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서에 대해서 >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통찰에 놀라웠다.
그중에서도 같이 이야기해 보고 싶은 부분을 고르라면 독서에 대한 것이다.
작가는 '독서'가 창조성에 방해가 된다고 보았다. (모든 독서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독서 중독'은 자기 생각을 펼치는 시간이라기보다는 남의 생각을 따라가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책을 단 한 줄도, 단 한 글자도 읽지 말고 일주일을 보내는 과제도 있다. (p153)
정말 동의하는 점이,
책을 읽는다는 것과 창의성은 왠지 다른 두 개의 방과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두뇌가 작동하는 방식이 다른 것 같은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작가가 이렇게 말하니 정말 반가웠다.
* < 아침 일기와 모닝 페이지 어떻게 다른가? >
일기를 모닝페이지로 쓸 수도 있지만, 둘을 구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아티스트 웨이'를 읽어 보니, '모닝 페이지'란 어떤 목적 없이 자기 검열 없이 쓰는 글을 말한다.
아침 일기도 그렇게 써도 되지만 대체로 일기는 주제가 있다.
둘이 혼용되기도 하겠지만, 분명 다른 지점이 있기 때문에 구분하는 것이 좋다.
어쩌면 일기 쓰기에 독서와 비슷한 방식이 작동하는지도 모른다.
독서가 남의 글을 따라가는 행위인데,
일기 또한 나의 글(정해놓은 나의 마음)을 따라가는 행위이기 때문에
뇌의 작동 방식이 왠지 비슷할 것 같다.
그러나 줄리아 캐머런이 말하는 '모닝 페이지'는 생각을 발산하는 방법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아침 일기와 모닝 페이지는 쓰는 사람이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잘 이용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