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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 - 아이에게 화내기 전 보는 책
서안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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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정 작가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서안정 작가님은 푸름이 교육을 직접 실천해서 2의 3승으로 힘들다고 하는 세 자녀를 훌륭하게 사랑으로 양육하신 분입니다.
이분의 전 작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신간 소식을 듣고 안읽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늘 머리는 꽤 잘 채워지지만 실천이 참 어려운 사람인지라, 한동안 육아서를 좀 멀리했습니다.
자녀를 키우게 되면서, 그 작고 소중한 내 아이에게 들끓는 분노를 표출하는 자신을 만나게 되면서부터 세상만사 다 할만해도 자녀 양육이 더 빡세다는 생각을 하게된 순간이 꽤 많았습니다.

이 책은 부모의 내면 안에 있는 무수한 상처들, 그 상처가 너무나 켜켜이 쌓여서 무엇이 상처인지도 모두 뭉개져버린 그런 무의식에 깔린 상처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는 그런 책입니다.

우선 우리 인간의 의식보다 무의식이 얼마나 영향력이 세고 힘이 센지를 이해할 수 있는 첫챕터를 읽으면서 특히 76쪽에 서술된 부분을 많은 분들이 알수 있길 바래봅니다. 정말로 그게 진실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저는 매일 육아를 망치는 것 같고, 매일 작은 내 자식에게 눈물만 안겨주는 것 같은 자괴감에 괴로워서 반성문만 그렇게 끄적이는 엄마이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좋은 것인지는 너무나 잘 알 수 있더라구요.
무의식은 운명이 된다.
스위스의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칼 융은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운명'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의 의미를 모르고, 어떤 상태인지 자각하지 못하는 '무의식'이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니 정말 무서운 말이지만 이는 사실이다.

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 서안정 저, 76쪽
바로 이 것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줄기입니다. 이것을 정말 머리로 알고 마음으로 받아들여 나의 손과 발과 입이 움직이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서안정 작가는 이 책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혹은 아이를 양육하면서 만나는 많은 주제 중 상처, 놀이, 정리 정돈, 일과 육아의 병행, 돈, 사움, 공부, 남편, 외로움, 자기 사랑에 대한 주제로 이 핵심 주제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주제들로 육아와 삶에서 막힌 듯할 때 사실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안전한 곳에서 털어내는 것인데요. 혼자서는 사실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으면 더 수월해지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간과 비용 그리고 뭔가 다른 곳에 가서 새로운 시도 자체가 어려운 분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좋은 것을 안다해도 실천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네, 제가 그래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1시간에 몇십만원짜리 코칭을 2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받고 있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그 책 속에 나오는 분들의 이야기와 작가님이 가이드해주시는 코칭을 따라가다보면 같이 울고 같이 화내고 같이 소리지를 수 있는 것까지 갈 수 있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서 아무도 상처주지 않으면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으면서 서안정 작가와 1대1로 코칭을 받는다는 생각이 눈 앞에 그려지는 그런 책입니다.

무의식이 더이상 나를 휘두르고,
무의식 속에 뭉개져서 원형도 찾기 힘든 나의 상처가 더 이상 나와 내 사랑하는 가족을 휘두르지 않고 온전히 사랑을 주고 살 수 있기를 바란다면 꼭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으면서 같이 울었고,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그냥 살면서 휘둘리지 않을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자녀가 어리든 이미 장성했든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미혼이어도 사실 너무 좋다 싶습니다.
미혼이든 기혼이든 아줌마든 할머니든 다들 무의식에 상처로 장담그고 사시잖아요...
그 장독 고만 치워보아요..

읽고나서도 돌아서면 다시 도돌이표로 사는 것 같아서 읽고 싶지 않을 때도 많은 육아서.
그래도 제가 육아서 끈을 놓지 않는 까닭은 나를 더 사랑하게 돕고 그 사랑으로 내 자식을 사랑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1%로라도 더 나기 때문입니다.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제 아이와 제가 한 순간이라도 더 사랑으로 살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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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안내자 이조사관의 종합소득세 이야기 - 모바일로 간편하게 해결하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바이블!
이조사관 지음, 김진석 감수 / 성안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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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책은 돈공부하려면 전공필수 중의 필수인 것인데, 저는 늘 선뜻 책을 선택해서 읽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세금 책은 읽는데 허들이 좀 있습니다. 세금 용어들이 낯설어서 읽다가 기절(?)하듯 잠든 적도 꽤 많이 경험했던 저로서는 그렇게 느껴진답니다.

아무튼 이번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종합소득세에 대한 책을 읽어보게되었습니다.

필명으로 이조사관 작가님의 책이랍니다.

전 근로소득자로 오직 그렇게만 지내다가, 육아를 하면서 일을 쉬게되다보니 연말세액공제도 종합소득세도 저에게는 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세금안내자 이조사관의 종합소득세 이야기를 읽고나니, 저와 아주 밀접한 것이 세금이라는 것을 다시 알 수 있게되었습니다.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다변 저는 주택임대소득세를 누락하고 지나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읽으면서 세금안내자 이조사관의 종합소득세 이야기가 좋았던 점을 간단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첫째, 종합소득세라는 포괄적인 세금을 각각의 케이스에 맞는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7가지 인물들을 등장시켜 소설처럼 읽을 수 있어서 부담없고 잘 읽힙니다.

제가 세금 신동(?)같은 사람이 아니라 세금알못 동네 아줌마인데요, 읽을만했습니다.

어려우면 책 덮고 도망갔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쉬워요!

둘째, 7명의 등장 인물들이 각각 근로소득자, 기타소득자, 인적용역 사업소득자, 사업소득자, 연금소득자, 퇴직한 주택임대소득자, 금융소득자입니다.

독자들은 다 읽기 부담스럽다면 자기 케이스에 맞는 인물들 편만 정독해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히 뽑고도 남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다 읽은 후에 제 케이스에 맞는 인물의 에피소드를 다시 꼼꼼하게 읽어보았습니다.

셋째, 이야기 끝에 일목요연하게 손쉬운 신고, 납부를 위한 4단계 구성을 해두어서 이해를 돕고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손택스 안내와 대상자별 꼭 알아둬야 할 신고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합소득세 정리노트까지 작가의 세심함과 디테일이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렇게 마음에 드는 세금안내자 이조사관의 종합소득세 이야기를 읽으면 딱 좋다 싶은 추천 독자층은 누구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적자면 거의 모든 분들이 7명의 케이스에 들어가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근로소득자, 기타소득자, 인적용역 사업소득자, 사업소득자, 연금소득자, 주택임대소득자, 금융소득자이시라면 읽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실 사회에 나오기전에 고등학생 정도에 미리 교양으로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 중 가장 인상깊은 분은 703호 할머니신데요, 이 동네 분들은 703호 할머니 아니면 가산세 무척 많이 맞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과 투자에 대해서도 빠삭하고 그와 함께 하는 동반자같은 세금은 더더욱 잘 알고 계시는 703호 할머니처럼 돈잘알 세금잘알 할머니가 되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부담없는 쉬운 서술이지만, 핵심을 담고 있고, 케이스별로 찾아 읽고 활용하기 좋은 세금안내자 이조사관의 종합소득세 이야기를 즐겁게 읽었네요.

좋은 책을 읽어 반갑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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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내 집 마련 가계부
김유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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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계기​


제 블로그의 거의 첫 번째 책 리뷰, 아니지 두 번째 책 리뷰는 김유라 작가의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리뷰입니다. 


평소에 김유라 작가의 신간이라면 묻따지 읽습니다. 그러니까 2023 가계부도 묻따지 읽어보고 쓰려고 합니다. 



다만 제가 사실...


가계부를 정말 쓰기 싫어하는지라 매번 잘 안 쓰고 잘 안 쓰다가 이번에는 정말 2023년부터 돈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자 마음을 단단히 먹고 2023 내 집 마련 가계부를 만났습니다




가계부를 무슨 리뷰를 하는가 싶은 분도 있으시겠지만, 이 2023 내 집 마련 가계부는 그냥 가계부가 아니랍니다. 읽으면서 제가 느낀 점을 하나로 요약해서 적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2023 내 집 마련 가계부는 


작가의 책과 강연을 짧고 쉽게 전달하고 실천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책이다. 


디차


책의 구성​


그럼 이제 2023 내 집 마련 가계부를 구경 좀 해볼까요?



하드커버 양장 표지를 딱 펼치면 요렇게 비전보드와 내 집 마련 계획이 등장합니다. 



저 정말 실천력, 실행력 꽝인 편인데 이번에는 정말 독하게 가위질과 풀칠도 해보았습니다. 연필로라도 끄적끄적 적어보고요. 



그 후에는 가계부를 잘 쓰기 위한 5계명,  내 집 마련 가계부 사용 순서까지 상세히 나옵니다. 



아래 목차도 살펴보세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첫 번째 파트 1 부분은 가계부를 써야 하는 이유와 함께 재테크 공부의 필요성과 공부하는 큰 줄기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부동산, 금리, 연금, 보험 다이어트 등으로 재테크를 하면서 이것만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중의 핵심과 공부 방향을 작가의 내공을 담아 적어주셨습니다. 


읽으면서 이렇게 쉽게 핵심을 막 가계부만 사도 알려주다니 싶었습니다. 




두 번째 파트는 김유라 작가의 최강 절약법 노하우를 핵심만 담아서 적어주셨습니다. 


다독하시는 작가님이 절약책도 엄청 읽으셨고, 슈퍼 짠 선발대회 대상 수상자이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대상 받은 절약 고수의 방법을 편하게 하나의 챕터로 압축해 주었습니다. 



절약뿐 아니라 내 집 마련 공부법도 정확하게 알려주시고 있습니다. 


여러 책 보면서 헤매지 않고 이 가계부 파트 2 부분만 익혀도 절약부터 재테크 공부까지 기본을 착착 잘 다질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파트 3부분부터는 가계부 쓰는 법과 가계부 기록할 내지가 들어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2023 내 집 마련 가계부는 세 가지 동영상을 큐알 코드로 담아주었습니다. 


비전보드 쓰는 법, 가계부 잘 쓰는 법, 경제 및 부동산 노트 쓰는 법으로 처음 2023 내 집 마련 가계부를 만난 분들이 이 책을 100%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짧게 강의를 해주십니다. 


짧지만 강력하고 유용한 영상이니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소감​


일단 가계부야 늘 말할 것도 없이 좋은 책임은 분명합니다. 


저만 잘하면 되겠네요.


설레기도 하고 마음이 바빠지기도 하는 10월에 2023년 내 집 마련 가계부를 만나 시기에 아주 좋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에 내지를 살펴보니 2022년 10월부터 가계부를 작성할 수 있도록 내지가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이런 센스!




내 집 마련 가계부는 이런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1. 내 평생에 절약은 처음이야 하는 분


2. 가계부도 처음이야 하는 분


3. 가계부 써보기는 했는데 아무 소용 없었어 하는 분


4. 정말 부자 되는 법 알고 싶은 분


5. 머리로는 아는데 실천이 어려운 분


(그건 바로...저.....)



펀더멘탈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업도 그렇지만, 결국 사람도 가정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아무리 투자를 잘할 지식이 있어도 시드머니 없이 이룰 수 없기에 두 다리를 땅에 단단히 붙이고 비전보드에 있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2023 내 집 마련 가계부를 만나서 용기를 내봅니다. 



(진짜 2023에는 좀 잘 써보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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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 - 한반도 부의 흐름을 한눈에 살피는 부동산 입지 변천사
이상우.유성운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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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계기​


평소 부동산 라이프 정기구독자로 매월 이상우 대표의 리포트를 읽어보고 있는 중입니다. 


신간을 내셨다고 하니 어찌 아니 궁금하겠어요. 



그것이 첫번째 계기이고, 


두번째 계기는 역사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부동산과 역사를 함께 다룬다니, 장바구니에 안담을수가 없었지요. 


정신차려보니 이미 주문했습니다. 



집에 읽을 책들이 책탑처럼 쌓여서 대기 중인지라 당분간 책구매는 좀 자제하려고 했는데..쿨럭.


이런 두 가지 이유로 이 책을 정말 나오자마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구성​


책의 구성을 이야기하자면, 두 저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아야겠습니다. 


자타공인 부동산 전문가 이상우 작가와 평소 일간지 정말 안읽는 겨우 경제 기사만 읽는 저에게는 약간 낯선 분인 유성운 작가님이 저자분들이십니다. 



부동산 전문가와 한국사 전공의 기자님의 콜라보인 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는 부동산의 입지를 5가지 핵심키워드를 중심으로 그 변천사를 다뤄줍니다. 



5가지 핵심 키워드는 5챕터로 나오고, 그 한 키워드를 두 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전장은 유성운 기자의 풍부한 역사지식과 박학다식함 그리고 글을 잘 쓰는 자의 특유의 매력으로 아주 재미있게 풀어줍니다. 


그리고 후편은 현 시점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입지에 대한 이상우 작가의 위트있고 전문성 있는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리뷰의 결론부터 쓰자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으면서 입지의 핵심을 배울 수 있는 멋진 책입니다. 



그럼, 뭐가 좋았는지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역사적 사실을 아주 재미있게 잘 풀어냈습니다. ​


돈과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역사속에서 만나는 것은 관련 전공자가 아니고 정말 관심있는 분 아니면 따로 찾아 읽어볼 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구나 12년간의 공교육 속에서 우리가 배운 국사교육은 물리적 한계로 세세한 생활사에 대해서 배울 기회가 극히 적지요. 


뭐랄까 핵심키워드로 압축된 내용들을 빠르게 익히는 방식이라 사실 꽤 어렵습니다. 


아마 어릴 때 국사, 세계사 싫어하신 분들 꽤 있으시죠?


전 역사를 많이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접근한 좋은 책을 만났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도 부의 역사를 사람들의 이야기로 꽤 구체적인 생활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박학다식하고 글 잘 쓰는 유성운 기자의 능력을 얹었으니, 이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읽다가 빵터졌어요.


왜냐하면 책표지처럼 정말로 시대가 바뀌어도 절대 변하지 않는 돈과 사람이 몰리는 부의 거점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인간 본성의 일관성도 같이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에도 서울 내집 마련은 쉽지않은 일이라네요. 



결론은 역사적 사실을 즐겁게 잘 풀어썼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둘째,


그냥 재미있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나온 이야기에서 현시점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입지 공부를 정확한 자료와 위트있는 이상우의 재치 가득한 글로 만날 수 있습니다. 



평소 정기구독할만큼 이상우 대표 글을 좋아합니다. 


배우는 점도 물론 많고, 그리고 이상우 대표만의 특유의 유머가 저한테는 정말 재미있는지라 역시나 이번 신간도 그런 이상우 대표만의 장점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핵심을 짚어내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위트있는 전문가의 맥을 짚어주는 글을 읽고 싶다면 후회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



셋째,


책이 꽤 두툼한 것이 부동산에 익숙하지 않으시거나, 역사라면 진저리부터 쳐지는 분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각 키워드를 다루고 마무리 부분에 꼭 각장의 핵심을 요약해두고, 그 핵심내용과 지도를 함께 올컬러로 딱 제시해주는 것이 장점입니다. ​



읽다가 다소 잘 모르는 내용이 나오더라도 마지막에 한번 1타 강사처럼 쫙 핵심을 촥촥촥 뽑아서 정리하면서 마무리해주기 때문에 길을 잃지 않도록 배려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넷째, 


부록으로 주는 불멸의 상급입지 지도도 꽤 재미있고 책의 핵심을 담아서 유용합니다. 


종이질도 상당히 특이하면서 마음에 들어요.


작가와 출판사가 신경썼다 싶은 그런 재질입니다. 



다섯째,


읽으면서 특히나 퇴계 이황으로 대표되는 조선전기 영남지방 출신의 유학자들의 이야기는 유학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줄 수 있는 부분이라 특히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지라 역사와 사상사도 작게나마 공부하면서 느낀 것이 그냥 국사교육만으로 끝낸다면,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은 정말...실리와 명분 중 실리는 버리는 것 같은 답답한 작자들처럼 오해하기 딱 좋다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굉장히 쓸데없는 소리만하는 사람들 같아서 화가나는 분들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조선전기 유학자들은 정말 능력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시의 분위기는 사상의 폭도 좀 더 넓고 실용적인 느낌을 준다 정도로 적어볼 수 있겠습니다. 


유학에 대한 오해라고나 할까요. 그것을 다소나마 해소해주는 것 같아서 흥미롭게 읽었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좋을 분들


1. 입지공부하고 싶은 분들


2.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부동산, 부에 닿는 핵심을 알고 싶은 분들


3. 부린이분들


4. 부동산을 좋아하는 분들


5. 역사는 좋아하는데 부동산, 경제는 정말 잘 모르겠는 분들


......


정도가 떠오르네요.



전 이 책을 받고 아이들 재우고 밤에 뚝딱 읽었습니다. 


양이 작은 편은 아닌데, 두 작가의 내공 덕에 재미있게 감탄하면서 한달음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읽으며서 전에 도무지 잘 이해가 안되던 것들도 알 수 있었고요. 


예나 지금이나 인간들의 고민은 비슷했고, 그것을 해결하는 지혜도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배움은 당연하고 거기에 재미까지 더해졌기에 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를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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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이전 - 자산을 불리는 완벽한 상속·증여 절세 비법
이장원.이성호.박재영 지음, 안수남 감수 / 체인지업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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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읽는 거 싫어하는 디차입니다.


꼭 읽어야 하는 필요성이 있거나(배워서 써먹자!)


무척 재미있거나


이건 인생 책이야 싶은 것만 읽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니까요.



오늘의 책은 <부의 이전>입니다. 저는 당장 으마으마한 자산은 없지만, 자녀에게 심지 굳게 단 한 푼도 물려주지 않을 계획이신 분들 제외하고는 읽으면 돈 버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의 이전 책의 주요 내용은 목차를 쓰윽 봐도 알 수 있듯이 상속세, 증여세, 그리고 법인을 활용한 부의 이전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세금 전문책입니다. 



제가 읽어본 세금 책들은 주로 부동산 관련 세금 책이었고, 그 책들도 도움이 되었지만(양도세, 취득세, 보유세 등등등) 부의 이전은 그야말로 자산 종류를 망라해서 상속세와 증여세에 관해서 아주 촘촘하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책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주변에 증여세와 상속세로 고민하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럼 혹시 제가 부자라서 그런 거냐고 궁금하실 수도 있는데요, 저는 아직 부자가 아니고 그 친구들도 어렵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으마으마한 부자이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부의 이전도 바로 이런 점에서 시작한 책이라고 하네요. 예전에는 찐찐부자들만 고민하면 되었던 세금인 증여세와  상속세를 그냥 일반적인 분들도 그 세금들을 만나서 닥치고 나서야 당황하면서 왕창 세금을 내고 있는 현실을 자주 보셨던 현직 세무사님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서 출간하셨다고 합니다. <부의 이전>을 읽고 미리 준비하고 공부해서 당황하지 않는 행복한 납세를 추구하신다는 작가님들의 의도가 담겨있는 책입니다. 



저는 부린이이고 경험이 많지 않아서 책이 너무 어려웠다면 솔직히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세금은 늘 어렵습니다. 게다가 돌아서면 너무 잘 잊게 되는 신기한 마력이 있지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ㅋ) 책 내용이 너무 어려우면 힘들었을 텐데, 읽으면서 ' 아, 어려워!'라는 생각보다는 '아, 이거 너무 궁금했는데 이렇게 알려주시니 속이 다 시원하다!' 하면서 읽었습니다. 



혹시 거주자와 비거주자의 의미를 아시나요? 


그 거주자와 비거주자의 상속세와 증여세 적용이 어떤지 아시나요? 


그럼 비거주자가 다시 거주자가 되려면 어디에서 얼마나 거주를 해야 하는지 아시나요?



혹시 증여받고 상속 개시를 갑자기 만나게 될 경우 상속개시일 전까지 얼마의 기간을 다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서 체크하는지 아시나요?



(저 일단 읽으면서 궁금했는데 알게 되었던 것들을 떠오르는 대로 적어보고 있는 거예요.)



늘 세금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아 이 책을 읽고 내가 원하는 부분을 궁금한 부분을 마음속에 담아내고, 적어도 이 정도는 알고 가야 세무사님들과 상담을 받을 수 있겠다 싶게 도와주는구나라는 점입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뭐라도 알고 준비를 하든 상담을 할 수 있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면 질문도 할 수 없더라고요.



부의 이전은 요즘같이 각종 세금이 툭툭 나의 생활에 밀접하게 느껴질 때, 특히나 누구나 만나는 가족과의 이별에서 그 이별을 충분히 애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분한 애도는 잘 이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온전히 깊이 슬퍼하고 애도하고 잘 이별할 수 있도록 미리 상속과 증여에 대해 알아두는 것은 전 국민의 교양과목이자 필수과목이다 싶어집니다. 



내용이 자세하고 쉽게 풀어주려고 했기에, 상속과 증여를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있다면 꼭 읽고 세무사님들과 만나시는 게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되실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린 다 부자 될 거니까요. 상속세 증여세에 대해 꼭 알아두기로 해요!


그러기 위해 이 책 <부의 이전> 꼭 읽고 세무사님과 만나는 약속을 잡으시길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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