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을 알게 되는 순간,
이해된다.
정말 그럴만했겠다고.
처음 스토커 이야기부터 비밀이 드러나는 순간까지 얼마나 단숨에 읽었는지 모른다.
작가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글솜씨가 군더더기 없고 흥미진진하다.
또 그 뒤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얼마나 마음 따듯한지.
등장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괜히 힐링 된다.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대하는 낯선 타인들.
우리 사회에 필요한 모습이 아닐까. 소설 속 인물들이 부러웠다.
마지막, 나은이가 어떤 선택을 할까 끝까지 알 수 없어서
다 읽을 때까지 진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청소년들이 중심 등장인물로 나오는 만큼 청소년들이 꼭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다른 어떤 청소년 소설보다 꼭 추천한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다.
나은이는 마지막에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그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진짜 뭉클하다.
살다 보면, 어쩌지 못하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들이 점점 생긴다.
안타깝지만,
이렇게 벌어지는 일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성장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