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웨이 : 30주년 기념 특별판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캐머런 지음, 박미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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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표지)

몇 년 간 블로그들 사이를 정체불명의 책이 떠돌았다.

어떤 특정한 책이

서로 관련 없는 블로그에서 리뷰로 자주 작성되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사람도 있었고

정기적으로 책으로 모임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마추어 창작자들 사이에서

소리 없이 번져나간

창조성 비법서

바로 "아티스트 웨이"

이 책이 30주년 기념 특별판으로 이번에 새로 출간되었다.



('아티스트 웨이' 내용 일부)

1992년에 첫 출간되고

30주년 기념 특별판이 나올 정도로 아직도 읽히는 조용한 스테디셀러.

우리나라에서 창작에 좀 관심 있다는 사람들 중 모르는 사람이 없을 듯싶다.

새롭게 출간된 30주년 기념 특별판은

특별히 양장본이다.

('아티스트 웨이' 표지)

표지도 고급스럽다. 질리지 않게 오히려 단순하게 색깔로 개성을 드러냈다.

고흐 그림들도 노랑이 인상적인데, 표지에 노랑을 과감히 사용한 것을 보면,

창조의 색은 노랑인가 보다.

360여 쪽 되는 적당히 두툼한 두께의 책.

왠지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창의적인 예술가가 된 기분이다.

지은이 ; 줄리아 캐머런은 누구?


('아티스트 웨이' 내용 일부)

작가 줄리아 캐머런은 술을 마셔야 글을 쓸 수 있는 작가였다.

줄리아는 10년간 글을 쓰면서 '억지스러운 창조성'(p19)에 힘겨워했다.

'문장이라는 가시덤불에 몸을 던졌고 피를 흘렸다'라고(p19) 표현할 만큼 글쓰기를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던 어느 날, 1978년 1월, 작가가 서른이 된 즈음,

더 이상 술에 의지해서 글을 써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술을 끊었다.

작가 스스로 맑은 정신으로 글 쓰는 법을 새로 깨우쳐야 했다.

작가는 성공했고

더 이상 글쓰기가 '핵 폭탄을 만들어내는 것 같은 고통'(p20)이

아니게 되었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작가는 자신이 터득한 방법을 사람들에게 전파했다.

그 후,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30주년 기념 특별판 -

아티스트 웨이 ; 여전히 창조성을 일깨우는 멘토



('아티스트 웨이' 내용 일부)


그 오랜 세월 동안 '아티스트 웨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창조성을 일깨우는 멘토 역할을 했다.

30주년 기념 특별판 서문에 그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성공한 비올라 연주자였지만 자신은 곡을 작곡하는데 부족하다고 여겼던 에마가

결국은 자신이 작곡한 노래로 뮤지컬을 공연했다.

한 극작가는 모닝 페이지 덕에 장편 영화를 열세 편 썼다.

25년간 단 하루만 빼놓고 모닝 페이지를 썼던 사람 등을 통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티스트 웨이'는 예술가 뿐만 아니라 예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창조성을 일깨우고 삶을 바꾸는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 왔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티스트 웨이' 차례

- 한눈에 살펴보는 창조성 회복을 위한 지도


('아티스트 웨이' 차례)


차례를 보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작가가 제시하는 창조성의 도구들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에센셜' 부분.

두 번째는 창조성을 발휘하기 위한 과정을 12주로 진행. 이 부분들은 특히 설명과 워크북 구성되어 있다. 수행해야 할 실천 과제를 제시하고 있고 무엇을 중점으로 살펴야 할지 지침도 있다.

처음 시작은 창조성이 막힌 다른 작가를 돕기 위해 가르친 것

돌이켜 보면, 그때 내가 스스로 '고통받는 아티스트'라는 극적인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건 새삼 놀라운 일이었다.

('아티스트 웨이' p20~21)


('아티스트 웨이' 내용 일부)


작가는 행운이라고 말한다.

자신처럼 창조성이 막힌 작가를 만나게 되었던 일을.

그에게 '작가 자신의 비법'을 가르쳤다.

그러자 그에게 창조성이 흐르기 시작했다.

곧이어 '화가'를 만났다. 이번에도 '작가가 전해 준 비법'이 통했다.

처음부터 누군가를 가르칠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주변에 소개해 준 지인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놀라운 일은! 그로부터 일주일도 안 되어 강사 제안을 받았는데

그 자리는 '창조성이 막혀 고민하는 화가와 소설가, 시인, 영화 제작자가 모였다'(p22)

여기서 작가는 '자신의 비법'과 함께 다른 많은 것들을 가르쳤다.

강의는 점점 입소문을 타고 퍼졌고 강의 자료를 우편으로 보내기도 했다.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작가는 지난 10년간 강연과 자료를 정리하고 모아서 책을 편찬했다.

그 책이 바로 " 아티스트 웨이"다.



('아티스트 웨이' 내용 일부)



10년 경험과 노하우가 쌓인 '아티스트 웨이'


'아티스트 웨이'는 결국 작가 줄리아 캐머런의 10년 삶이 들어 있는 책이다. 우와~~~~

10년간 경험을 책으로 정리하면서

'누구나 혼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청사진'(p23)을 책에 담았다.

그렇다면, 작가의 비법은 책 출간 전 10년, 책 출간 후 30년.

결국 40년이나 살아남았다는 뜻이다.

게다가 검색을 해보니, 최근 '아티스트 웨이 심화편'도 30주년 기념판과 같이 출간되어 작가의 비법은 더 더해지고 발전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티스트 웨이' 내용 일부)


창조성 회복을 위해 작가가 제안한 핵심 도구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

< 모닝 페이지가 이렇게 강력한 도구일 줄이야~~~ >

모닝 페이지에 대해 의심했던 사람들도 많았다.

단지 작가에게 비싼 돈을 지불했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모닝 페이지 쓰기'를 시작했던 티모시는

단 3주 만에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나 또한 의심스럽다!

(그래서 꼭 실천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

*책에 모닝페이지가 무엇인지 어떻게 쓰는 것인지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

< 예술의 샘을 채우는 데 중요한 것을 리듬이야~~~ >

다음으로 제시한 도구는 아티스트 데이트!

여기서 눈여겨본 대목은 '예술의 샘' 채우기다.

작가는 예술의 샘을 채우는 데 '리듬'이 중요하다고 했다.

여기서 리듬이란 규칙적인 움직임을 말한다.

그렇다면 '걷기'도 여기에 해당하는데 하고 떠올랐지만 이 책에서는 아직 도구로 나오지 않았다.

작가는 나중에 이 '걷기'를 따로 떼어서 '아티스트 웨이'의 세 번째 도구로 설정했다.

(심화 편을 보니 세 번째 도구로 나와 있었음)

('아티스트 웨이' 내용 일부)



드디어 떠나는 12주간 아티스트 여행~~~~~


12주간이면 3 달이다.

우리 단군 신화에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도 100일. 거의 석 달인데,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도 비슷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4번이나 반복한 사람도 있다.

'아티스트 웨이' 내용 구성은 12주로 나누어서

'과제'도 주고 스스로 '점검'할 수 있게 지침도 준다.

일주일에 한번 줄리아 캐머런 선생님을 만날 시간을 일정하게 정해 놓아야겠다.

12주 동안만큼은 매일 아침, 모닝 페이지를 쓰자.

과제도 하고 아티스트 데이트도 하면서 나만의 창조성 과외 선생님인, '아티스트 웨이'를

만나야겠다.

* < 독서에 대해서 >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통찰에 놀라웠다.

그중에서도 같이 이야기해 보고 싶은 부분을 고르라면 독서에 대한 것이다.

작가는 '독서'가 창조성에 방해가 된다고 보았다. (모든 독서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독서 중독'은 자기 생각을 펼치는 시간이라기보다는 남의 생각을 따라가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책을 단 한 줄도, 단 한 글자도 읽지 말고 일주일을 보내는 과제도 있다. (p153)

정말 동의하는 점이,

책을 읽는다는 것과 창의성은 왠지 다른 두 개의 방과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두뇌가 작동하는 방식이 다른 것 같은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작가가 이렇게 말하니 정말 반가웠다.

* < 아침 일기와 모닝 페이지 어떻게 다른가? >

일기를 모닝페이지로 쓸 수도 있지만, 둘을 구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아티스트 웨이'를 읽어 보니, '모닝 페이지'란 어떤 목적 없이 자기 검열 없이 쓰는 글을 말한다.

아침 일기도 그렇게 써도 되지만 대체로 일기는 주제가 있다.

둘이 혼용되기도 하겠지만, 분명 다른 지점이 있기 때문에 구분하는 것이 좋다.

어쩌면 일기 쓰기에 독서와 비슷한 방식이 작동하는지도 모른다.

독서가 남의 글을 따라가는 행위인데,

일기 또한 나의 글(정해놓은 나의 마음)을 따라가는 행위이기 때문에

뇌의 작동 방식이 왠지 비슷할 것 같다.

그러나 줄리아 캐머런이 말하는 '모닝 페이지'는 생각을 발산하는 방법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아침 일기와 모닝 페이지는 쓰는 사람이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잘 이용하면 좋겠다.

('아티스트 웨이' 표지 일부)


"아티스트 웨이 30주년 기념 특별판"과 함께

제2의 인생을 ~~~~



줄리아 캐머런을 만나고

어릴 적 꿈꾸었던 예술가를 다시 발견하는 경우가 많았다.

젊을 때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포기하고 도전하지 못했던 예술 분야를 나이 들어서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원했던 바를 이루는 사람도 있지만

큰 성과가 없더라도, 내 삶을 좀 더 창의성 가득한 삶으로 바꾸는데 큰 도움이 된다.

작가의 말대로 우리 뇌는 '신경 가소성'이 있어서 석 달 뒤에는

곰이 인간이 되듯

우리 모두 창조적 예술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아티스트 웨이' 표지)

*위즈덤 하우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덧붙여서 >
 한정판 - 모닝 페이지 노트 증정 



('모닝 페이지 노트' 표지)

각 인터넷 서점에서 일정 기간 동안
 '한정판 모닝페이지 노트'를 포인트 차감으로 증정한다.
노트는 이레처럼 양장 제본 형식으로 실로 꿰메어 만들어진 독특한 노트이다. 



('모닝 페이지 노트' 책등)




('아티스트 웨이 30주년 기념 특별판과 아티스트 웨이 심화편과 한정판 모닝페이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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