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급식은 개짜증짜장밥 서사원 중학년 동화 10
송승주 지음, 지수 그림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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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식은 개짜증 짜장밥' 표지)

서사원에서 출간된 초등 중학년을 위한 어린이책, - "오늘의 급식은 개짜증 짜장밥"

70여 쪽 정도의 얇은 책이지만

내용은 진짜 알차다.

급식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세 편 있고

깨알 재미를 주는 음식 레시피(조리과정)도 실렸다.

게다가 그림이 어쩜 이렇게 예쁘고 매력 있는지

초등 중학년 (보통은 초등 3, 4학년을 일컫는다) 아이들이 좋아할 완벽한 책이다!

표지는 코팅이 되어 있어 튼튼하고 가벼워 들고 다니며 읽기 좋다.

'서사원 중학년 동화'로 10번째 출간된 책이다.

10번째라니? 그래서 찾아봤다.

서사원 중학년 동화로 첫 번째 출간된 책은 "ㄱ이 사라졌다"(이 책도 재미있겠다)

그 뒤로 이번 "오늘의 급식은 개짜증 짜장밥"이 10번째다.

서사원은 "몬스터 내니" 시리즈를 출간한 출판사이기도 했다.

('오늘의 급식은 개짜증 짜장밥' 표지)

제목이 재미있다!

'개짜증 짜장밥'이라니!

개짜증이라는 말은

아이들이 짜증 날 때 잘 쓰는 말인데

이렇게 제목으로 나오다니, 뭔가 궁금해지는 짜장밥이다.

맛있는 짜장밥이 왜 '개짜증 짜장밥'이 되었을까?

('오늘의 급식은 개짜증 짜장밥' 내용 일부)

< 이야기 속 이야기 >

먼저 큰 이야기가 있다.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영양사 선생님이 바뀌었다.

새로 오시는 분은 '깊고 깊은 낡은 오두막'에 사는 '환한 연두색 머리에 키가 큰 여자'이다.

하지만, 첫날부터 지각한 영양사 선생님은 교장 선생님에게 찍혔다.

'미운 꼬투리 하나' 잡힌 셈이다.

그러나 이 내용은 끝까지 읽으면 오해였음이 밝혀진다.

미운 꼬투리 잡힌 영양사 선생님은 학교에서 어떤 음식들을 만들까?

이것이 바로 큰 이야기이다.

이 큰 이야기 흐름 속에 세 편의 이야기가 실렸다.

영양사 선생님이 만들어내는 급식에 어떤 사연들이 담겼을까?

왜 영양사 선생님은

1. '어쩌라구말라구 라구파스타'와

2. '개짜증 짜장밥'과

3. '치치치! 치즈 스마일버거' 를 만들었나?



('오늘의 급식은 개짜증 짜장밥' 내용 일부)


< 잘 먹어야 잘 자란다 >

세로토닌이라는 행복과 편안함을 주는 호르몬은 대체로 '장'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인공지능 검색에 의하면 거의 90%)

그러니까 잘 먹어야 잘 자란다.

영양사 선생님은 아이들이 자주 쓰는 말로 음식을 만든다.

그 언어들은 사실, 예쁜 말이 아니다.

욕은 아닌데, 듣기 불편한 부정적인 표현들!

다르게 마음을 표현하면 좋은데 자신도 모르게 먼저 튀어나오는 말들!

그런 말들 중 세 가지로

파스타와 짜장밥과 치즈 버거를 만들었다.

그 세 가지 말은

- '어쩌라구', '개짜증', '치!' -

영양사 선생님이 만들어주는 맛난 급식을 먹은

아이들은 말 습관이 달라졌을까?


('오늘의 급식은 개짜증 짜장밥' 내용 일부)

< 덤으로, 깨알 재미를 주는 요리조리법 >

아이들은 이런 거 좋아한다.

중심 이야기 말고 이런 읽을거리가 책을 더 풍부하게 만든다.

요리조리법을 잘 몰라도 그 과정을 읽으면, 왠지 나도 만들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

또, 요리에 대한 관심으로 '내가 먹는 음식'을 좀 더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도 생기지 않을까!


('오늘의 급식은 개짜증 짜장밥' 내용 일부)


책에 나온 메뉴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먹이고 싶은 급식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말 습관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한다.

평소 이런 언어를 자주 사용하는 아이라면,

동화를 통해 말 습관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꼭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서 '부정적 표현'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그렇게 하기에 더없이 좋은 동화이다.



('오늘의 급식은 개짜증 짜장밥' 표지)

*서사원주니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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