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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도연화 지음 / 부크럼 / 2023년 8월
평점 :
품절
그때는 몰랐다.
내가 아닌 그 누구도,
내게 주어진 것들을 나보다 소중히 여기지 못한다는 것을.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내용 중에서)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표지)
아낄만 한 것이기에 아끼는 것이 아니라,
아낌으로써 가치로워진다.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중에서)
<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 이 한 권에 얼마나 아름답고 감동적인 언어가 담겼는지.
또 책 제목은 어쩌면 이렇게 설레게 지었는지!~~~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정말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마음은 있지만, 그 마음을 말로 전하기란 참 어렵다.
바로 그때!
<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
이 책으로 우리 마음을 대신 전할 수 있다.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표지)
영화 '인사이드 아웃 1' 에도 나오듯,
슬픔이 있어야 기쁨이 있듯,
멋진 순간이 아니라 찌질한 순간도 '나'임을 일깨운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멋진 순간만 자랑스레 여기는 것이 아니다' (p19)
내가 나다움을 잃지 말 것도 당부한다.
'당신만의 아름다움을 무채색으로 덮어 버리지 말 것' (p20)으로
우리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순간의 감정과 기억이 가슴에 남아' (p23)
그것들이 '스며들어' 내가 된다는 말에서는
현재와 지금을 소중히 하는 태도가 왜 중요한지 느낄 수 있다.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내용 일부)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내용 일부)
저자 도연화님의 자기소개가 인상적이다.
'나'를 경력이나 약력으로 소개하지 않고
'어떤 사람'으로 소개하고 있는 점에서 남다르다.
나도 나를 이렇게 소개한다면
'어떤 나'가 나올까?
나는 어떤 행복을 바라고
누구와 동행하고 싶어 하며
누구에게 약해질까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목차 일부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목차 일부)
책은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깨달음과 느낌, 생각을
짧은 글로 기록한 내용들이다.
누구나 읽어도 부담 없고 공감 가는 내용이라
'나도 그랬는데'
'그래 맞지... ' 하며
맞장구치면서 읽을 수 있다.
'행복해야 하는 이유', '틀리지 않는 선택', ' 행복 상자', '꽃을 사는 이유', '간절히 원하는 것',
'퇴근 마법', '꿈은 도망가지 않는다', '무게가 없는 것' 등등
섬세한 마음 하나하나를 잘 짚어주고 있는 점이 참 좋다.
이런 마음들은 분명 일상에서 한 번씩 다 느꼈을 것인데
그냥 그렇게 스쳐 지나간 감정들이다.
이런 섬세한 감정들을 놓치지 않고
언어로 이렇게 풀어 놓으니 공감받고 위로받는 기분이다.
왜냐하면,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기분과 마음을 언어로 표현해 본다는 것은 참 중요하다.
사춘기 자녀에게 꼭 선물하면 좋겠다
자신의 감정과 기분이 무엇인지 말로 설명하기 힘들 때
정말 많은 위로가 될 것 같다.
새로운 형식, 삶에 대한 통찰에 공감 가는 내용들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내용 일부)
글을 꼭 어떤 형식에 맞춰서 쓰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글이 갖추어야 할 형식을 생각하다 보면 글 쓰는 일이 어렵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잡담을 담은 책은 더욱 아니다.
사색적이고 철학적 내용으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하는 사려 깊은 내용을
정말 아름다운 글로 표현했다.
우리는 우리 각자마다 자신의 향기가 나는 책을 쓸 수 있겠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한 편 한 편 글을 읽다 보면,
마음이 따듯해지고 편안해진다.
어느 쪽이든 손이 잡히는 대목 한 군데를 골라 읽는
정말 좋은 시간이 될 책이다.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표지)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p52)
( * 책에 실린 정말 좋은 글들 중 한 편을 골라 실어 보았다. )
선택 뒤에 후회와 아쉬움이 줄줄이 따라온다.
사소한 일은 금방 잊히지만,
중요한 문제라면 마음 깊이 후회가 자리하고,
점점 더 선택의 기로에서 길을 잃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후회와 아쉬움을 피하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
원하는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아쉬움을 피하기 위한 선택은
더 큰 후회와 아쉬움을 남기고 만다.
선택 뒤에 따라오는 감정을 의연하게 잘라 내야 한다.
원하는 것을 택했다면 후회와 아쉬움은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용기가 필요하다.
후회와 아쉬움은 늘 있기 마련이다.
그것들을 피하려고
내가 원하는 것을 놓치지는 말자.
틀린 선택은 없다.
내가 원하는 선택을 쌓아 가자.
*부크럼 출판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