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우와 해고니. 이 둘의 관계가 정말 편안하고 따뜻하다.
'사귄다'라는 것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우정이든 사랑이든 '친해진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엿볼 수 있다.
서로를 챙기고 관심 가져 주는 구체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이야기 속 인물들이지만 '롤 모델'로 삼았으면 좋겠다.
우연우는 해고니를 위해 큐브를 나올 용기를 낸다. 드디어!
일생을 통해 우리가 살아갈 이유 또한
바로 챙겨야 할 아이, 어른, 부모님, 친구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과 애정을 나누는 일은 세상의 어떤 어려움, 두려움도 극복하게 한다.
'큐브'란 작품을 읽는다면 많은 청소년들이 앞에서 말했던 생각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을 가든 안 가든, 다양한 진로를 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고 3.
이들이 가지는 불안과 두려움이 '큐브'에서 그대로 전해져 온다.
동시에 그것을 안고 살아갈 우리 학생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위로해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