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 열기구에서 게임, 우주, DNA까지 거리와 각도의 놀라운 수학
맷 파커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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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표지)

우와!~~~

저자인 매트 파커가 선물한 결혼반지가 글쎄! 운석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런 것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 진주에도 운석이 떨어진 적 있고 그 발견자 분도 '운석 반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운석 반지를 결혼반지로 준다고 하면 어떨까?

그 의미를 알지 못하면 정말 실망하지 않을까?

반지로써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예쁜 빛깔도 없는 돌멩이니까.

운석 반지의 의미를 아는 신부는 태양물리학자다.

물리학은 수학의 도움이 없다면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저자 매트 파커는 수학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전파자였다. 수학을 주제로 코미디 순회공연을 했다고 한다. 그의 첫 저서는 오일러 상을 받았고, "수학이 사라진다면"이라는 책은 영국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한다.

2020년 '수학 소통의 탁월함'을 인정받아 영국에서 상도 받았다.

이번에 출간된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에서는 그가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정말 기대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정말 좋았던 일이 다시는 수학을 쳐다볼 일이 없었다는 점인데

매트 파커는 이런 독자까지 감동시킬 수 있을까?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표지)



'이 책은 삼각법이 등장하는 순간을 향해

점진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p260)

삼각형이 하는 일 - 거리 측정



색다른 도시 여행을 하는 또 하나의 방법!

바로 그 도시의 가장 높은 건물의 높이는 재는 것. 그것도 단지 그 도시 지도와 자만 가지고.

어떻게?

먼저, 도시의 가장 높은 건물에 생기는 그림자 끝으로 달려간다.

지도는 실제 거리를 어떤 비율로 줄였는지 알 수 있으므로

자와 자의 그림자, 지도 등을 이용해서 건물의 높이를 계산할 수 있다.

책은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어떤 계산이 어떻게 되는지 그래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삼각형을 이용하면, 땅의 넓이, 피라미드의 높이, 도시 건물의 높이, 애드벌룬이 얼마나 높이 떠 있는지 등을 계산해서 알 수 있다.

이렇게 삼각형을 이용해서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은

아주 멀리 우주로 나가서 별과 별 사이의 거리, 지구에서 별까지의 거리 등도 측정하는데도 이용된다.

책은 이 방법으로 열기구가 돼지 농장 위를 가깝게 날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서 돼지들이 죽은 이유를 밝혔다.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표지)



공룡을 멸종시킨 운석의 각도


"당구는 각도야"

당구공의 각도를 계산하는 수학자들과 프로 당구 선수들이 당구 내기를 한다면 누가 이길까?

이론과 달리 실제 당구공은 당구대 쿠션과 충돌하면서 각도가 달라진다.

이 충돌 각도는 공룡이 멸종하고 인간이 살아남은 이 지구에도 적용된다.

운석이 조금만 각도를 다르게 충돌했더라도 어쩌면 공룡은 멸종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지개 호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우리가 아는 무지개 반호에는 각도에 대한 다양한 과학이 숨어 있었다.



샌드위치를 공평하게 3등분 하려면?


샌드위치 껍질에 대한 선호도를 다루어서 좋다.

누구나 껍질만 많은 쪽을 먹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껍질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본 적 없다. 지금껏)

어떻게 샌드위치를 빵껍질도 공평하게 3등분으로 나눌 수 있을까?

힌트라면 사각 샌드위치의 각 변을 3등분으로 나누는 데서 시작하면 된다.

책에 그 해결 방법을 그림으로 자세히 나와 있다. 그림을 보니 면적이 달라 보이는데

바로 옆 그림을 보면, 삼각형을 이용한 넓이를 보면 대강 같은 넓이로 나누었으리라 짐작이 간다.


수학 좌표를 이용해서 농구 슛 분석하기


수학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보다

저자는 90년대부터 봐온 농구 경구에서 평균 슛 거리가 점점 증가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 느낌이 진짜인지 수학적으로 계산해 보기 시작했다.

1997년부터 2022년까지 모든 NBA 경기에서 시도된 슛에 대한 자료를 받아

500만 개나 되는 슛 위치에 대한 좌표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컴퓨터 코드도 작성하고 시각화하는 작업까지 하고는 결론을 얻었다.

자신의 의심이 맞았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수학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은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 본 것처럼

'수학성'이 따로 존재하는 것 같았다.

수학성이 아주 튼튼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딱 보면 아는 것!

저자를 보면

수학으로 세상을 보는 일이 얼마나 인생을 재미있고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지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삼각형 내각의 합이 '180도'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토바이까지 탄다.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내용 일부)


삼각 부등식의 의미


삼각 부등식은 ....

삼각형의 세 변이 어떤 값을 가질 수 있고

가질 수 없는지를 설명한 규칙이다.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p109)

과거 중고등학생 시절,

도대체 이 부등식을 왜 배우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그 의미를 이제야 알았다.

등식을 도형이나 기하학으로 바꿀 수 있고

그렇다면 일상에서 수학을 이용하면 풀 수 있는 문제가 제법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내용 일부)


세상은 삼각형이야!


선 - 각 - 삼각형으로 이어진 책은 이제 세상을 수많은 삼각형들의 세상으로 본다.

3D 프린팅에도 삼각형이 이용되었고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이미지가 나타내는 색상도 3D 큐브 격자로 표현할 수 있었다.

오!~~~~

색상을 표현하는 방식에도 삼각형이 쓰이다니! 놀랍다.

여기서 저자는

"우리 눈에 세 가지 색 수용체가 있고, 우리가 3차원 공간 현실을 경험한다는 것은 환상적인 우연의 일치이다"(p166)

라고 말했는데 정말 그렇다.

세 가지 색만 있으면 대체로 모든 색깔을 다 만들어 낼 수 있는데 그것을 우리 눈 수용체와 이렇게 연관 지어 해석해 내다니 놀랍다.

(저자가) 처음에 멍청하다고 욕했던 헤론 공식이 스마트폰 이미지를 프린트할 때도 사용되고 있었다.



빈틈없이 공간을 채우는 최고의 형태 '육각형'



육각형이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벌집'

벌들과 타일 제조공들은 최소의 재료로 이음매를 깔끔하게 맞물리게 하는 최고의 형태를 찾아야 했다. 그 형태는 바로 '육각형'

이 육각형이 놀랍게도 2021년에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도 이용되었다.

망원경에 사용되는 거울을 쪼개야 했는데 그때 이용된 형태가 바로 '육각형'

이렇게 육각형이 널리 사용되는 이유 중 하나는 어떤 면적을 덮기에 육각형 형태가 (변형이 되긴 해도) 제일 잘 좋다는 것이다. 빈틈없이 메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저자는 '타일 덮기'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2차원과 3차원에서 공간을 모두 덮을 수 있는 최적의 형태를 찾는 과정들을 해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자' 타일과 '거북' 타일이 등장한다.

실제 욕실을 이런 모양으로 덮는다면 어떨까?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내용 일부)


자전거 타기 만큼이나 쉬운 삼각법

이 표지판은 이 도로를 따라 100m를 전진할 때마다 그 거리의 21%만큼 위로 올라간다는 경고였다. 즉, 0.21 대 1의 비율로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다음에는 '아, 이 도로의 탄젠트는 0.21이네.'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그 뒤를 이어 '각도로 하면 얼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바로 삼각법이었다.

수학에서는 '탄젠트'가 '기울기'나 '경사'와 동의어로 사용되고

위 예에서 기울기가 21% 일 때, 그 각도는 12도이다.

결국, 21%의 비율과 12도라는 각도가 동일한 각도를 나타낸다.

그리고 100%의 경사는 45도 각도를 나타낸다. (수직인 줄 알았는데.....)

여기서 탄젠트 비율을 안다면, 사인과 코사인 비율도 알 수 있다.

이때부터 많은 학생들은 수학을 포기한다! ( 하지만 이해된다. )

즉, 저자는 삼각함수와 삼각 함수 항등식이 어떤 관계가 있고 그 특성이 뭔지 감을 잡고

일상에서 복잡한 기하학 계산을 할 때 필요한 도구 규칙 상자로써 활용하기를 바란다.

이것이 우리가 학생들에게 삼각법을 가르치는 이유다. (p270)

저자는 이상한 비율들을 외우느라 삼각법 배우는 것을 포기하는

많은 학생들을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삼각 함수와 연결된 다양한 관계들을 이해하고 도구로써 활용한다면

'석유 시추 사업'과 같은 일을 할 때 유용하다.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p270)

정말!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수학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각법이 어떠 의미를 가지고 삼각 함수와 항등식 등이 어떻게 쓰이는지 이해를 못 하는데

숫자 외우기와 문제 풀이만 하고 있으니 수학이 얼마나 어렵고 지겨울까........

저자는 삼각법으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알고 보니 지금까지 사례들도 삼각법을 이해하기 위한 일들이었다!)

크리스마스 장식용 전구의 패턴을 바꾸는 코드를 작성할 때 삼각 방정식을 이용했다.

해변에 있는 사람이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하러 갈 때도 삼각법이 이용된다.

트럼프가 트위터에 올린 로켓 발사대 사진을 분석해서 어느 인공위성이 미군이 운영하는 정찰 위성인지 바로 파악할 수 있었다. 삼각 함수 덕분에 미국 인공위성 망원경의 거울이 얼마나 큰지도 계산할 수 있다. 그것도 수학에 관심 많은 민간인들이.



'삼각형은 모든 것이고 모든 것은 삼각형이다 '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p419)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내용 일부)


예술에도 수학이 쓰였을까?

저자는 원근법에서 삼각형을 찾고 소실점을 이용한 르네상스 시대 작품들을 불러왔다.

예술에 쓰이는 삼각형은 착시를 가져오고 이는 가짜 도로 방지턱에도 이용된다.

사진에서 보는 '아이슬란드 각 기둥 횡단보도 선들'은 우와 진짜 같다.

이는 미식축구 광고에도 이용된다.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파동'을 설명한다.

파동의 이해가 중요한 것은 현대 우리는 '디지털'로 연결된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양자 역학을 이해하는 일이 바로 이 파동을 이해하는 일이다.

저자는 해가 비치는 시간을 '사인파' 그래프로 보여준다.

우리도 집에서 완벽한 사인파를 만들 수 있다. 친절하게 저자는 '당근 썰기'로 사인파 그래프 만드는 비법을 알려 준다.

사인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끝에 DNA를 이해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그리고 끝으로 저자는 세상의 모든 고체 물질들은 실제로는 파동 함수라고 한다. ( 실제로라니! )

우리는 문자 그대로 사인파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삼각형으로 만들어졌다.

실체는 삼각형이다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p419)

마지막에 대담하게 끝내는 저자의 말에

'무슨 이 말도 안 되는'이라고 속으로 외치면서 놀랐다.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을 읽으면서



정말 험난한 여정이었다!

삼각법을 재미있게 이해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아직은 어렵다.

그러나 삼각법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점에서 삼각법이 필요한지

삼각법이 있으면 어떤 계산이 가능한지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평소에 수학이 어떻게 양자 역학과 연결되는지 의문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파동으로 이해되면서 그렇게 연구되었구나 조금 짐작할 수 있었다.

우리가 초등학교 때부터 배운 삼각형이 나중에 사인파라는 파동으로 이해되기까지

그 과정들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책에 쓰인 그 여정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수학의 위대함이랄까?

하지만, 책을 모두 이해하기에는 정말 어려움이 많았다.

계산이나 식을 설명하는 부분들은 사실 거의 넘어갔고 대강의 흐름만 잡아 읽었다.

오히려 지금 삼각법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이라면

아마 더 잘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수학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 선생님들, 학생들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저자의 명성대로 세상을 수학으로 보고 삼각법들이 어디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표지)

*해나무 출판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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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의 법칙 - 장벽을 허물고 관계를 변화시키는 마인드셋
데이비드 롭슨 지음, 김수진 옮김 / 까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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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완전 딱 나를 위한 책이다!
더불어,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약속을 잡았더라도 막상 그날이 되면, 꼭 만나야 하나 귀찮게 느껴져 본 적 있는지! 분명, 혼자 있으면 편하다.
그런 우리에게 뜻밖에 ‘관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책이 있다.
바로 이 책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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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이렇게 타인의 입장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하고 내가 표현하는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 객관적으로 알려준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책은 완전 처음이다! 인간관계에서 찐 궁금했지만 그 누구도 어떤 근거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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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리에 맞추어 문명이 건설되었다

('연결의 법칙' p71)



('연결의 법칙' 표지)


이 책은 완전 딱 나를 위한 책이다!

더불어,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약속을 잡았더라도 막상 그날이 되면,

꼭 만나야 하나 귀찮게 느껴져 본 적 있는지!

분명, 혼자 있으면 편하다.

내가 선택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니까.

의견을 물어 조율할 필요 없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언제든 움직일 수 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자유이고 행복인지 모른다!

그런 우리에게 뜻밖에 '관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책이 있다.

바로 이 책 "연결의 법칙"

특히, 나이 들수록 혼자인 게 더 편해지는 요즘,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은 주제를 담았다.

표지도 너무 예쁘다. 실제 표지의 노란색은 사진보다 밝아서 기분도 좋다.

('연결의 법칙' 표지)


은 420여 쪽의 두꺼운 책이다.

그러나! 기쁘게도 373쪽부터는 '출처와 주'에 해당하는 부분이어서 실제로는 370여 쪽 된다.

본문 글자가 작지 않고

본문 내용도 인간의 다양한 관계에 대한 것이라 책장은 잘 넘어간다.

평소 '그렇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이제 근거를 가지게 되어

생각에 자신감이 생긴다.

또한, 어쩜 이렇게 내 마음을 꿰뚫어 보았나 싶은 내용들에 깜짝깜짝 놀란다.

그것도 멀리 다른 나라에 사는, 영국 과학 작가가 쓴 내용들인데 말이다.




지은이 : 데이비드 롭슨



('연결의 법칙' 내용 일부)


저자 데이비드 롭슨은 영국의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라고 한다.

까치 출판에서 2023년도에 "기대의 발견"이라는 저자의 전작을 출간했다.

믿는 대로 현실이 된다는 책 소개가 눈에 띈다. "기대의 발견" 또한 흥미진진한 내용일 것 같다.

꼭 읽어봐야겠다.

"연결의 법칙"은 그 저자의 최신간이다.

그것도 영국에서 2024년도에 출간한 따끈한 신작.

올해 이렇게 바로 번역이 되어 출간되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주제를 담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결의 법칙' - 사람을 만나는 일은 피곤해!


('연결의 법칙' 내용 일부)


사람을 만나는 일은 즐겁지만, 피곤한 일이다.

만나는 사람의 반응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무슨 실수를 했나? 표정이 왜 저럴까?

이제는 또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견디기 힘든 침묵!

하필 왜 내가 그런 말을 했을까? 후회..........'

이런 일련의 긴장의 연속이라 ....... 사람을 만나고 나면 피곤하다.........

그럼에도 또 시간이 지나면 즐거웠던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고 다시 어떤 기대로 약속을 잡는다.

나도 이렇게 피곤한데,

상대에게 내가 즐겁고 편안한 사람이었을까? 계속 되새기면서,

만나게 될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한 마디 말에 더 신경 쓰게 된다.

이런 마음들을 책은 근거와 실험을 가지고 밝히고 있다!

낮은 외향인(내향인)들을 비롯해서 사람을 상대할 때 유독 긴장하고 편안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 비교적 정확한 인간의 마음을 제시해서 실제 사람들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준다.

알고 나면, 불안함을 낮출 수 있다.

지금까지 내가 사람에 대해 어떤 오해를 했는지도 깨닫게 된다.

어쩌면 내가 잘못 본 거구나 생각을 조금 바꿀 수 있다.



'연결의 법칙'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관계가 장수의 비결이야!


('연결의 법칙' 내용 일부)

오늘날 밝혀진 건강의 필수 요건!

  1. 금연

  2. 절주

  3. 7~8시간 수면

  4. 운동

  5. 간식 절제

  6. 적정 체중 유지

  7. 아침식사

그리고 의외로 연구진들이 깜짝 놀라 과거에는 밝히지 못했던 여덟 번째 요인은

바로, 사회적 유대!

사회적 지지가 많은 사람들은 병에도 잘 걸리지 않고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 트라우마에도 빨리 회복된다. 사람들과 함께 있었던 시간이 혼자 있는 시간도 잘 견디게 한다.

고독한 천재란 신화이며(실제로는 없다는 말) 오히려 많은 인맥이 있는 사람이 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사회적 유대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일은 새로운 헬스장에 회원 가입을 하거나 하루에 5가지 과일과 채소를 먹거나 예방 접종을 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연결의 법칙' p45)


('연결의 법칙' 내용 일부)



'외로움 뉴런'이 망가지기 전에..................


유전적, 진화론적으로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성장해 왔다.

혼자 있으면 왠지 뭔가 허전하고 두렵고 불안하다면, 오히려 정상이다!

인간은 원래 그렇게 타고났으니까.

배고픈 상태가 너무 오래 계속되면 오히려 몸은 배고픔을 무시하는 상태가 된다고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이 더 행복하게 느껴지면서 사람들 만나는 것을 점점 더 피하고 있다면!

어쩌면 '외로움 뉴런'이 고장 난 것인지도 모른다.


'연결의 법칙'은

고장 난 '외로움 뉴런'을 활성화시켜

우리가 타인과 다시 접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연결의 법칙' 내용 일부)


사회적 유대를 이어갈 '13가지 연결의 법칙'


책은 사회적 유대가 살아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우면서

그 유대를 이어나갈 자신이 없는 이들에게 13가지 법칙을 제시한다.

13가지 법칙은 우리 인간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13가지 법칙들을 읽어 나가면서 놀라웠던 점은!

내가 그동안 타인에 대해 가졌던 생각들을 다르게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호감도 차이 효과'라는 것이 있다.

이는 국적,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현상인데, 내가 나를 보는 평가와 남이 나를 보는 평가가 다르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창피한 일이었지만, 남들은 연민을 느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런 차이를 아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관계를 좀 더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투명성의 착각'은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우리 속담에 '방귀 뀐 놈이 성낸다'라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이들도 모두 알 것이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내가 표현한 부정적 신호를 잘 못 읽을 수 있다. 대신 이것은 또한 내가 표현한 따뜻한 감정 역시 못 읽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감정 표현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깨달음이 생긴다.

책은 이렇게 타인의 입장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하고 내가 표현하는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 객관적으로 알려준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책은 완전 처음이다! 인간관계에서 찐 궁금했지만 그 누구도 어떤 근거를 가지고 말하기 어려운 주제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연결의 법칙'은 이걸 해냈다. 내용들이 완전히 새롭다거나 하기보다는 긴가 민가 한 내용들, 카더라 라는 경험들이 얼마나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를 과학적으로 밝혔다.

사람이 사람에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호감을 줄까!

이 책을 읽는다면! 그 비밀을 알게 될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쩜 이렇게 잘 알고

섬세하게 그 마음 하나하나를 찾아서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실험 결과를 가지고

설득해 내는지!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연결의 법칙' 내용 일부)



어쩌면 내가 '사회적 유대 관계'를 망치고 있는

'그 인간' 일지도 모른다.


모든 인간관계가 '연결의 법칙'만 적용하면 성공한다는 뜻은 아니다.

저자는 '양가적 관계'를 말하면서 이런 관계는 오히려 관계를 맺지 않는 것만큼 나쁘다고 말한다. 분명, 나쁜 인간관계가 있다.

이럴 때는 관계를 단절하는 편이 더 낫다.

단절을 피할 수 없다 하더라도 책을 통해, 이런 관계가 양가적 관계구나라고 아는 것만으로도 대처하는데 한결 낫다. 이는 분명하다.

또한 내가 바로 '양가적 관계'의 주범이 아닌가 성찰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얼마나 나의 양면성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했을까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



'연결의 법칙'을 읽으면서



'공유 현실'이라는 개념을 알게 된 것이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다.

그러고 보면, 내가 관계를 맺는 많은 사람들과 친해진 이유는 함께 한 시간들이다.

그때 그 장소에 함께 있었다는 것은, 같은 마음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어린 왕자'에서 '길들인다'는 것도 여우가 항상 같은 시간에 어린 왕자를 기다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물리적인 시공간을 함께 한다는 것!

그것이 친밀해지는 비밀.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사람과 작은 시간이라도 함께 보내는 일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다음으로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는 '연결의 법칙'에서 알려준 대로!

이 책을 다 읽고 실천하다면

아마 주변 사람들로부터 엄청 인기 있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연결의 법칙' 표지)

*까치글방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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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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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8개의 문화유산과 2개의 자연 유네스코 유적지가 있는 곳.

​매우 안전하고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저렴한 물가에 잘 터지는 와이파이와

​친절하고 영어가 통하고 또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서 조용히 나만의 여행이 가능한 크로아티아를

이 책으로 여행 준비를 하면 좋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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