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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 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4년 7월
평점 :
어쩌면 애니메이션이야말로 어른들을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내 안에 사라진 듯한 순수함을 다시 찾기도 하고,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야 어릴 때 보지 못한 숨겨진 의미가 보이기도 하지요.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p6)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표지)
어릴 적 정말 감동적으로 보았던 애니메이션들을 책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각 애니메이션들의 줄거리, 내용 정리와 함께
주요 대사들을 싣고 있어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감동과 추억으로 빠져든다.
이웃집 토토로, 도라에몽,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최근작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아쉽다면, 일본 애니메이션이 다수라는 점이다.
'라따뚜이'와 '겨울 왕국' 두 작품을 제외하고.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표지)
"진정한 사랑의 힘이 심장의 얼음을 녹일 거야"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p181, '겨울 왕국' 중 대사)
지은이 ; 이서희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내용 일부)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이 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이번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로 5번째 책을 내었다.
단지, 책 속 명언을 옮기는 것 말고,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저자의 시선으로 새로 쓴 내용들이 공감을 받아온 덕이다.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차례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차례)
작가가 선택한 애니메이션을 보면,
누구나 좋아하는 좋은 작품들로 가득하다.
혹시 위 애니메이션 중 못 본 작품들이 있다면, 이 기회에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행복한 시간들이 될 것이다.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p94, '하울의 움직이는 성' 중 대사)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를 읽으면서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내용 일부)
책은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아도 읽을 수 있다.
각 애니메이션 줄거리 내용과 함께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어떤 주제를 담았는지 등도
같이 소개하고 있어서
각 작품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제목에서
마침표 '. '에도 어떤 중요한 의미가 담긴 줄 책을 읽고 알았다.
'벼랑 위의 포뇨'가 인어 공주 이야기를 닮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인어 공주 이야기와 나쓰메 소세키의 '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또, 인면어가 쓰나미를 몰고 온다는 일본 전설도 담겼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를 프랑스 철학자 샤르트르 철학과 연관 지어 서술한 대목도 인상적이다.
래미라는 생쥐는 '자신의 실존을 통해 본질을 정의했다'(p127)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내용 일부)
"모든 사람이 훌륭한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훌륭한 예술가는 어디에서든 나올 수 있어. "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p125, '라따뚜이' 중 대사)
'포켓몬'의 대결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중요한 주제(p39)를 보여준다.
이를 니체의 '초인'사상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탁월성'의 개념(p39)으로
저자는 해석하고 있다.
'포켓몬'이야기는 텔레비전 시리즈로 몇 번 본 게 다였는데
책을 통해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였다.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인 '이웃집 토토로'!
줄거리와 함께 주요 대사와 함께 천천히 읽다 보면,
검댕 도깨비, 토토로, 고양이 버스 등
재미있고 정감 있는 캐릭터가 다시 새록새록 떠오른다.
책에는 한 주제가 끝나면,
질문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도 마련해 놓았다.
작게 각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들을 수 있는 큐알도 배치했다.
핸드폰만 있으면 바로 영상으로 연결되어 바로 감상할 수 있다.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편하다.)
인생은 주어진 카드로 펼치는 진지한 승부야
내가 받은 카드에 불평하기보다는,
그 카드를 어떻게 다룰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단다.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p28, '포켓몬' 대사 중에서)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표지)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처음 감상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
추억을 되새기는 편안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리텍 콘텐츠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