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처럼 - 제2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포푸라기 지음 / 창비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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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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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첫 장을 쫙 펼치는 순간!

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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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분명 초보의 솜씨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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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선으로 표현한 건물들과

절제된 배경 색깔이

빨간 모자와 빨간 장갑, 신발을 신은 아이를

한껏 돋보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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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그림의 선들은 넉넉하고

화면은 비어 있는데 꽉 찬 느낌을 준다.



지은이 ; 포푸라기

지은이는 대학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이미 그림을 그린 어린이책 두 권이 소개되어 있었다.

어린이책 20년 경력의 화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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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구성하는 방식이 자연스러워

베테랑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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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은 제2회 창비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이다.

이때 응모작이 586편이었다고 한다.

응모작이 이렇게나 많다니,

어린이 그림책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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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그림책으로 독서 모임을 하는 사례도 보았다.

마음을 나누기에 좋은 소재인 것 같다.



"새처럼" - 단순하고 절제된 그림

('새처럼' 내용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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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그림책은 그림만으로 이야기가 전달되어야 한다고 들었다.

'새처럼'은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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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하얀 눈 표현이 정말 멋지다.

손으로 표지를 문지르면

꺼끌꺼끌한 느낌이 나게 표현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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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몇 번이나 표지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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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눈을 경험한 많은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읽는다면

자신이 한 경험과 함께 '눈'을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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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내용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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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이면서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이 정말 멋지다.

위 사진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그림이다.

간결하지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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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쌓인 세상은 단순하지만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을 잘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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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날아다니던 새 발자국이

검은 회색빛 발자국을 만났을 때는 정말 무서웠다.

발자국 크기에서 압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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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발자국이 얼마나 작고 연약해 보이던지......

크고 짙은 회색 발자국들에 밟히고 눌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림책 특유의 상상으로

새 발자국들이 잘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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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이 장면을 보면서 안도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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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도 전쟁의 아픔이 눈처럼 잊히길 바랐다.

책 속표지에 담긴 '작가의 말'을 통해

짙은 회색 발자국들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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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을 망가뜨리는 세상의 모든 폭력

그것을 표현한 것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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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 줄거리

('새처럼'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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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온 세상이 눈으로 덮인 어느 날

새 발자국을 발견하는 아이로 시작한다.

그 발자국을 따라 걷다가 아이 자신이 새가 되어

자유롭게 세상 이곳저곳을 날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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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회색 발자국들이 온 세상을 까맣게 뒤덮었지만

무사히 빠져나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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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발자국들을 빠져나와

가로등이 켜진 장면에서

'번쩍! 번개도 쳤어요'라고 한 글이 좀 생뚱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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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제 집에 갈 시간이에요'라고 하는 것은 어떨까

가로등이 켜진 그림을 보고

글로 표현하지 않아도 충분히 많은 것들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꾸 생각나는 빨간 모자 소녀

"새처럼" 그림책의 매력은 무엇일까?

바로 '빨간 모자 소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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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귀여운 소녀의 움직임이 정말 앙증맞다.

빨간 색깔도 무채색 배경에서 눈에 띄고

소녀 캐릭터와 정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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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읽을 아이들도

자신을 닮은 이 소녀를 분명 좋아할 것이다.

(생김새가 아니라 행동이 닮음)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그림책을 만드는 시대에

자신만의 그림으로 따뜻한 마음을 담은 그림책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준 "새처럼"이다.



('새처럼'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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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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