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와 다른 반대 의견을 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우리는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집단 사고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대표적인 방법이 온라인에서는 바로 '댓글 확인'이 아닐까 한다.
안전하게 있고 싶다면 비슷한 댓글로 감정을 나누면 된다.
남들과 다른 의견을 낸다면,
분명, 누군가의 거친 반대 댓글에 마음이 상할 것이다.
그러면, 다시는 나만의 의견을 드러내는 댓글을 달지 않는다.
즉,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쌓아 두는 '자기 침묵'이 발생"(p62) 한다.
그래서 온라인상에서는 더더욱 극단적이고 획일화된 의견들이 지배한다.
오프라인에서 주고받는 의견도 비슷하다.
이렇게 자기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고 쌓아두면 병 된다.
거절에 대한 민감성이 커지고 우울증이 심화된다.
우리나라 '화병'도 여기에 해당하지 않을까
특히 집단에 대한 동일성을 강조하는 종교 단체, 정치 단체, 가정 등에서 '자기 침묵'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또 개인적인 특성 중에는 '자아 정체성'이 약한 사람들이 "강력한 규범과 질서와 전통을 갖춘, 반대 의견을 허용하지 않는 집단"(p75)에 더 끌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