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 모든 여정은 저자의 과거 학급 친구 '단'으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단은 초등학교 때 어느 다른 학생보다 한발 앞선 학생이었다.
중학생이 되면서 단은 백지 답안지를 냈고
신경 안정제를 먹었다.
성인이 된 단은 대인 기피증, 양극성 장애, .... 등을 진단받았다.
다른 친구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을 때
단은 수많은 약물을 먹었고 그 약물을 주입하기만 하는 의료 시스템에 대해 개탄했고
15년 동안 정신 의학 약물과 치료를 받으며
불안과 약물 사이, 그 어디에 위치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자 롤란드 파울센은 친구 단의 집을 방문한다.
단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이었고
짐작건대, 어릴 적 어머니에 대한 폭력이 있었다.
단이 크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개입하면서 아버지가 어머니를 더 이상 때리지는 않았다.
그 때문에 단은 '어떤 의미에서 집에 갇히게 되었다(책 p385)'
단은 이미 오래전에 부모님을 떠날 수도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버지를 신고하고 어머니와 자신의 운명을 법에 맡길 수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알았지만, 단은 할 수 없었다.
여기서 저자는 묻는다.
단의 걱정과 불안이 개인적인 약물 치료로 해결할 무언가였던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