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 가이드북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산티아고 순례길이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길을 말한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한 도시이다.
이곳에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인 야곱(산티아고)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기독교 3대 성지 중 하나이다.
'산티아노'는 스페인어로 '성 야곱'을,
'데 콤포스텔라'는 '별이 내리를 들판'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길은 여러 가지다.
순례길을 왜 걷는가? 인생을 닮은 순례길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 가이드북' 표지)
"산티아고 순례길은 어떤 이에게는 삶의 터전인 곳일 것이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순례자로 옷을 갈아 입고 각자의 인생에서 힘든 순간을 즐거웠던 시간을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을 찾을 기회를 얻는다. "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 가이드북' p 47)
인생도 길을 걷는 것과 비슷하다. 한 가지 목적이나 도달해야 할 인생의 길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서 누가 먼저 도달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고 무엇을 느끼는가가 더 중요하다.
다양한 나만의 인생의 무늬를 짜나 가는 것 - 그것이 인생의 길이다.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 가이드북'은
프랑스 길을 하루하루 걸으면서 날짜 별로!
가야 할 거리와 지도, 그 주변 숙소와 마을 정보 등을 안내하는 여행책이다.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 가이드북' 차례 >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 가이드북' 차례)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위 차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즉, 차례에서 붉은색 글씨로 쓴 부분,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소개, 순례길 코스와 일정, 순례길과 스페인 여행, 순례길 여행 준비물, 순례길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 숙소 등등 순례길에 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부분
2. (프랑스길이라 불리는) '생 장 피드포트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 스텔라'까지 매일매일을 기록한 일정과 도시, 마을에 대한 정보들
또한, 해시태그에서 나온 다른 '순례길 가이드북'이랑 다른 점은
제목에 'city & town' 이라고 되어 있듯이
순례길 주변 도시와 마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같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책도 좀 두껍다.
걷는 여행이라 짐을 줄이고자 한다면,
해시태그에서 나온 다른 '순례길 가이드북'을 참고하면 된다.
이 책에 나온 주변 도시와 마을 소개를 많이 줄여
필요한 정보만 수록하고 있다.
그러나, 여행을 위한 준비를 해 오지 못했다면
이 책으로 순례길을 걸으면서 도착하는 마을과 도시도 알아간다면,
단지 걷기만 하는 것보다 여행하는 의미가 더 크지 않을까 짐작해보았다.
두 책 모두 사용 목적에 따라 나의 필요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겠다.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 가이드북' 표지와 내용 일부)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 시 꼭 알고 가면 좋을 정보들
처음 순례길을 여행한다면 이 여행책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해외이기 때문에 두 번 여행하기 힘든 이상, 웬만큼 준비하면 낯선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꼭 알고 가면 좋을 여러 정보 중에서
순례자 여권 ; 생장 피드포트의 순례자 사무소나 알베르게에서 순례자 여권을 구입할 수 있다.
알베르게 ; '순례자를 위한 숙소'를 말한다. 순례자만 숙박이 가능하기 때문에 순례자 여권을 준비하면 불필요한 마찰을 줄일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 숙소를 '지트'라고 부른다( 스페인은 '알베르게' )
물집 잡혔을 때 대처법도 잘 나와 있다. 이런 정보가 진짜 유용하다.
각 도시를 이동하는 방법들도 자세히 나와 있으니,
먼저 나에게 주어진 날짜와 의지, 체력에 따라 일정을 잘 짜야 한다.
책은 '프랑스 길'을 소개하고 있지만,
다른 길도 잘 안내하고 있다.
순례길 하루하루의 일정 ;
첫 출발에서 마지막 도착점까지
먼저, 비행기가 프랑스 파리에 도착하면
기차역 파리 몽파르나스 역에서 바욘으로, 바욘에서 기차를 환승하고 생 장 피드포트에 도착!
(여기까지 오면 여행의 반은 성공했다! 이 모든 과정들이 책에 잘 나와있다. 기차 시간표까지도)
<1일차> 생 장 피드포트에서 론세스바예스까지 - 26.3 킬로미터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 가이드북' 중에서 )
프랑스에서 스페인 국경을 넘는 구간이다.
첫날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피레네산맥 자락을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국경을 그냥 걸어서 넘어간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생소한 경험이다. 유럽에서는 흔한 일이겠지만.
모자, 물, 선글라스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드디어 도착한 생 장 피드포트는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는 작은 마을이라고 한다. 역시나 순례길 때문이다. 이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아닐까?
책은 마을 성당과 숙소, 걷는 길에 대한 정보 등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 '순례자 사무소'에서 '순례자 여권'을 구입할 수 있다. 아침 7시부터 밤 22시까지 문을 연다.
<2일차> 론세스바예스부터 수비리까지 - 21.9 킬로미터
아직 피레네 산맥 자락을 지나고 있으므로 내리막길에서 무릎을 조심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론세스바예스는 '골짜기 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산자락의 마을이 사진으로 봐도 참 아름다웠다.
사진으로 보면 푸른 초원에 양들도 있다.
'12세기 수도회가 숙소를 만들며 나바라 왕국으로 들어가는 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시작하며 이루어진 마을이 지금껏 이어 오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책은 '나바라 왕국'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이어가고 있다.
드디어 피레네 산맥을 넘어 도착한 마을이 '수비리'이다.
수비리는 '다리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라비아 다리를 건넛마을로 들어가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순례길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책은 이렇게 매일의 여정과 정보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33일이 될 때까지.....
...........................
< 33일차 > 오 페드로우소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 20.5 킬로미터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 가이드북' 내용 중에서)
드디어 프랑스 길의 마지막 장소,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도착.
이곳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하고자 하는 순례자들도 있다.
그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기도 한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도시. 2000년에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된 곳.
9세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산티아고 순례길의 목적지.
책은 주변의 광장과 성당들, 올드 타운 등의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 가이드북' 내용 중에서)
책은 주변의 광장과 성당들, 올드 타운 등의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서쪽으로 약 89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대서양에 접한 마을.
'피니스테레'란 말은 '피니스'는 끝, '테레'는 땅이라는 뜻의 합성어
로마인들은 이곳을 세상의 끝이라 믿었다.
이곳까지 (차로) 3시간 정도 걸린다. "
(책 p392 정리)
이곳을 중세 시대에는 성지순례의 마지막 지점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갈리시아 주에서 세운 표지석에 "Km 0.000"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런 표지석의 의미를 기념한다면 여기까지 안 가볼 수 없다. 표지석이 없었다면 .... 안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영리한 주지사다.
이곳에서 찍은 석양 사진을 책에 싣고 있는데 정말 예쁘고 아름답다! 실물은 더 아름다울 것 같다.
책은 이곳 투어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는 정보도 알리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 가이드북'을 따라 순례길을 마치며
피레네 산맥 자락에서 시작한 순례길은 세상의 끝, 바다를 배경으로 끝난다.
실제로 이 길을 완주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어떤 경험으로 남을까?
언젠가 떠나 볼 여행을 책으로 미리 준비하고 계획해 보는 일도 좋다.
갑자기 여행을 간다고 하면 .... 사실 어디를 가야 할지, 무엇을 보고 싶은지,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없다. 평소에 가 보고 싶었던 여행지를 책으로 미리 가보는 거다.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 가이드북'은 실제 여행 준비에도 도움이 되고 여행 책으로서도 사진들이 생생하고 아름다워서 두고두고 보기 좋다.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 가이드북' 내용 중에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