담보한다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이 알지 못하는 영역에 대한 두려움이기도 하지만, 단 1퍼센트라도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면 아이에게는 그 고기를 주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생각으로 보건대, 모사 미도에서 가죽 등을 이용한 패션으로 접근하는 것도 나는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고기 먹기를 멈출 자신은 없지만, 혁신을 보고 처음에 두려워하는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드는 생각이다. 결론, 나는 먹을 의향이 있다.



그리고 이 세포 농업 스타트업에 투자할 생각도 있다. 나 같은 개미가 접근하기 쉽게 세포 농업 ETF 상품으로 하나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바로 매수할 의향이 있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정을 다하는 수많은 스타트업, 연구자들의 열정과 노력에 기꺼이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을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알 수 있도록 해준 폴 샤피로의 책, 클린 미트를 읽을 수 있어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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