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의 사랑법
테일러 젠킨스 리드 지음, 이경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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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의 사랑법' 표지)

말리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위치한 해안 도시이다.

이곳은 아름다운 해변과 고급 주거 지역으로 유명하고

할리우드 스타들과 부유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클로드' AI 검색)

원제는 MALIBU RISING이다.

RISING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니, '봉기, 폭동'을 뜻했다.

뭔가.... 소설에서 큰일이 벌어지나 보다.

제목에서 벌써 기대감이 생긴다.

우리말 제목 '말리부의 사랑법'을 보면, 사랑에 관한 사건이겠다 짐작 간다.

원래 '남의 연애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는 법이다.


아름다운 해변, 바다에서 시원하게 서핑을 즐기는

4명의 형제, 자매들의 사랑 이야기.


작가 ; 테일러 젠킨스 리드


('말리부의 사랑법' 책날개 일부)

작가는 '테일러 젠킨스 리드'로 미국에 인기 작가이다.

소개를 보면, 소설은 5권을 집필했고, 그것도 매번 500여 쪽이 넘는 글을 쓴다.

출간되는 책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다고 하니!

우와~~~ 미국에서는 끝내주는 작가인가 보다.



"말리부의 사랑법"에 쏟아진 미국인들의 뜨거운 관심


<뉴욕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 <타임> 선정 올해의 책!

굿리즈 초이스 어워즈 1위

아마존 평점 4.2점 굿리즈 리뷰 10만 건 이상!

이런 객관적 데이터만 보더라도 책 좀 읽는 미국인들에게 많은 감명을 준

책이 "말리부의 사랑법"인 것을 알 수 있다.

표지가 시원하다. 올여름 딱 어울리는 표지를 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숨어서

미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기대된다.

('말리부의 사랑법' 표지)

"하지만 준에게 사랑은 결코 선택이 아니었다.

준에게 사랑은 자유낙하였다."

('말리부의 사랑법' p59)

"말리부의 사랑법" 을 읽고 나서 - 통쾌하고 시원하다


('말리부의 사랑법' 내용 일부)

왜 올여름 소설이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

분명히 소설을 끝까지 읽으신 분이라면 비슷한 생각을 할 것 같다.

한여름 더위를 잠시 식혀줄 만큼 '시원한 결말'이다.

< 통속 소설, 대중 소설 >

네이버 검색에서 통속 소설이란,

'문학적 가치보다는 흥미 위주로 재미있는 사건 전개에 중점을 둔 소설'이라고 되어 있고 '대중 소설'이라는 용어와 유사어이다.

"말리부의 사랑법"은 통속 소설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이 책이 많이 읽히고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미국인들의 욕망과 삶을 잘 담아낸 소설이라는 뜻일 것이다.

"말리부의 사랑법"을 통해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우리와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도 해 보게 되었다.



('말리부의 사랑법' 내용 일부)

<한국에만 K 장녀가 있는 것이 아니다! >

미국에도 K 장녀가 있다.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한데 가 있어서,

어느 문화권에서나 부모님을 대신해서 가족을 돌보는 어떤 장녀들이 있다.

등장인물 '니나' 또한 부모님을 대신해서 동생들을 돌보는 헌신적인 인물로 나온다.

그런데 이야기를 읽으면 처음에는 그 사실(헌신)을 잘 모른다.

누구나가 '니나'와 같은 상황에 처하면 비슷하게 행동할 것이다.

그럼, 그 상황에서 동생들을 두고 떠날 수 있나? 그렇지 못하다.

그냥 '나나'는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삶을 살았다.

그 삶의 방식이 고정되다 보니 다른 방식으로 삶을 선택하지 못한다. 삶은 연속적이라 지금이 어떤 변화의 시점인지를 스스로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소설로 등장인물들을 관찰하니까 '그것은 수동적 선택'이야라고 말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 우리 또한 '니나'처럼 산다면 '니나'처럼 선택할 것이다.

부럽다면, 우리의 응원하는 마음을 대신 전해줄 등장인물이 소설에는 등장한다는 점이다.

'니나'는 그 조언을 귀담아듣고 변하기로 마음먹는다.

우리 인생에는? 우리 삶을 들어주고 '너는 이제 이런 삶을 사는 건 어때?'라고 조언해 줄 누군가가 우리도 절실히 필요하다.

불행히도 그런 누군가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소설을 읽는다.

훈수를 두면, 잘 보이는 법이다.

남의 인생을 안전하게 훈수 두고 내 인생의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의 한 조각으로

"말리부의 사랑법" 읽어보면 좋겠다.


('말리부의 사랑법' 내용 일부)

< 우리와 다른 사랑의 방식들 >

정말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는 드라마나 웹 소설, 영화를 보더라도 남녀 간의 애정을 보여줄 때는

"썸"이 중요하다.

하지만, "말리부의 사랑법"은 좀 다르다.

실제로 미국인들은 이렇게 연애한다는 뜻인지!

우리와 다르게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놀랍고 흥미 있고 재미있다.

그때그때 달라지는 감정의 변화에 따라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간다는 느낌이랄까?

우리 사회는 다양한 관계들을 고려해야 하는데 말이다.

감정에 솔직한 사회에서의 연애란 이런 모습이겠다.

왠지 가볍게 느껴지지만, 솔직한 그 모습들이 흥미롭다.

대신 나와 타인이 받는 상처는 잘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 결국 자녀는 누가 길러야 하나? >

만약, 여자들도 자녀를 낳기만 하고 키우지 않는 사회라면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날 수 있지 않을까?

등장인물 '준'에겐 혼자 남아 자녀를 키워야 하는 일이 남겨졌다.

왜 좋아하고 연애하는 과정은 남녀가 함께 하는데

결혼을 하면 둘은 서로 다른 삶으로 갈라질까?

'준'도 아이들을 키우지 않았다면 자신의 재능을 찾고 그것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세월이 지나 '나는 너희들을 사랑했다' 어쩌고 하면서 등장할 수도 있지 않았나?

왜 '준'은 남고 '믹'은 떠났을까?

분명 "말리부의 사랑법"을 읽고 많은 여성들이 '믹'에게 분노하고 '니나'를 응원할 것이다.

('말리부의 사랑법' 내용 일부)

< 이야기 진행 방식 >

소설은 크게 두 가지 시간대를 병행해서 보여준다.

하나는 등장인물 '니나'가 겪은 만 하루(24시간) 동안 이야기

두 번째는 '니나' 가족 역사 즉, 할머니 할아버지 시절부터 부모님과 형제자매 등 가족 내력 이야기.

이 두 가지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된다.

이런 진행 방식이 우리가 지금 여기 존재하는 이 한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역사가 담겼는가 느끼게 한다.

나로 존재하는 속에는 나의 가족의 역사, 인류의 역사 또한 쌓여 있다는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우리 모두는 참 소중한 존재들이다.

< 한 번쯤 해보는 상상 >

만약 우리 부모님 중 한 분이 아주 유명한 연예인이라면?

또는 내가 만나는 연인이 나중에 아주 유명한 스타가 된다면?

평범하지 않은 이들과 나누는 사랑 이야기를 어떨까?

지위가 높고 돈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이란 어떤 모습일까?

등을 상상해 보고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는 즐거운 여행이 되면 좋겠다.



('말리부의 사랑법' 표지)

*다산책방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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