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요 강귀찬 - 20년 차 만화가의 밥벌이 생존기
김한조 지음 / 파란의자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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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모든 강귀찬들! 응원합니다 ~~~~~




('일어나요 강귀찬' 표지)

"5분 일하고 스마트폰 50분 보고,

10분 일하고 두 시간 낮잠......."

('일어나요 강귀찬' 에서)

누구나가 경험해 본 일상의 한 조각.

너무 공감이 가서 책 속에 푹 빠져버렸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 일하는 직장인을 비롯해서

창작업에 종사하는 누구나가 '일어나요 강귀찬'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고

'피식' 웃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 일상도 떠오르지만,

뭔가 제대로 된 할 일을 아직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우리나라 수많은 젊은 청년들도 떠올랐다.

이와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 해서.

자서전 같은 '일어나요 강귀찬'

('일어나요 강귀찬' 책날개 일부)

강귀찬씨가 보여주는 무기력한 일상에 나도 모르게 쑥 빠져들었다.

그 일상에 작가의 삶이 녹아 있는 듯하다.

그러고 보면 지금부터 20여 년 전 '학습 만화'가 붐이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유행으로

'마법 천자문'을 비롯해서 다양한 분야의 학습 만화가

어린이책 시장을 휩쓸었었다.

(지금의 전국 도서관들이 만화방으로 바뀐데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그러나 어느샌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환경이 바뀌었다.

만화도 이제는 '웹툰'이 대세다.

이런 환경 변화에 둔감했던 우리 '강귀찬'씨가

새로 웹툰을 시작하려는데 잘 될까?

4050, 이제 또 새로운 출발을 할 나이.

어느 직업을 가졌던

4050대 나이는 대체로 직업을 바꾸는 시점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2030대 가졌던 직업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는 일이 드물다.

여러 가지 이유로 4050대가 되면

이직을 넘어 아예 새로운 직업을 다시 가지거나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일이 또 쉬울 리 없다.

우리 '강귀찬' 역시

큰 틀에서 '만화가'란 직업에서 달라진 것은 없지만

'웹툰'이라는 환경에 다시 적응하는 일이 쉽지 않다.

강귀찬씨가 적응하려고 애쓰는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 떠올라 짠하고 공감이 갔다.

('일어나요 강귀찬' 표지)

혼자가 아니야!

<일어나요 강귀찬>이 보내는

따뜻한 위로

역시!

나 혼자가 아니다.

강귀한은 치열한 경쟁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 현재 모습 같다.

강귀찬에게 묘한 연대 의식을 느끼면서

작가가 앞으로도 이렇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수많은 강귀찬들의 이야기를 계속 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말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 없는 삶이 되기 때문이다.)

어느 시대, 어느 세대이거나 한때 무기력하고

아무 출구도 찾지 못하겠다고 느낄 때가 있다.

지금 바로 내가 그렇다면,

일단 '일어나요 강귀찬'이 위로가 된다!


('일어나요 강귀찬' 내용 일부)

<일어나요 강귀찬>으로 얻은 재미와 깨달음

좀 살아보면 깨닫게 된다.

인생에서 겉보기 화려함은 겉보기일 뿐이라는 것.

화려해 보이는 삶이지만 일상을 살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그리 화려하지 않다는 것.

일상을 소중히 하고 살아가다 보면

화려해지기도 하고 떠들썩해질 때도 있을 뿐이다.

그러다가 조용하게 강 밑바닥을 흐르는 깊은 물 같은 삶이 이어질 때도 있고.


('일어나요 강귀찬' 내용 일부)

일상을 소중히, 지금 현재를 천천히 살피면서.

바다에 잠긴 거대한 빙산은 그 일부만 밖으로 내 보인다.

우리 일상은 보이지 않는 거대한 빙산과 같다.

개인 메신저와 스마트폰 발달로 보이는 화려함이 더 부각되는 시대라서인지

우리 소중한 일상은 더 초라해 보인다.

'일어나요 강귀찬'은 그 일상에 주목하게 만든다.

그 내밀한 일상을 공개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루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이

얼마나 재미있고 소소하지만 진짜 삶이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일깨워준다.


('일어나요 강귀찬' 표지)

성과주의, 성공에 지친 많은 현대인들이 '일어나요 강귀찬'으로 위로받고

매일 우리가 사는 일상에 어떤 힘이 숨어 있는지 깨닫는 즐거운 시간이 되면 좋겠다.

*파란의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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