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책에서 '어린이들에게 물건의 소중함을 알려 주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작가의 말대로 요즘을 정말 물건이 흔한 시대다.
비슷한 모양의 다양한 문구류가 얼마나 많은지.
즉, 샤프만 하더라도 색깔과 모양, 값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예뻐서 사는 샤프, 심이 잘 안 부러져서 사는 샤프, 친구가 사니까 따라 사는 샤프, 필기감이 좋은 샤프, 값이 싸서 사는 샤프, 선물로 받은 샤프 등.
필요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예쁘니까, 갖고 싶으니까 있는데도 산다.
그러니 잃어버려도 그리 애착을 갖지 않는다.
학교에서 잃어버린 물건이니 웬만하면 주인이 찾고자 하면 찾을 법 하다.
그런데도 유실물 보관소에 찾아가지 않는 물건들이 제법 있다는 것은
찾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일까?
작가는 이런 학생들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느끼고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길러주고 싶었다.
물건을 아끼는 태도는 기후 변화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살리는데도 좋은 습관이다.
작가도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물건을 소중히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